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초대석/이청길 전 월드옥타 이사장… ‘수출상담회’는 월드옥타의 정체성 화합과 단결의 월드옥타 만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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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esident 2016.09.27 15:35 Updated

특별초대석/이청길 전 월드옥타 이사장…  ‘수출상담회’는 월드옥타의 정체성  화합과 단결의 월드옥타 만들터

특별초대석/이청길 전 월드옥타 이사장

‘수출상담회’는 월드옥타의 정체성

화합과 단결의 월드옥타 만들터

 

“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월드옥타)의 설립목적은 모국상품에 대한 수출증대입니다. 그래서 매년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수출상담회를 열었는데 이번에 수출상담회를 개최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없지 않습니다. 다만 이번 행사를 통해 월드옥타 자체의 힘으로 세계경제인대회를 치룰 수 있는지에 대한 시험무대로 생각하고 다양한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오는 10월 4일부터 7일까지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리는 21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치러지게 될 차기 월드옥타 회장에 입후보한 이청길 전 월드옥타(17대) 이사장의 말이다.    박철의 기자 tie2409@naver.com

이창길 전 이사장이 월드옥타 행사장에서 LA지회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창길 전 이사장이 월드옥타 행사장에서 LA지회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월드옥타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당초 고양시와 공동으로 주최한다는 것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고양시가 갑자기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유치를 포기했다. 고양시가 예산지원에 대해 난색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이에 현 집행부는 월드옥타 단독으로 행사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이청길 전 이사장은 “집행부가 이번 대회 준비를 너무 소홀히 한 것이 아니냐”며 “월드옥타의 정체성은 ‘수출상담회’에서 찾아야 하는데 수출상담회가 빠지면 이번 행사는 속빈강정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월드옥타는 유독 선후배간의 유대와 결속력이 뛰어난 해외동포 경제단체로 자리매김해왔다. 그러나 선거가 경선체제로 돌입하면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켜왔다. 지금껏 월드옥타가 예산전용은 물론 선거과정에서 드러난 갈등과 반목으로 파벌을 조성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정부예산지원도 매년 제자리걸음이다. “반전의 카드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회원들의 바람이다. 이런 이유로 올해 치러지는 선거야말로 누가 후보가 되느냐에 따라 월드옥타의 위상은 터닝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청길 전 이사장은 1997년 월드옥타 LA지회에 가입하면서 20여년간 월드옥타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2004년 2년 임기의 월드옥타 LA지회장에 2004년 당선된 뒤 연임에 성공한 후, 월드옥타 감사와 월드옥타 부회장 상집위원에 이어 2012년 월드옥타 이사장으로 봉사해왔다. 사실, 이 전 이사장은 지난 2014년 10월1일 전남 여수에서 개최된 18대 월드옥타 회장 선거를 앞두고 자천타천으로 거론됐다. 그러나 그는 단일후보를 고집하다가 결국 중도에 포기했다. 경쟁구도의 선거과정에서 일어나는 분열과 대립각의 중심에 서는 것이 무엇보다 부담스럽다는 취지였다. 그러던 터에 지난 7월21일 한인타운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옥타 LA 정기이사회에서 월드옥타 차기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선거는 화합과 축제의 장이 돼야

그렇다면 18대 회장선거와 이번에 치러지게 될 19대 선거에서 달라진 것이 있는가?. 그렇지는 않다. 이청길 전 이사장의 늘 화합과 소통을 외쳐왔다. 그러나 선거는 지나친 경쟁으로 인한 분열이 불가피하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우회로를 선택했다. 일단 선거에 입후보해 당선이 되면 선거규정을 보완하여 차제에 갈등과 반목의 구도를 해체하고 화합과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 전 이사장은 “월드옥타 회원들이야말로 한국의 자산이자 글로벌시대 한국경제영토 확장의 주역이다“며 ”모국에 대한 사랑은 모국에 대한 사회책임을 다했을 때 완성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이번 선거에 입후보 하면서 대략 8개항에 이르는 공약을 제시했다. 우선 ▲고른 인재등용을 통한 화합된 협회 ▲선거규정 개정 및 보완을 통해 화합적인 경선체제 구축 ▲안정적인 예산확보 연구·검토 ▲투명한 재정 운영 ▲지자체와의 협조체제 구축을 통한 수출상담회 활성화 ▲차세대 무역스쿨 활성화 ▲통상위원회의 활성화를 통한 생산적인 성과 창출 ▲열악한 지회의 활성화 및 지원체제 강화 등을 제시했다.

그렇다면 이청길 이사장에 대한 회원들의 평가는 어떨까. 대체적으로 월드옥타 회장직을 수행하는데 무난할 것이라는 평가가 주류를 이룬다. 20여년간 월드옥타에서 다양한 직책을 통해 보여준 리더십에 대한 그의 아이콘은 늘 ‘원칙’과 ‘소신’의 경영자라는 평가가 돋보인다.

이청길 이사장은 한양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사회생활을 하다가 1978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당시 미국에서 철강회사(아메리코)를 운영하고 있는 친형의 적극적인 권장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형님회사에서 한국산 철강 파이프를 수입․판매 하면서 동시에 미국산 티타늄 배관자재를 한국에 수출하는 등 무역업에 종사했다. 그는 이어 한국산 배를 미국에 수출해 대박을 터트리기도 했지만 과당경쟁으로 중도에 포기하고 1997년부터 부동산에 손을 댔다. 그는 “비즈니스의 포인트는 타이밍이다“며 ”당시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세계적인 프랜차이즈업체가 입점하는 거리에 나온 매물은 무조건 사들였다“고 회고했다. 현재 LA등지에 대형 쇼핑센터를 5-6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는 이번 호를 통해 월드옥타 유권자들에게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청길 전 월드옥타 이사장과 차봉규 현 월드옥타 수석부회장에게 같은 내용의 질의서를 보냈으나 이청길 전 이사장만 답변을 보내와 불가피하게 이청길 이사장에 대한 기사만을 게재한다. 다음은 이청길 전 이사장과 서면을 통한 일문일답이다.

 

전북 부안 대명콘도에서 개최된 월드옥타세계대표자대회에서 월드옥타가 CJ그룹과 해외우수인재발굴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전북 부안 대명콘도에서 개최된 월드옥타세계대표자대회에서 월드옥타가 CJ그룹과 해외우수인재발굴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Q: 세계경제인대회는 모국상품 활성화와 지방경제 활성화라는 측면에서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개최해왔습니다. 그러나 올해 행사는 월드옥타 단독으로 행사를 치루기로 해 회원들의 불만이 적지 않은데요.

‣고양시에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취소한 것은 월드옥타 역사상 초유의 일로 매우 유감스런 일입니다. 대체 지역으로 강원도 정선에서 월드옥타 단독으로 행사를 하게 되어 그나마 다행입니다만, 우리 월드옥타의 주요 행사 중 하나인 수출상담회가 빠진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월드옥타의 설립목적이 모국상품 수출증대에 기여하는 데에 있음을 상기할 때,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사무국에서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Q: (1)질의와 관련, 지금까지 지방자치단체가 월드옥타와 손잡고 진행해왔던 수출상담회가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결론인데 이사장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진행했던 월드옥타 행사가 실질적으로 그 지방경제에 크게 성과를 내는데는 다소 미흡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얼마나 성과를 냈는지 판단하는 것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흡한 부분도 분명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가치 있는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번 기회에 우리 자체 힘만으로도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지 시험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도록 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Q:월드옥타 회장님이 되시면 수출상담회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보는데요.

‣지자체에서 기대하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사전준비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하겠고, 이번에 수출상담회가 빠졌는데, 생산성 있는 행사가 되려면 수출상담회는 꼭 해야 한다고 봅니다.

Q:월드옥타가 지금까지 코트라와 공동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쏟아 왔는데 이에 대한 국내 반응이 회의적입니다.

‣우리 기업이 살아남으려면 국내 시장으로서는 한계가 분명이 존재합니다. 이에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개척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현재의 반응이 회의적이라고 할지라도 계속 추진하다보면 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Q: 차기 회장 입후보를 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우리 협회가 내적으로는 오랜 치열한 경선과정에서 분열되고 있다고 판단하였고, 분열이 아닌 화합과 통합을 꼭 이루어야겠다는 사명감에서 회장출마를 결심하였습니다.

Q:기타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우리 협회는 전통적으로 가족과 같은 관계를 이루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만나면 반갑고 헤어지면 다시 보고 싶은 그런 관계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런 관계가 서먹한 관계로 바뀌고 있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게 생각되어, 제가 회장이 되어 옛날의 가족과 같은 관계를 회복해야겠다는 사명감으로 회장에 출마하였습니다.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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