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인터뷰/장영식 월드옥타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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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esident 2016.01.30 20:40 Updated

미니인터뷰/장영식 월드옥타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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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인터뷰/장영식 월드옥타 부회장

 

빌게이츠와 손정의를 만드는 라이징스타 프로젝트

월드옥타 회원들, 차세대에 250만 달러 배팅

 

이번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인경제인대회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장면이 하나가 바로 라이징스타 프로젝트다. 라이징스타 프로젝트는 아이템은 좋으나 자본이 부족해 창업을 하지 못하는 차세대들에게 창업의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해외한인무역협회(이하 월드옥타)가 올해 처음 도입한 창업지원 프로젝트다. 차세대무역스쿨을 담당하고 있는 장영식 한인무역협회 부회장을 만났다.

박철의 기자 tie2409@naver.com

 

 

장영식 부회장은 소니, 파나소닉, 히다치, 샤프, 산요 등 일본 내 유수의 대기업과 거래하는 일본 면세점 업계 1위 기업인 주식회사 에이산의 소유주이다. 직원 250여명에 연매출 2억5000만 달러를 올리고 있으며 일본의 뉴커머중 가장 성공한 한상(韓商)으로 꼽힌다. 그의 비즈니스철학으로 성실과 기다림으로 꼽았다. 낯선 타국에서 비즈니스를 할 경우 상대에 대한 기득권도 인정해주어야 하지 않느냐는 반문이다. 그래서 신뢰를 얻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그의 설명이다. 현재 월드옥타 도쿄지회 명예회장 및 세계한인무역협회 부회장으로서 20년간 쌓아온 인맥과 기술, 비즈니스 노하우 등을 활용, 한국중소기업의 일본진출과 일본기업의 한국유치를 돕는 등 양국 교류의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도쿄한국학교 육성회장을 맡아 교포 2~3세들이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정성을 쏟고 있으며 ‘태산장학회’를 설립해 10년간 장학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일본 대지진 발생 당시 400만엔을 쾌척하는 등 일본 현지에서도 기부 등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으며 모교인 순천대학교에 ㈜에이산 장학금을 설립하는 등 후배들을 위한 후진 양성에도 헌신해오고 있다. 에이산은 현재 IPO를 준비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 투명한 기업, 지속가능한 장수기업이 돼야 하지 않느냐는 그의 반문이다.

 

-라이징스타 프로젝트가 눈길을 끌었다.

‣월드옥타 차세대무역스쿨이 2003년부터 시작해 지난해까지 12차례 열렸으나 괄목할 만한 성공을 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월드옥타 18대 집행부가 라이징스타 프로젝트에 많은 공을 들였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14일 멜버른을 시작으로 8월15일까지 2개월 가량 전 세계 23개 지역에서 1610명이 참가한 가운데 차세대 무역스쿨을 열었다. 22개팀이 라이징스타 프로젝트에 참가해 예선을 거쳐 최종 3개팀이 본선에 올라가 이번 싱가포르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15분간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250만 달러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대단한 성과가 아닌가.

-라이징스타 프로젝트에 투자를 했을 경우 투자자에게 돌아오는 혜택은 무엇인가

‣라이징스타 프로젝트에 투자를 해 사업화에 성공하면 당연이 계약에 따라 배당도 되겠지만 총판권이나 대리점권을 확보해 투자자와 사업자가 서로 윈윈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재외동포재단에서도 차세대교육을 한다고 들었다.

‣재외동포재단에서 차세대교육을 하는 것에 개인적으로 반대한다. 뭔가 이유가 있지 않겠는가. 월드옥타 차세대교육은 13년이라는 역사와 전통이 있다.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나서겠다.

-월드옥타의 외연확대가 정체되고 있는 느낌이다.

‣지금까지 월드옥타 차세대 무역스쿨을 수료한 준회원이 1만8000여명에 이른다. 월드옥타의 가장 큰 자산이다. 이들이 40세가 넘으면 주니어 회원으로 월드옥타 13개 통상위에서 활동하게 된다. 외연확대에 연연하는 것보다 제2의 빌게이츠나 제2의 손정의가 나오도록 선배들이 돕는 것이 더욱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바쁜 일정가운데 전 세계에서 열리고 있는 차세대 교육장에서 강의를 한다고 들었다.

‣사비를 들여 세계 각지에서 열리고 있는 차세대 무역스쿨에 참가해 강의를 한다. 강의를 하면서 느끼는 것이 시간을 투자하지만 오히려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더 많은 것 같다. 차세대들로부터 에너지를 받고 나면 사업도 더욱 열정적으로 하게 된다. 차세대 교육현장에 가보면 교포 3세들이 유창하게 한국어를 구사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차세대들도 많다. 어찌됐든 이들 모두를 품고 함께 나가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다.

 

-전 세계 3000여개가 넘는 한인단체가운데 유일하게 월드옥타가 조선족기업인들을 품었는데

‣같은 피가 흐르는 사람은 모두가 동포이다. 국적이 다르다고 해서 차별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조선족 기업인은 선대가 중국의 하얼빈과 만주 등지를 떠돌며 독립운동을 했던 애국자들의 후손이다. 식민지 시절, 어쩔 수 없이 조국을 떠나야 했던 분들도 많다. 이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중국동포의 경우 특수한 경우가 많아 경제적인 관점에서 상생하는 방법을 찾다보면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결실을 맺을 거라 생각한다. 일본에서도 마찬가지다. 식민지시절, 불가피하게 일본국적을 취득한 사람이 많다. 이들도 품어야 하지 않나.

-월드옥타가 조선족에 대한 배려를 한 것인가.

‣조선족에 대한 배려는 결코 아니다. 같이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다. 배려는 나의 이익을 나눠주고 보살펴주는 개념이다. 동반자입장이다. 특히 조선족 기업가들은 한국어에 능숙할 뿐만 아니라 한국인의 정서를 빨리 이해할 수 있어 비즈니스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 그리고 조선족기업가들은 다소 생각과 억양이 어색하지만 뜨거운 열정과 순수한 측면이 많다.

-에이산에도 조선족 직원이 있는가.

‣그렇다. 전체 250여명의 직원가운데 40여명의 조선족이 근무하고 있다. 나는 직원을 채용하는데 국적을 따지지 않는다. 능력을 보고 채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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