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세호 월드옥타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지회장 최세호 월드옥타 크라이스트처치 지회장 “한국 전통문화와 마오리문화 접목, 신한류 개척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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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esident 2016.11.03 16:25

■인터뷰/ 최세호 월드옥타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지회장  최세호 월드옥타 크라이스트처치 지회장  “한국 전통문화와 마오리문화 접목, 신한류 개척하겠다”

인터뷰/ 최세호 월드옥타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지회장

최세호 월드옥타 크라이스트처치 지회장

“한국 전통문화와 마오리문화 접목, 신한류 개척하겠다”

한 청년은 어린 시절 몇 달 만에 집으로 돌아오는 아버지를 보면 울었다. 아버지의 직업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아버지는 아들에게 전 세계에서 희귀한 장난감을 밀어 울음을 그치게 했다. 그 아이가 청년이 되어 29살에 결혼을 한 뒤 뉴질랜드로 직행했다. 그리고 18년 만에 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월드옥타)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지회장의 명함을 들고 고국 땅을 밟았다. 뉴질랜드에서 프로모션 영상사업을 하고 있는 최세호가 그 주인공이다.        박철의 기자 tie24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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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전 이연수 월드옥타 지회장이 크라이스트처치 지회를 만드는데 참여해달라는 제의를 했는데, 당시는 한인회에서도 참여를 공식적으로 제의를 받고 있는 상태였어요. 고민을 하다가 한인회에게는 경제를 배우겠다고 정중하고 사양하고 월드옥타에 가입하게 됐습니다.”

그가 크라이스트처지 월드옥타 지회장에 취임한 것은 불과 2개월 전이다. 도올 김용옥 선생님이 연상되듯 머리를 밀었고 여기에 유난히 반짝거리는 눈에서 열정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미국 캐나다 등 소위 외국물을 오랫동안 마셨다고 한다. 이런 영향으로 최 지회장도 어려서부터 피자를 먹고 AFKN 드라마를 시청하기도 했다. 그는 늘 후세의 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가졌다. 교육과 직업선택은 물론 보다 좋은 환경에서 살게 하고 싶은 것이 아버지의 욕심이었다. 그가 낙점한 곳이 바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다. 먼저 형이 뉴질랜드에 정착했고 이어 최 지회장이 결혼과 동시에 이민을 갔다. 그의 형 최민호씨는 캔터버리유니버시티를 졸업하고 연변 과기대 교수를 거쳐 현재 계명대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내진설계 전문으로 요즘 국내에서 상종가를 치고 있다. 최 지회장도 이민 초기 적잖은 고생도 했다. 청소부에서부터 녹용과 버섯 공장 등지를 전전하면서 본격적인 사진공부를 시작했다. 프로모션 영상제작 사업을 위해 ‘PARKSTONE’이라는 회사를 창업했다.

“뉴질랜드에서는 프로모션 영상사업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해요. 한국에서는 SNS나 SNS에 들어가는 영상 등 활용범위가 대단히 넓지만 뉴질랜드에서는 지금 초보수준입니다. 향후 영상산업의 시장이 매우 커질 공산이 큽니다”

그는 현재 CPIT(Christchurch Polytechnic Institute of Technology), RBMC(Retail Business &Management) 등의 교육기관에서 의뢰하는 교육 다큐멘터리를 비롯해 현지 회사에서 수출용 제품과 함께 해외로 보내는 홍보영상 등 다양한 영상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CPIT와 RBMC는 유니버시티와 칼리지의 중간쯤으로 생각하면 된다.

 

뉴질랜드 최고의 프로모션 영상제작자로 정평

“CPIT가 현재 ARA로 바뀌었는데 영국이나 일본, 중국, 독일 등에서 유학생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 학교에서는 제가 만든 프로모션(교육과정 다큐멘터리), 즉 교육과정과 환경 등 여러 콘텐츠로 구성된 다큐영상을 가지고 유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어 유학생들이 본국으로 돌아갈 때 저의 프로모션을 가지고 들어가면 다음 유학생들이 이 프로모션을 보고 다시 CPIT로 유학을 옵니다.”

그는 연간 CPIT에 연간 10여개 정도의 프로모션을 한다. 하지만 학교 측에 “뉴질랜드의 자연환경 위주로 CPIT의 색깔만 입힌 이런 프로모션은 진정한 의미의 프로모션이 아니다”고 설득하고 있지만 이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는 최 지회장의 설명이다.

그의 영상기술 수준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이 학교의 홍보를 비롯한 각종 해외 영상제작물 제작은 거의 최 지회장이 맡고 있다. 이런 이유로 국내에서도 소문이 나 최 지회장에 대한 러브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공중파 방송은 물론 국내 홈쇼핑에서도 영장제작에 대한 의뢰를 받고 있다.

그는 이번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제 21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월드옥타 크라이스트처지 지회장 명함으로 처음 참여했다. 최 지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많은 공부와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뉴질랜드가 이미 한국의 각종 광고기획사는 물론 방송사로부터 영상제작의 단골코스로 부상하고 있어 ‘PARKSTONE’에 대한 인지도가 올라가게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예를 들어 대양주 월드옥타 회원들의 인적네트워크가 ‘PARK STONE’과 연결되면 회원들 간 서로 WIN-WIN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최 지회장은 최근 한국과 뉴질랜드 사이에서 문화교류에도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뉴질랜드 사람들은 한국은 물론 한국의 삼성이나 현대차가 어느 나라 회사인지 조차 모른다고 했다. 그래서 현지의 방송이나 신문은 종종 한국에 대한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체 왜곡․보도되는 경향이 많아 문화를 통해 양국간의 간극을 좁히겠다는 의지다. 그는 원래부터 문화에 관심이 많았다. CPIT에서 뉴질랜드의 원주민인 마오리문화를 접한 뒤 푹 빠졌다. 여기에 한국의 전통문화 콘텐츠의 콜라보레이션을 하면 금상첨화라는 생각이 들어 국내 관련 단체와 다양한 접촉을 하고 있다는 최 지회장의 설명이다.

“마오리(Paka Haka) 문화는 적군과 대치상황에서 상대에 대한 위압감을 주는 일종의 의식문화입니다. 이들은 무조건 싸움을 걸거나 공격을 하지 않아요. 우선 첨병들이 적군의 상태를 점검 한 뒤 싸울지 말지를 결정하는데, 한국의 고사리잎 같은 것을 상대에게 건네면 싸우지 말자는 뜻입니다. 이런 일련의 퍼포먼스를 한국의 전통무용과 음악에 접목을 하면 상당히 좋은 작품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해 요즘 마오리 문화 연구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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