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산책/이시형 ‘HAF2016’조직위원장 … 힐링 공간의 세로토닌(Serotonin) 전도사 ‘HAF2016’ 국내 갤러리 50여 개와 함께 만든 ‘미술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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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esident 2016.11.03 16:01

■문화가산책/이시형 ‘HAF2016’조직위원장 … 힐링 공간의 세로토닌(Serotonin) 전도사  ‘HAF2016’ 국내 갤러리 50여 개와 함께 만든 ‘미술축제’

문화가산책/이시형 ‘HAF2016’조직위원장

힐링 공간의 세로토닌(Serotonin) 전도사

‘HAF2016’ 국내 갤러리 50여 개와 함께 만든 ‘미술축제’

 

 

제1회 ‘HAF2016(HEALING ARTS FESTIVAL2016)’이 2016년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코엑스(COEX) 1층 전시 홀에서 수백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HAF2016’은 국내 갤러리 50여 개와 함께 여는 ‘미술축제’다. 대한민국 대표적인 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자, 세로토닌 문화원 원장,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 원장,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으로 널리 알려진 이시형 박사가 ‘HAF2016’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안종린 (사)세계갤러리연맹 이사장이 상임운영위원장에 위촉되었으며, 고문은 윤영달, 박해룡, 권상능, 김중위, 김상원, 노희열, 심우식, 조한규, 김순원 등이다.         – 최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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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ING ART, 문인화

이시형 ‘HAF2016’ 조직위원장은 “사회공헌으로서 재능을 활용한 프로보노(Pro Bono) 형식의 힐링아트페스티벌은 단순한 아트페어가 아니라 힐링과 아트의 상관관계 속에서 누구나 예술을 쉽게 접하고 기부문화 환경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아트페어에서 개인부스까지 마련, 그가 직접 그린 문인화 수십여 점을 전시해 관심을 끌었다. 작품 판매액은 기부금 처리되며 수익금 전액은 국군세로토닌드럼클럽 창단 및 운영에 쓰인다고 한다. 그는 세로토닌과 문인화에 대한 강연회도 열어 문인화 입문에 도전하는 이들의 이해를 도왔다. 정작 그는 문인화를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문인화의 매력에 푹 빠져 있는 듯했다. 문인화는 1~2년 만에 익힐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어느 정도 흉내는 낼 수 있을지언정 필력이 없는 상태에서는 깊은 맛을 낼 수 없는 장르다. 필력 20~30년쯤 되었다면 그저 봐줄 수 있는 정도라고나 할까. 그는 문인화를 배운 지 2년 남짓 되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전시 경력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옛 성인들이 말한 쉰을 훨씬 넘겼고, 인생의 온갖 지혜가 집약된 나이에 이르러 문인화를 접했다. 그래서 그의 그림은 지혜가 있고 생각이 많다. 그가 주장하듯이 그의 그림은 잘 그린 그림이 절대 아니다. 그럼에도 깊은 뜻이 담겨 있어 감동을 준다. 아무런 이야기가 없이 단지 기교만으로 잘 그려진 그림이 얼마나 많은가.

 

삶의 멋과 여유가 그림 한 점에 다 녹아 있어야

김병종 서울대 교수는 “이 위원장의 작품이 좋은 그림”이라고 평한데 대해 그가 당당하게 믿는 걸 보면 청출어람이라는 말이 틀리지 않을 것 같다. 아무튼 그림도 시도 혼자만 가지고 있으면 의미가 없다. 많은 이들에게 가감 없이 보여주고 아는 것을 전파하는 용감한 그에게 경외감이 든다. 하지만 기운생동 없이 뜻만 가지고 좋은 그림이 될 수 있을까. 수묵화는 高低(고저), 長短(장단), 대소(大小), 소밀(疏密), 농담(濃淡), 여백(餘白) 등 많은 요소가 필요하다. 기운생동도 빠질 수 없다. 삶의 멋과 여유가 그림 한 점에 다 녹아있어야 좋은 그림이다. 그렇다면 그가 보여주려는 건 그림만이 아니다. 힐링 아트로서의 문인화를 발견하고 문인화로 힐링을 할 수 있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세로토닌 문인화로 되찾아 보자는 거다.

이 위원장은 “치유적 예술인 세로토닌 문인화는 마음속 생각을 그림으로 그려내는 작업을 통해 삶의 여백을 만들어 가고, 붓에 정신을 집중할 때 오는 감사와 행복의 감정을 함께 느껴볼 수 있습니다.”라며 뇌과학자로서 ‘힐링의 뇌 과학’을 연구하고 발표한 것이다.

한편 김병종 교수는 “문인화는 묘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일종의 준엄함 같은 것이 있습니다. 몇 개의 붓질로 자신이 숨기지 못하고 드러나는 준엄함입니다. 문인화가 만만하게 얕잡아볼 장르가 아닌 이유입니다. 옛 성인들이 나이 쉰 줄에 들기 전에는 문인화를 하지 말라고 한 것도 그 까닭일 것입니다. 인생의 온갖 체험과 연륜이 쓰면 쓴 대로 달면 단 대로 녹아 나오는 것이 문인화인 까닭입니다. 이 위원장이 문인화의 세계로 걸어오고 싶은 마음이 통했던 것은 어쩌면 사람들에게 가리어져 있는 그 내면의 어린아이와 청년을 향해 말을 걸고 싶었던 까닭인지도 모릅니다.”라고 했다. 다음은 이시형 박사의 강의 내용이다.

 

세로토닌은 행복의 문

과학문명 발달은 양날의 칼이다. 문명의 발달은 편리함을 주기도 하지만 자연파괴와 지구 온난화로 이어진다. 잘 산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우리는 근대문명의 막차를 타서 ‘빨리빨리’ 문화가 생길 정도로 급하다. ‘빨리빨리’라는 단어가 대영사전에 게재되었다. 이제는 개선해야 한다. 대안은 행복의 세로토닌과 사랑의 옥시토신이다. 힐링(Healing)이란 뇌 속에 행복호르몬 세로토닌(Serotonin)이 증가된 상태다. 별, 꽃, 달, 산 같은 자연을 볼 때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한 것은 세로토닌이 증가되기 때문이다. 세로토닌은 뇌 속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 물질 중의 하나로 스트레스, 우울, 불안 등을 줄여주는 호르몬이다. 세로토닌은 행복의 문이다. 평온 호르몬, 쾌적 호르몬,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은 폭력, 충동, 중독, 폭식 등 극단행동을 조절하고 수면-각성 사이클, 식욕, 통각을 조절하는 호르몬, 주의 집중력, 기억력, 창조성에 관여하는 공부 호르몬, 즐겁고 편안함을 추구하는 본능적 욕구를 충족하는 행복 호르몬, 반듯한 자세와 발랄한 표정을 유지하는 항중력근, 피부대사와 윤기 있는 피부 등 자율신경을 조정하는 미인 호르몬이다. 그는 변연계 공명(LIMBIC RESONANCE)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흙에 앉거나 낚시를 하던 태고 적 경험, 변연계 DNA에 각인, 변연계 공명, 순수체험, 원(原)체험 등으로 세로토닌이 증가한다. 변연계는 동물뇌와 같고, 신피질은 인간뇌다.

 

감성과 행복의 세로토닌 문인화

그림에는 두 종류가 있다. 잘 그린 그림과 좋은 그림이 그것이다. 좋은 그림에는 무엇이 있는가. 첫째, 서정적이어야 한다. 둘째, 재미가 있어야 한다. 셋째, 추억이 담겨야 한다. 넷째, 건강을 지키는 교훈이 있어야 한다. 다섯째, 시대 풍자적 요소(역설적)가 필요하다. 여섯째, 상식을 뛰어 넘는 작품이어야 한다. 일곱째, 순수의 세계(동화적 요소)가 있어야 한다. 잘 그린 그림이라는 이미지를 없애야 한다. 기교나 속기(俗氣)가 없어야 한다. 어느 화가의 독백 중에 문인화는 영적인 그림이라는 말이 있었다. 창의력이 없이 잘 그린 그림은 의미가 없다. 자연 앞에 한없이 겸손해야 하는 것이 인간의 자세다. 동양화도 그렇다. 영화 『시』에서 주인공이 “어떻게 하면 시를 잘 쓸 수 있나요?”라고 물었을 때 시인학교 선생역을 맡았던 김용택 시인이 “잘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시를 잘 쓰려면 잘 봐야 하듯이 문인화도 ‘잘 보는 것’에서 출발한다. 장석주의 시 ‘대추 한 알’을 보면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중략> 무한한 상상력은 순수와 아름다움을, 고향, 어머니라는 단어는 차분함을 준다. 이 시는 물체의 본질을 잘 보고 쓴 것이다. 문인화도 본질을 잘 보고 그려야 한다. 문인화를 하면 사물의 본질을 진지하게 보게 된다.

그는 행복상점을 그려놓고 “천 원 어치만 주이소.”, 또 “일과 사랑 그 말고 人生에 무엇이 있어야 하나.”, “솔밭에 10분만 앉아 천천히 심호흡을”, “지천에 널린 게 행복이라는데”. “때론 누구나 시인이 된다.” 라는 등 수많은 격언이 될 말을 작품을 통해 했다. 그의 놀라운 직관과 상상력과 통찰력은 여든이 넘어 더욱 밝은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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