핫피플/김병원 차기 농협 회장
김병원 차기 농협회장,
남해화학·농협케미컬 등 자회사 사장 공모
“중소기업인과 농민이 함께 손을 잡아야 한다”
최근 김병원 차기 회장이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열린 한국중소기업경영자협회에서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도 우리 농민은 1만 달러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며 “이를 위해 농협중앙회가 농업인의 소득향상과 농민을 위한 조직으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농촌은 청년들이 꿈을 꾸며 살아갈 수 있는 터전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농협 역시 우리 중소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농협양곡 대표이사 시절부터 부터 중소기업에도 깊은 애정을 보여온 김 차기 회장은 한국중소기업경영자협회 무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차기 회장의 이번 행사 참석은 지난 1월12일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뒤 처음 가진 첫 공식 일정이다. 중기경영자협의회는 올해로 창립 36년째를 맞는 협회는 중소기업청 산하 비영리 단체다.
이에 앞서 그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충남 서산의 한 농장에서 개최된 한국벤처농업 대학생들의 교육프로그램인 농담(農談) 토크’의 연사로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행사 첫날인 2월 21일 300여명의 대학생과 서산시 관계자가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김 차기 회장은 “특별한 기술을 접목해서 만든 명품 농산물과 스토리를 접목한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앞으로의 농업 생존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농산물 생산과 지원에 앞장 서 한국 농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데 온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벤처농업대학은 미래 한국농업을 이끌어 갈 국내 대표적인 벤처농업 CEO 양성 학교로 2001년 설립해 15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부농(富農) 사관학교’로 유명하다.
김 차기 회장은 “농협에서 판매하는 농약·비료 가격이 시중보다 비싼 경우가 많다”는 한 농민의 질문에 대해 “다음달 께 임기가 만료하는 남해화학 사장 공모를 시작으로 향후 농협케미컬 등 자회사 사장은 전문 CEO를 선정, 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어 “올해 농민행복위원회를 설립해 농협이 농민을 위해 진정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과 해결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현장교육은 제15기 11차 교육으로 한국벤처농업대학 학생이기도 한 이완섭 서산시장이 서산의 농업발전상을 알리고 향후 미래농업이 나아갈 방향을 협의하기 위해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이 시장은 1박 2일동안 농촌가이드로 직접 나서 대산읍 소재 서림농장의 6차산업 성공모델을 전국 벤처농업 기업가들에게 소개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제 농업은 단순한 생산이 아니고 유무형의 농업가치가 내재되고 다양한 산업과 융복합 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농협 물류기지를 충남 서산에 유치해 달라는 이완섭 서산시장의 요구에 김 당선인은 “충청권은 지리적으로 우리나라의 중심이고 특히, 수출이 활발한 중국과 인접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물류기지가 없는 실정”이라며 “임기중에 충청권 물류기지를 추진, 농산물의 내수·수출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김병원 차기 회장은 3월 14일 오전, 제23대 농협중앙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이날 김 차기 회장의 취임식에 이어 고양시 원당 소재의 농협대학교에서는 ‘이념교육원’ 개소식이 열린다. ‘이념교육원’이란 김병원 당선자가 선거공약으로 제시한 농업·농촌 및 농협의 역할 등을 골자로 한 교육을 농협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게 될 곳으로, 현재 농협중앙회 인력개발부에서 관련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있다.
농협, 농식품 수출 4억2천만불 달성 총력 추진!
농협중앙회는 지난 26~27일 농협보험 수안보수련원에서 수출연합 대표를 비롯하여 지역본부, 수출농협, NH무역 수출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수출연합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2015년 수출연합사업 평가와 2016년 수출확대 계획이 발표되었으며, 참석자들은 「수출확대를 통한 판매농협 구현」을 다짐했다. 농협은 2015년 극심한 엔저하락에도 불구하고 2014년 대비 3억 8천만불의 수출 실적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는 4억 2천만불을 목표로 공격적인 사업추진을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협은 수출생산조직을 적극 육성하여 수출농산물의 안정적 공급체계를 확보할 계획이다. 수출전업농과 수출공선출화회를 내실화하고 수출창구 단일화를 위한 수출연합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한중 FTA를 적극 활용하여 쌀, 김치, 삼계탕 등 대중국 수출전략 품목을 집중 육성하고, 할랄시장, 동남아 등 잠재 수출국에 대한 시장개척 활동도 활발히 하여 수출국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신규상품 개발부터 시장정착까지 일괄 지원하는 「인큐베이션」사업을 확대하고, 「수출현장기동대」를 통한 수출농협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등 수출농협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농협중앙회 이상욱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이번 워크숍을 기점으로 중국과 이슬람 시장 등을 대상으로 수출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 할 것”이라면서, “K-FOOD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는 등 우리 농산물 수출 붐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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