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피플/ 임농 하철경 개인전 … 大作 ‘안동 하회마을’ 품격과 격조를 바탕으로 한 걸작중의 걸작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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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esident 2016.09.27 15:17 Updated

아트피플/ 임농 하철경 개인전 … 大作 ‘안동 하회마을’  품격과 격조를 바탕으로 한 걸작중의 걸작 찬사

아트피플/ 임농 하철경 개인전

임농의 大作 ‘안동 하회마을’

품격과 격조를 바탕으로 한 걸작중의 걸작 찬사

 

한국예총 회장이자 한국화의 거장인 임농 하철경 선생의 제56회 개인전이 지난 ooo일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우리나라 미술계의 산 증인이기도 한 내로라하는 대가들이 개막식에 참여하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임농 선생은 누구보다 부지런한 작가로 해마다 개인전을 여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남 자유기고가

 

이번에 보여준 첫 선을 보인 대작 ‘안동 하회마을’(가로 546cm×세로214cm)은 임농선생의 섬세하면서도 대답한 필법에 관객들의 발길을 멈추었다. 그림의 품격과 격조를 바탕으로 평화스러움과 안락함, 아름다움을 추구해온 임농 선생은 회화의 일품을 중시하며 기와집의 대가답게 한국의 고풍스러운 기와집 마을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는 평가다.

전시회 관계자에 따르면 “전통을 고수하면서 고루하지 않은 한국화를 고집하는 임농 선생은 전시 때마다 1000호가 넘는 대작을 발표하는데, 아직까지는 그 대작을 볼 기회가 개인전 말고는 없기 때문에 관람객이 전국에서 모여 든다”고 귀뜸했다. 다음은 “안동 하회마을”에 대하여 나눈 임농 하철경 예총회장과의 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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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안동 사대부가(士大夫家) 같은 기와집 작품을 주로 제작하신 의도가 있습니까?

A: 대자연을 모티브로 하여 가장 한국적인 것에 대한 고민을 했어요. 한국적인 것을 건축양식에서 찾았지요. 같은 기와집이라고 해도 일본이나 중국과 달리 우리나라의 기와집은 어머니의 버선코 같은 완만한 곡선, 우아함이 있어요. 한국의 미, 한국의 정서라고 생각하고 한국 건축양식을 그린 지 30년 세월입니다. 건축 양식을 보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기와집을 회화적으로 표현하려고 했고, 어떻게 회화적으로 풀 것인가를 고민했지요. 동양화는 공간예술이므로 공간을 구성하여 남기는 것이 무척 어려워요.

그는 하회마을 작품을 완성하는데 3월부터 8월까지 하루에 4-5시간씩 6개월 정도 소요됐다고 밝혔다. 일초에 두 번의 붓질을 한다고 가정하면 한 시간에 7,200 번, 5시간이면 3만6,000천 번의 붓 터치가 필요한 셈이다. 작가의 엄청난 지구력과 인내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Q: 작품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습니까?

A: 독자성을 부여해 실경을 현장감 있게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에 대한 강박감이 있었지요. 그리고 가시거리가 짧아 힘들었어요. 화실에서 바닥에 펴놓고 그리다보니 균형이 잡혔는지, 뎃생이 맞는지. 대작인 만큼 지구력이 필요하고, 장시간 동안 깊숙이 파고들어야 하는데 시간 관계상 연속성이 어려웠던 것도 있고….

그림은 작업 도중에 수시로 멀리 떨어져서 전체적인 구도와 느낌 등을 확인해가며 그려야 한다. 그림의 균형을 맞추고 작가의 의도대로 그림의 분위기를 수정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과정을 생략하고 1000 호가 넘는 대작을 비좁은 화실에서 한 부분씩 펴놓고 그렸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불가능해 보이는 작업 끝에 수작 ‘안동 하회마을’은 수많은 경험을 가진 대가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필자만의 생각은 아니지 않을까.

'안동하회마을'부분도 ..연기가 피는모습

‘안동하회마을’부분도 ..연기가 피는모습

Q:어려운 환경에서 이런 대작을 제작하셨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작품의 표현양식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A: 저는 안락함, 평화스러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작품을 추구합니다. 동양화의 매력은 채우는 서양화와 달리 남겨서 그린 것 이상을 표현합니다. 향토적이고 한국적인 것, 현대적인 조형과 전통적 소재, 표현양식으로 고루하지 않고 현대성을 부여하는 작품, 동서양, 남녀노소 누구나 아름다움과 평화스러움을 느끼는 예술을 지향하지요. 진일보하게 화법을 연구해서 바위, 나무, 기와집 등을 표현하고자 했어요. 기와집을 얼룩덜룩 백묘법(선으로만 그린 화법)으로 표현하여 비가 온 뒤 말라가는 느낌을 연구하였고, 흙냄새와 선의 아름다움, 그리고 고전적․토속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연기를 넣었어요. 백묘법과 아침저녁 밥할 때 피어오르는 연기로 얻는 효과는 고즈넉함, 원근감, 시간성, 공간미, 여백미가 있어요. 또 정적에서 동적인 변화를 유도하고 있지요.

Q:관객들이 이번 작품을 보고 청와대에 걸려야할 걸작이라고들 하는데요.

A: 안동 하회마을을 그린 것이니 안동 미술관으로 가면 제일 좋겠지요. 물론 현대미술관이나 박물관도 좋겠지요. 그러나 미술관에서 기획전시 후 수장고에 보관하게 된다면 그림이 묻히게 되어 안타까워요. 사립미술관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 염려스럽지요. 이 작품도 세계적인 인상파 작품처럼 많은 사람들이 찾아볼 수 있도록 어디서든 일 년 내내 걸려있기를 바랍니다.

-예총회장으로서 하시고 싶은 말씀이나 후학들에게 당부하실 말씀은?

A: 21세기는 문화예술의 시대입니다. 예술인들의 활동을 보면 의아스러울 만큼 어렵다보니 역량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모든 장르가 마찬가지이지만 소수만 지속적으로 갈 수 있는데 문화예술의 시대가 온 만큼 예술인이 생활력을 갖도록 예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예술을 지망하고 꿈꿀 수 있도록 정부시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더 발전된 문화융성 시책으로 모든 예술인이 혜택을 입을 수 있도록 확대되었으면 합니다.또한 후학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예술은 좋아서 하는 것이니 만큼 열심히 어려움을 극복하고 해나가면 성공할 수 있고, 설사 성공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 길을 가는 것이 행복하다고 생각하십시오. 예술은 일회성으로 단기간에 하는 것이 아니고 평생을 해야 합니다. 세계 정서가 문화예술인에게 좋은 정책으로 가고 있으니 희망을 가지길 바랍니다.

 

사물의 외형을 있는 그대로가 아닌, 내면을 거쳐 정신의 영역으로 형상해내는 임농 선생의 작은 붓 한 자루가 그려낸 1000 호가 넘는 작품 ‘안동 하회마을’. 가도 가도 끝없는 천리 길처럼 그려도 그려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때로는 고요하게, 때로는 거침없이 수천수백만 번을 넘는 기운생동한 붓질이 말발굽처럼 화폭을 휘달렸으리라. 요즘 한국화에 불어오는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먹이 깊으며, 좋은 줄도 알지만 많은 작가들이 흔들린다.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한국화의 멋을 지키는 임농 선생의 정신도 후대의 유산으로 남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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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농 하철경

국립목포대학교 미술학과 졸업   세종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졸업   단국대학교 조형예술대학원 졸업(미술학 박사)   남농 허 건, 도촌 신영복, 전정 박항환, 일초 이철주 선생 사사

전시회…

개인전 56회(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독일, 미국, 프랑스, 싱가폴 등) 그룹·초대전  950여 회(독일 루카스화랑, 독일 괴테박물관, 일본주재 한국문화원, 뉴욕 퀸스미술관, 프랑스주재 한국문화원, UN창설 60주년 기념초대(스위스 제네바), 싱가폴국제아트페어, 세계평화미술제(중국 안위미술관), 러시아 옴스크 브루벨 박물관 등

수상경력…

2016 러시아 옴스크 문화부장관상(브루벨 박물관 초대 개인전)  2015 2015 Global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국제언론인클럽)  2014 안중근문화특별공헌대상(중국 하얼빈 예총, 하얼빈 미술협회) 2013 올해의 최우수예술작가상(미술 부문)-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제14회 대한민국문화예술대상 위대한 한국인 대상(문화예술 부문)-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  2011 대한민국나눔대상 특별대상 2010 스승의 날 정부 포상(교육, 과학, 기술부장관상)  1999 한국예총 예술문화상 대상(미술 부문) 전라남도 문화상(예술 부문) 목포시민의 상(교육, 문화 부문)  1995 남농예술문화상 대상  1988-92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연 4회 특선  1990 전국무등미술대전 대상

역임…

1988 전라남도미술대전 종합대상(문공부장관상) 심사, 운영 2009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장 역임 1996, 2000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2004-2006 대한민국미술대전 운영위원 역임, 국립현대미술관 자문위원 및 작품수집 심의위원장 역임 서울시 미술장식품 심의위원장 역임 1996-2016 단원미술대전, 남농미술대전, 소사벌미술대전, 행주미술대전, 전남도전, 나혜석미술대전 운영위원장 역임 광주시전, 경남도전, 경북도전, 충북도전, 충남도전, 제주도전, 울산시전, 인천시전, 모란예술제, 개천예술제, 소치미술대전, 전남도전 등 심사위원장 역임 개천예술제, 나혜석미술대전 대회장 역임 주요 경력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역임 남도예술회관 관장 역임 전남예총 회장 역임 통일고문(대통령 명) 역임 광주비엔날레 이사 및 조직위원 역임 CJ 헬로비젼 방송 ‘리더의 품격’ 출연 MBN ‘아름다운 TV 갤러리’ 출연 KBS 1TV ‘6시 내 고향’ 2회 출연 역대 대통령 기록사업추진위원회 위원(충북도-청남대)

작품 소장…

국립현대미술관, 청와대, 대한민국예술인센터, UN본부(스위스 제네바), 프랑스주재 한국대사관·문화원, 일본주재 한국문화원, 일본 뱃부시청, 러시아 옴스크시 필하모닉, 합동참모본부, 교육부, 농림부, 행자부, 서울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한국은행, 광주고등검찰청, 목포시청,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 목포해운항만청, 전남도교육청, 전남도청, 해남군청, 진도군청, 목포가톨릭대학교, 호남대학교, 목포대학교, 남농미술관, 소치미술관, (주)해태 크라운, S.G.I 본사(일본) 등

현재…

한국예총 회장 한국미술협회 고문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호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교수 2018 동계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공동의장 부산국제영화제 자문위원

연락처 (121-815) 서울시 마포구 도화동 559번지 마포트라팰리스 오피스텔 A동 310호 C.P: 010-3641-2204 E-mail: yechongb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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