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조선의 2인자들 외
‘조선의 2인자들’,
조선시대를 뒤흔든 2인자들 10인의 이야기를 담은 역사서
조선시대를 풍미한 2인자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담아낸 책 ‘조선의 2인자들’(조민기 저)은
조선 임금 잔혹사’ 조민기 작가의 신작이다. 조선 역사 속에서 1인자의 자리를 노렸던 2인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욕망이 어떻게 권력이 되었고, 역사 속에 어떻게 기록되었는지를 말하고 있다. 조민기 작가는 ‘조선왕조실록’과 그 외 다양한 역사 서적들에서 한 가지 흥미로운 공통점을 발견했다. 신하들은 지나치게 미화되어 있고, 임금은 지나치게 비판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조선왕조 500년 동안 임금의 자리에 올랐던 인물은 모두 26명, 대한제국의 황제로 즉위한 순종을 포함하면 27명이다. 이 중 후세에 성군으로 인정받은 인물은 세종과 정조 정도밖에 없다. 반면 임금을 보좌했던 신하들에 대한 평가는 놀랍도록 후했다. 조선의 2인자들’은 바로 여기서 출발하였다. 전제 왕조 국가였던 조선은 과연 임금을 제외하면 ‘왕조차 함부로 대할 수 없었던’ 서슬 퍼런 충신과 ‘왕의 총기를 어지럽히는’ 흉악한 간신, 이렇게 극단적인 두 종류의 세력밖에 없었을까? ‘왕조차 함부로 대할 수 없었던’ 인물이라면 과연 어떻게 그런 힘을 가질 수 있었으며, 어떻게 그 힘을 발휘했을까? 그에 대한 당대의 평가와 오늘날의 평가는 어떨까? 소수의 몇 명에게 집중된 ‘간신’의 진짜 실체는 무엇일까? 역사는 단순히 과거에 국한되지 않고 반복된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를 지배하고 있으며, 우리의 미래가 된다.
대하소설 ‘양부하’
대하소설 ‘양부하’는 임진왜란 때에 포로로 끌려갔지만 격랑의 역경을 극복하고 한때 일본의 왕으로서 역할도 수행했던 풍운아 양부하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이양훈 저자는 울산 출생으로 KBS PD로 평생을 살아온 사람이다. 여러 신인상을 수상하였으며 현재 덕혜옹주의 저자 권비영 씨와 함께 소설21세기 회원으로 있다. 저자는 20년 동안 25여 편 중단편 소설들을 발표한 바 있다. 작년까지 울산소설가 협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울산문인협회 이사, 문화원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저서로 부산 향토사 관련 ‘숨겨진 이야기 부산’이 있고 한국방송대상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저자는 “소설 ‘양부하’를 쓰게 된 동기는 파란만장했지만 조선의 혼을 잃지 않은 양부하의 삶의 조명과 함께 우리 민족의 자긍심과 활기를 돋우어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양훈 저자는 “‘양부하’가 단순 문학 저서를 넘어 영화, 드라마, 게임, 뮤지컬, 캐릭터 같은 문화 산업 콘텐츠로 발전되고 양부하의 족적이 찍혔던 큐슈 나고야성, 후시미, 오카야마, 하기, 그리고 귀환 후에 살았던 부산 기장과 동래, 가마실(부곡동), 유택이 있는 대룡마을 둥이 관광의 새 명소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양부하’는 풍신수길에 대한 비밀과 폭살로 사라졌다고 알려진 수길의 유족들(수뢰와 요도기미, 센히매)의 행방을 처음으로 밝히고 조선통신사(모두 3회)와 덕천 막부, 장주 번을 위해 헌신하면서도 위기를 겪는 양부하의 일대기를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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