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국민의당 새 대표에 박지원 … “빅텐트로 문 활짝 열어 대선 승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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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esident 2017.02.17 16:48

인물포커스/  국민의당 새 대표에 박지원 … “빅텐트로 문 활짝 열어 대선 승리하겠다“

인물포커스/

국민의당 새 대표에 박지원

“빅텐트로 문 활짝 열어 대선 승리하겠다“

 

박지원대표

국민의당 새 대표에 호남 4선인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15일 선출됐다. 신임 박 대표는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에서 전당원투표(80%)와 여론조사(20%) 등을 합산한 결과, 61.5%의 득표율로 1위에 올라 당권을 거머쥐었다.

전대 과정에서 대세론을 형성한 박 대표는 자동응답시스템(ARS) 개표에서 63.1%의 득표율을, 대표 당원 현장투표에서 58.9%의 득표율을, 여론조사에서 57.2%의 득표율을 각각 올렸다. 박 대표는 조기 대선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지지율 침체의 늪에 빠져있는 국민의당을 견인해 내고 대선을 지휘할 임무를 맡게 됐다. 신임 박 대표는 당선 후 수락 연설에서 “국민의당이 빅텐트이고 플랫폼이다. 제3지대는 녹색지대 국민의당이다”라며 “당을 대선체제로 신속하게 전환해 대선승리에 당의 모든 초점을 맞춰 당내․외 인사가 총망라된 수권비전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고 패권정치 종식, 국가 대개혁에 뜻을 같이하는 모든 대선후보에게 활짝 문이 열려있는 당이 되겠다. 국민의당으로 합리적 개혁세력이 총집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18살 선거 연령 인하와 결선투표제법을 반드시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고, 검찰과 국정원, 선관위 개혁은 물론 선거법 개정과 경제민주화, 소득격차 및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국가대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대표는 “개헌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국민 10명 중 7명이 개헌을 명령하는데 개헌을 미루는 것은 수구패권주의”라며 “합리적인 중도개혁세력을 모아서 반드시 국회가 국민께 개헌안과 일정을 내놓도록 할 것”이라며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했다. 이밖에 그는 “국민의당의 정체성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며 “저는 당을 지키고, 당원을 섬기고, 우리 후보를 대통령으로 반드시 여러분과 함께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자강론이 있어야 연대론이 성립된다”며 ‘선(先)자강-후(後)연대론’ 입장을 재확인한 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혹독한 검증을 받아 우리 당에서 경선을 하고 싶다면 문은 열려 있다”며 “어떤 조건을 붙여서 경선을 하겠다는 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당을 튼튼히 하고 우리 당 후보를 키워서 우리 당으로 문을 개방해 우리 당의 정체성을 인정하는 분들은 들어와서 경선해서 대선에 임하자는 것”이라며 경선룰 마련에 대해선 “조금 더 추이를 보면서 (당내에서) 대권을 생각하는 분들과 외부에서 노크하는 분이 결정되면 함께 논의해서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5명이 출마한 이번 전대는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4명 등 5명을 득표순으로 선출해 출마자가 모두 지도부에 진입하는 사실상의 순위결정전으로 치러졌다. 이날 경선에서 문병호 전 의원 50.9%로 2위에 올랐고, 김영환 전 의원이 39.4%로 3위를 차지했다. 호남 재선인 황주홍 의원이 26.9%, 호남 초선인 손금주 의원이 21.1%로 각각 4, 5위를 기록했다. 여성위원장에는 신용현 의원이 당선됐고, 청년위원장에는 김지환 경기도의회 의원이 선출됐다. 지난 13∼14일 ARS를 통해 사전투표를 실시한 국민의당은 이날 대표 당원 6,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지막 투표를 진행했다. 당원투표가 1인 2표제로 진행된 만큼, 두 번째 표를 어느 후보가 많이 얻었느냐에서 순위가 판가름 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체 당원 18만1,000여명의 55%가 호남지역이어서 호남 민심이 사실상 경선의 승부를 갈랐다는 평가다.

 

국민의당 중심 ‘빅텐트론’…제3지대론 급물살 타나

박지원 대표가 내세운 국민의당 중심의 ‘빅텐트론’은 합리적 개혁세력을 국민의당 중심으로 결집해 국민의 당의 외연을 확장한 뒤 대선 구도를 국민의당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간의 일대일 구도를 만들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특히 박 대표의 국민의당 중심 빅텐트론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으로 정치지형이 요동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박 대표도 기자간담회에서 “반 전 총장이 국민의당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혹독한 검증을 받아서 우리 당에서 경선을 하고 싶다면 문은 열려 있다”면서 반 전 총장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뉴DJP(김대중·김종필) 연합론과 관련해선 “반 전 총장 측 인사가 저에게 그런 의사를 밝혀서 ‘제가 그러한 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고, 국민의당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국민의당으로 조건 없이 입당해 강한 경선을 했으면 좋겠다’고 분명히 말했다”면서 “일부 다른 당에서는 마치 제가 반 전 총장 측에 뉴DJP 연합론을 제기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 경선룰에 대해 “조금 더 추이를 보면서 당내 대권후보를 생각하는 분들과 외부에서 우리당에 노크하는 분들이 결정되면 함께 논의해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 대표의 이런 발언은 반 전 총장이 제3지대에서 둥지를 틀며 정계개편을 시도할 것이 유력시되는 상황에서, 제3지대에서의 주도권을 국민의당이 쥐겠다는 의미로도 읽혀진다.

<출처: 연합뉴스>

 

문병호, 23표 낙선 딛고 국민의당 지도부로 ‘새출발’

율사 출신으로 재선 의원을 지낸 당내 친안(친안철수)계 정치인이다. 고향은 전남 영암이지만 정치적 활동의 무대는 인천이다. 1989년 사법연수원 수료 후 인천에서 변호사를 개업하면서 인천과 인연을 맺었다. 본인은 “독재자 전두환에게 임명장을 받기 싫어 판·검사의 길을 포기하고 인천 부평에서 노동·인권 변호사를 했다”고 회고했다. 이후 변호사 생활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 시민단체 활동을 병행하다가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인천 부평갑에서 당선되며 여의도에 입성했고 이후 19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20대 총선에서 3선에 도전했지만,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에 단 23표 차이로 패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안철수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아 ‘친안계’라는 꼬리표가 붙게 됐다. 지난해 초 안 전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자 지금은 같은 국민의당 소속인 유성엽·황주홍 의원과 함께 가장 먼저 동반 탈당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당내 일부 호남 중진들 사이에서 제기된 연대론을 일축하고 자강론을 내세운 가운데 새 정치 구현과 세대교체를 강조하며 박지원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부인 민유숙 씨와 1녀.

▲ 전남 영암(58) ▲ 광주 인성고 ▲ 서울대 법학과 ▲ 사법시험 28회 ▲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사법위원장 ▲ 17·19대 국회의원 ▲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 ▲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

 

국민의당 창당 주주 김영환 최고위원, 자강론 전도사

치과의사와 시인, 과학기술부 장관 등 다채로운 경력을 지닌 4선 중진. 연세대 치과대학 재학 시절 학내 시위를 주동해 긴급조치위반 혐의로 2년 동안 옥고를 치렀고, 석방 후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이후 시인으로 등단했고 입학 15년 만에 대학을 졸업해 개업하는 등 굴곡진 젊은 나날을 보냈다. 지난 1996년 15대 총선에서 국민회의 소속으로 경기 안산갑에서 당선되며 정치권에 첫발을 내디뎠다. 16대 국회의원 시절 당시 김대중 대통령에 발탁돼 최연소 과학기술부 장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19대 의원 시절이던 지난 2012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가 본경선에 나가지 못하고 컷오프된 바 있다. 지난해 20대 총선을 앞두고는 새정치민주연합을 선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국민의당은 호남을 석권하고 정당득표율에서 2위에 올랐지만, 김 최고위원은 불과 399표 차로 고배를 마셨다. 낙선 이후 당 사무총장직을 맡았지만, 당의 촛불 집회 참여 방침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가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과 갈등을 일으키며 결국 물러났다. 부인 전은주(59)씨와 1남 2녀.

▲ 충북 괴산(62) ▲ 연세대 치과대학 ▲ 15·16·18·19대 국회의원 ▲ 과학기술부 장관 ▲ 새천년민주당 정책위의장 ▲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 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 ▲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 국민의당 사무총장

 

안철수계 루키 손금주, 국민의당 지도부 입성

국민의당 내 안철수계의 핵심 인물이자 호남 중진들과도 두루 친분을 갖춘 초선 의원.전남 나주 출신으로 광주고와 서울대를 나왔다. 1998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행정법원 판사를 지냈고 2009년부터 공정거래법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다.지난해 4·13 총선 직전인 2월 1일 안철수 당시 인재영입위원장이 직접 발탁해 정치권에 발을 디뎠으며,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국회의원 신정훈 후보를 꺾고 배지를 달았다.지난해 말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자 탄핵추진단의 일원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초안을 직접 썼다.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로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검찰’ 역할을 하는 국회 소추위원으로 활동 중이다.총선 직후부터 8개월간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하다 전당대회에 출마하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설 전후로 안철수 전 대표의 대선캠프가 출범하면 언론과의 소통창구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총선에서 회계책임자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속앓이를 했으나, 최근 1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지 않는 벌금 200만 원만 선고돼 부담을 덜었다. 전당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후보자 중 가장 젊다. 부인 서진영(45)씨와 2녀 1남.

▲전남 나주(46) ▲광주고 ▲서울대 국문학과 ▲사법시험 합격(40회)·사법연수원 수료(30기) ▲서울행정법원 판사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제20대 국회의원(전남 나주시·화순군) ▲국민의당 수석대변인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간사 겸 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장

 

‘문재인 저격수’ 황주홍, 국민의당 지도부 합류

(당내 비안(비안철수)계 핵심으로 꼽히는 재선 의원. 전남 강진에서 태어나 광주제일고, 연세대를 졸업하고 건국대 교수를 역임했다. 2004년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제17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같은 해 전남 강진군수에 당선돼 3선에 성공했다. 2012년 19대 총선 때 민주통합당 후보로 전남 장흥·강진·영암군에 출마해 당선된 뒤 의정활동 보고서인 ‘초선일지’를 통해 대선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인적 쇄신을 외면한다”고 비난, ‘문재인 저격수’로 이름을 날렸다.이후 비주류 모임인 ‘민집모(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로 활동하며 주류와 각을 세웠다. 2015년 12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자 탈당 대열에 합류했고, 지난 4·13 총선 때는 당내 경선에서 김승남 의원을 누르고 공천 티켓을 거머쥐며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국민의당 창당 이후에는 당 지도부와 충돌하며 파열음을 냈다.지난해 8월 의원총회에서는 박지원 전 비대위원장에게 “원맨쇼 그만하라”고 일갈했다가 박 전 비대위원장으로부터 “야 인마 그만해”라는 거친 말도 들었다.부인 옥경희(58)씨 사이에서 1녀.

▲전남 강진(65) ▲광주제일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아·태평화재단 사무부총장 ▲건국대 교수 ▲전남 강진군수 ▲제19대 국회의원(전남 장흥군·강진군·영암군) ▲제20대 국회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 ▲국회 정치발전특별위원회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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