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리포트/「2016 차세대 글로벌 창업 무역스쿨」 창업을 꿈꾸는 재외 차세대 한인들과 국내 청년들의 교류의 장 입교식에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특별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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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esident 2016.08.18 16:11 Updated

한민족리포트/「2016 차세대 글로벌 창업 무역스쿨」    창업을 꿈꾸는 재외 차세대 한인들과 국내 청년들의 교류의 장  입교식에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특별 강연

한민족리포트/「2016 차세대 글로벌 창업 무역스쿨」

 

창업을 꿈꾸는 재외 차세대 한인들과 국내 청년들의 교류의 장

입교식에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특별 강연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주최 ‘차세대 글로벌 창업 무역스쿨’이 지난 7월 23일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 캠퍼스에서 입교식이 열렸다. ‘차세대 글로벌 창업 무역스쿨’은 재외동포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무역사관생도 양성 및 예비창업이 가장 큰 목표다. 올해는 아주대 학생들이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차세대 미래 주역들을 위한 강연자로 나서 언론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김성은 기자 soul_81@naver.com

 

1981년에 창립한 월드옥타는 미국·일본 등지의 해외 100여 명의 회원이 대한민국의 중소기업 상품을 수출하고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작한 재외동포경제단체이다. 올해로 35년이 지난 월드옥타는 71개국 2만 3,0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한민족 최대의 경제인 단체로 성장했다. 박기출 월드옥타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2003년 처음 시행해 올해로 14년째를 맞이하는 차세대 무역스쿨을 통해 총 1만7,000여 명의 ‘한민족 경제 리더’를 양성했다.”며 “이렇게 배출된 차세대는 월드옥타의 미래이고 대한민국의 자산이 될 것이 틀림없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특히 올해의 경우 해외에 거주하는 차세대들만의 교육이 아니라 글로벌 네트워킹을 꿈꾸는 모국 청년들과 협업해 글로벌 창업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며 “해외에 있는 청년들에게는 모국 대한민국 청년들과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주고, 모국 청년들에게는 우리가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를 함께 공유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국 현지 지회들이 주최한 차세대 무역스쿨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뽑힌 차세대들은 23일 아주대와 7월 24∼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한민족 정체성 확립을 위한 특강과 무역실무 등 심층 교육을 받았다. 또 취업보다는 창업을, 국내보다는 해외 진출을 꿈꾸는 국내 대학생들과 머리를 맞대고 창업 및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아울러 전문지식을 습득하는 강의를 듣고, 글로벌 창업 무역 아이템을 발굴하는 프로젝트와 국내 중소기업과 일대일 파트너십 프로그램 및 상담회 등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 차세대 글로벌 창업 무역스쿨은 입교식부터 수많은 취재진의 관심이 집중되며 열기가 뜨거웠다. 이유는 여야의 유력한 대선 후보로 꼽히는 국회의원 김무성과 안철수가 특별 강연자로 한 자리에서 마주했기 때문이다. 강연 대결 구도로 비춰질 만큼 나란히 배치된 둘의 강연 스타일은 너무나 달랐다. 김무성 전 대표의 강의는 대한민국의 역사와 현실을 하나하나 짚으며 자긍심을 일깨우고 미래에 대해 고민할 것을 당부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정치인으로서의 고민이 묻어났다. 반면 안철수 전 대표는 정치인의 입장보다는 창업 선배로서 국내외 창업 환경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들며 흥미로운 메시지를 전해 청년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안철수 전 대표,

“대기업의 불공정거래가 창업 발목 잡아.”

안철수 전 대표는 성공적으로 창업을 했던 창업 선배이자 와튼 스쿨 경영학 석사를 거쳐 카이스트 경영학 교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 경험을 살린 다양한 사례로 강연을 이어갔다. 그는 척박한 국내 창업 환경에 대해 “창업 성공 확률이 현저히 낮다. OECD 국가 중 3년 후 생존 확률이 약 40%로 최하위다. 더 심각한 문제는 기업가가 실패할 경우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 ‘투자를 받아서 창업하는 실리콘밸리와 빚을 내서 창업하는 한국의 차이’를 들어 설명했다. 그는 “투자를 받아 창업하는 실리콘밸리에서는 회사가 어려워지면 주주를 모아 “지금 회사를 정리하면 투자한 돈의 일부라도 받을 수 있다”고 설득해 회사를 정리한다. 창업자는 아프고 쓰라린 경험이지만 자기가 투자한 만큼만 손해를 보고 새로운 투자자를 얻어 새로운 사업에 나선다. 두 번째 창업은 그만큼 성공확률이 높아진다. 그 전에 했던 실패를 다시 반복하지 않고 차곡차곡 해 나가다 보면 결국엔 성공을 이뤄낸다. 개인의 실패 경험이 성공하면 이는 사회적인 자산으로 남는다. 이것이 실리콘밸리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구조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은 투자받기 어려워서 빚을 내 창업한다. 개인신용보증으로 돈을 빌려 창업한 후 경영이 어려워지면 회사를 정리하는 순간 회사의 빚이 100% 개인 빚으로 넘어온다. 개인이 갚을 능력이 없으니 신용불량자가 되고 다시는 재도전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개인의 실패 경험이 사회자산화 되지 않는 것이 한국의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한국에서 투자를 못 받고 빚을 내야만 창업을 할 수 있는 이유도 분석했다. “선진국은 투자자가 투자를 한 기업이 성공하면 자금 회수를 한다. 80% 정도는 회사가 대기업에 팔리면 그 때 자금을 회수한다. 20%는 회사는 더 잘 되서 주식 시장에 상장되면 주식 시장에서 주식을 팔아서 자금을 회수한다. 대부분의 나라가 그 정도의 비율이다. 우리나라는 대기업이 중소벤처기업을 돈 주고 사는 경우가 거의 없다. 즉 선진국에서 자금 회수 방법인 M&A시장이 한국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투자자 입장에서 자금 회수할 방법이 너무나 적은 것이다. 자금을 회수할 확률이 낮으니 투자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 원인으로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 관행을 꼽았다. 직원 20명 정도밖에 안 되는 인스타그램이 페이스북에 1조원에 인수된 것을 예로 들며 “대기업은 M&A를 통해 신사업에 들어가는 진입 시간을 줄이고 인수한 회사의 고객을 자기 회사 고객으로 만든다. 여기에서 핵심은 개발진과 팀의 인재 스카우트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대기업들이 벤처기업의 인력 한 사람 한 사람을 접촉해 두·세배의 월급 인상을 제안하며 ‘인력 빼가기’를 한다. 어렵게 벤처기업을 성장시킨 핵심 인재들이 대기업에 취직을 하는 형태로 이탈하며 결국엔 작은 기업이 무너진다. 또 다른 방법은 독점계약이다. 대기업은 작은 기업에게 독점 요구를 한다. 한 번 독점을 맺으면 다른 기업과 거래가 불가능하다. 1조원에 이르는 인수합병 비용보다 독점 계약으로 하청을 주거나 또는 한 사람 한 사람 인력을 빼가는 비용이 훨씬 싸기 때문에 그런 행태가 지속적으로 벌어진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정부가 감시를 하지 않는다. 불공정 관행들이 계속 존속되고 불합리가 지속된다.”며 개탄했다. 선진국의 기업가와 학자들은 이런 시장 구조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한다. 선진국에서는 이러한 시장 구조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상상조차 못하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불합리한 구조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문제제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서서히 개선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어려운 창업 환경에서도 해야만 하는 일들에 대한 조언 네 가지를 제안했다. ▶1. 좋은 팀을 만들어서 창업을 하라. 혼자 창업하는 경우보다 공동창업자가 함께할 때 성공확률이 높아진다. 애플사는 스티브잡스라는 마케팅의 귀재와 스티브 우즈니악이라는 시대가 낳은 훌륭한 엔지니어가 공동으로 만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도 기술자인 빌 게이츠와 폴 앨런 두 사람의 합작품이다. 전공분야가 다른 4명이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좋다. 기술, 마케팅, 세일즈, 매니지먼트 이 정도면 드림팀이다. 서로가 서로의 부족한 전공분야를 보완할 수 있기 때문에 성격이 다를수록 시너지가 난다. 그러나 핵심 가치관은 같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회사가 잘되면 잘될수록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2. 창업자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기보다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라. 이를 위해서는 질문을 던져보면 된다. ‘다른 사람들이 고생해서 번 돈을 내놓으면서까지 사고 싶은 물건일까?’를 알아야 한다. 마케팅 기법 중 하나인 ‘콘셉트 테스트’를 해보면 알 수 있다. 물건을 투자받아서 시제품 만들기 전에 사람들이 살지 말지를 알 수 있는 방법으로 만들려는 물건이 있다고 생각하고 제품 브로셔 만들어서 제품 이름, 설명, 가격, 사진까지 이미 있는 것처럼 해서 실제로 팔러 다녀보면 사람들이 살지 말지를 알 수 있다. 이 과정을 최소한 몇 번씩 거치면서 다듬으면 다른 사람이 사고 싶어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 ▶3. 투자받았을 때만 창업하라. 돈을 빌려서 창업하지 마라. 내 아이디어를 아무리 설명해도 투자할 사람이 없어서 돈을 빌린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투자자도 설득 못 시키면 물건 만든 다음에 팔 가능성은 더 떨어진다. 안철수 연구소를 차릴 당시에 투자받기 위해 1년을 돌아다녀서 겨우 1억을 받은 적이 있다. 그 과정에서 배운점이 있다. 투자자로부터 거절당하면 가슴은 쓰리지만 거절당한 이유와 조언을 바탕으로 사업계획서를 계속 고쳐 나간다. 그러다 보면 사업계획서가 개선되고 정교하게 다듬어진다. 똑같은 사업계획서를 갖고 돌아다니면서 똑같이 거절당하는 것은 시간 낭비다. 거절하는 투자자들을 ‘무료 컨설턴트’라고 생각해야 발전한다. ▶4. 실행을 할 때는 점진적으로 접근하라. 돈이 마련되면 기쁜 나머지 소위 ‘올인’ 하지만 실패하면 한 방에 날아간다. 이때를 조심해야 한다.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단계별로 계획과 목표를 세우고 실패와 성공을 검증하는 기준도 만들어 한 단계씩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김무성 전 대표,

“승자독식 권력구조 개편 위해 개헌 꼭 필요”

김 전 대표는 “한 번 밖에 없는 인생을 후회 없이 사는 길은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나날이 더욱 새로워짐’의 자세로 매일 매일 새로운 생각을 해야 한다. 나태한 생각, 적당주의 생각에서 탈피해 공부도 열심히, 노는 것도 열심히, 연애도 열심히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국제 사회는 정의가 아닌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사회다. 힘이 곧 정의다. 역사를 쓸 자격은 승자에게만 주어진다. 여러분 모두 승자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차세대 주자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일깨우기 위해 애썼다. “세계에서 제일 못 사는 나라가 대한민국이었다. 68년 만에 우리나라는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이 되었다. 수출은 세계 6위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독립한 140여 개국 중에 선진국 대열에 진입한 나라는 유일하게 대한민국밖에 없다. 지하자원이 전혀 없는 나라가 이뤄낸 자랑스러운 스코어다. 우리는 자부심을 느껴도 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마지막으로 개헌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야 간의 극한대립 때문에 국회에서 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5년에 한 번씩 있는 대통령 선거는 이기는 쪽이 모든 것을 다 가져가는 승자독식의 구조라 패자가 깨끗이 승복하는 경우가 없었다. 패한 쪽은 5년 동안 절치부심, 와신 상담하며 5년 후의 집권을 위해서 현 정권이 추진하는 모든 정책에 대해서 반대한다. 그래야 5년 뒤 집권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 노동개혁을 하지 않은 나라는 하나도 없는데 우리나라는 노동개혁에 실패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해결책은 승자독식의 구조에서 권력분산의 구조로 개헌해야 한다. 4년 중임 대통령제나 이원집정부제, 내각책임제 등 여기에 대해서는 이견이 대립되어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역대 대통령이 임기 말에 자기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당에서 거의 퇴출 수준으로 탈당을 하는 것이 대통령 5년 단임제의 실패를 증명한다. 앞으로는 협치를 하고 연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에 대해서 꼭 알아야 한다. 앞으로 여러분의 힘이 필요하다.”고 전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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