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에 부는 친중소기업정책 … 농협, 삼성, LG, 롯데 등 동반성장 통해 상생경영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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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esident 2017.08.01 17:37

■재계에 부는 친중소기업정책  …  농협, 삼성, LG, 롯데 등 동반성장 통해 상생경영 앞장

기상대/재계에 부는 친중소기업정책

문재인 정부의 친 중소기업정책에 화답하는 기업들

농협, 삼성, LG, 롯데 등 동반성장 통해 상생경영 앞장

 

농협은 5,000여명이 넘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통 큰 결단을 했다. 이를 위해 농협은 5월25일 허식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범농협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하고 구체적인 실행작업에 들어갔다. 위원회는 농촌 정주여건 조성 및 6차산업지원, 예비 농업인 맞춤교육 등을 통해 청년 농업인 육성 및 농촌 일자리 창출정책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하겠다는 포석이다. 농협중앙회 및 각 계열사의 총직원 수는 현재 3만5,000여 명이며, 전문직, 명퇴자 재채용(순회감사역 등), 산전 후 대체직 등을 고려한 정규직 검토대상은 5,245명으로 전체인원 대비 14.9% 수준이다. 이렇듯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창출과 함께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문재인 정부에 맞춰 각 기업들이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삼성생명을 비롯해 LG유플러스,롯데 홈쇼핑, 신용보증기금의 사례를 정리한다. <편집자 주>

 

삼성의 DNA 중소기업에 전수

‣삼성생명은 지난해 6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모토로 ‘삼성생명 CEO 아카데미’를 열었다. 삼성의 경영 DNA를 접목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일조하겠다는 취지다. 연 2회 실시했던 교육차수를 올해부터 3회로 확대하고 교육수료 대상의 ‘CEO 아카데미 커뮤니티’도 실시할 계획이다. ‘삼성생명 CEO 아카데미’는 삼성생명 고객인 중소기업 CEO를 대상으로 삼성의 ‘경영철학’과 ‘경영 노하우’를 전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매월 1회, 1박 2일의 일정으로 4개월간 진행된다. 중소기업 CEO들은 삼성 주요 관계사들의 사업장을 방문하여, 삼성 임원들을 직접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삼성의 경영철학과 노하우를 배우는 한편, 삼성의 경영방식에 대한 토의가 이뤄지기도 한다. 이를 통해 참여 CEO들은 ‘삼성식 경영’의 장단점과 함께 자기 회사와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체득하게 되고, 또한 각자의 회사에 적용할 점이 있는지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된다. 이 외에도 저명교수가 직접 실시하는 ‘CEO리더십’, ‘전략/창조경영’ 등의 특강을 통해, 최신 경영 트렌드 등을 배울 기회도 갖게 된다. 삼성생명의 CEO아카데미는 중소기업 CEO들 사이에서 꽤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기의 비결로는 중소기업 CEO들이 그 동안 직접 접하기 어려웠던 삼성의 경영 활동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2기 과정을 수료한 한 교육생은 “여러 삼성 계열사를 직접 방문, 임원들로부터 살아 있는 삼성의 경영 스토리를 듣는 보람찬 교육이었다”며“교육 과정에서 터득한 삼성의 경영 노하우를 회사에 접목,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켜 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협력사 제안의 날’ 통해 동반성장 주도하는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2013년부터 중소협력사들과 상생을 위해 국산장비 공동개발 및 기술개발 인프라 무상제공, 거래대금 100% 현금지급, 500억원 규모 상생펀드 운영 등 동반성장 지원정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최근들어 문재인정부의 친중소기업정책에 적극 부응한다는 취지로 ‘협력사제안의 날’을 진행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협력사 제안의 날은 중소협력사들이 저렴하면서도 효율이 우수한 통신장비나 솔루션 개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심사절차를 거쳐 채택된 아이디어 제품에 대해 LG유플러스가 일정 물량 이상의 구매를 보장해주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이번 제안의 날에 협력사들은 ▲통신장비 및 자재 ▲시공(구축) ▲디바이스 3가지 분야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으며, LG유플러스는 이 중 원가절감IP폰, NB-IoT기반 차단기 감시장치 등 9건의 아이디어를 채택했다.

LG유플러스는 채택된 아이디어 제품의 개발 · 검증을 마치는 대로 실제 네트워크 및 시스템에 적용하고 이를 통해 절감된 운영비용의 일부를 협력사와 분배한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기존 제품을 협력사가 개발한 제품으로 교체하면서 기존에 소요되던 1000만원의 비용이 900만원으로 줄었다면 제품을 개발한 협력사에 950만원의 제품구입비를 지급하는 방식이다.기존에도 협력사 아이디어 제안을 통한 장비 구매는 종종 있었지만 상설 프로그램화하여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LG유플러스는 협력사 제안의 날을 매년 분기단위로 실시, 올해 하반기에만 이 같은 자리를 2회 더 마련키로 했다.

 

중소기업 해외시장 개척 지원에 나선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이 지난달 22일부터 사흘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가 주최한 ‘한류상품박람회’를 KOTRA와 공동 주관했다. 민간 기업으로는 최초다. 산업부와 KOTRA의 공식집계에 따르면 대만 진출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현지 수출 상담회에서 총 6300만달러(약 715억원)의 상담 실적이 나왔다.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대만에서 진행한 수출 상담 실적인 총 250건, 1100만달러(약 130억원)보다 5배를 뛰어넘는 결과다. 롯데홈쇼핑은 국내 중소기업을 해외 유통업체와 연결해주는 ‘해외시장개척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내 기업 80곳의 박람회 참석을 지원하고, 현지 숙박 등 편의도 제공했다. 통상 홈쇼핑사들이 중소기업 20~30개를 대상으로 수출 상담회를 해온 점을 고려하면 역대 최대 규모다. 다목적 세정제 ‘원샷 매직클린’을 판매하는 생활용품 전문기업 주은은 현지에서 500만달러 상당의 수출 상담실적을 거뒀다. 주방용품 전문기업 키친쿡 역시 200만달러의 수출 상담으로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주은 관계자는 “우수한 상품을 보유하고 있어도 판로 개척이 쉽지 않은 중소기업에 이 같은 행사는 단비와 같은 기회”라며 “실질적인 비즈니스 컨설팅 덕분에 현지에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롯데홈쇼핑은 한국 중소기업 상품 전시 및 체험관 운영, K팝 공연, 패션 뷰티쇼, 배우 한채영 팬 사인회 등 한류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열었다. 이 외에도 롯데홈쇼핑은 1억원 상당의 물품을 현지 복지시설에 기부했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는 “파트너사와 상생하는 ‘건전한 유통 생태계’ 조성을 최우선 경영과제로 삼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경제한류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나선 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은 지난달 12일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지원 제도를 신설해 기업 성장단계에 맞춰 일자리 창출, 확대, 질적 개선의 단계적 지원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신보는 창업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활성화를 위해 ‘청년희망드림보증’과 ‘신(新)중년 행복드림보증’ 등 청년·중장년층 창업지원제도를 신설했다. 청년 희망드림보증은 신성장 동력산업, 제조업, 유망서비스업을 하는 만 39세 이하 청년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창업 후 5년 동안 연 0.3%의 보증료를 적용하고 보증비율도 우대(창업 3년 이내 100%, 5년 이내 95%)한다. 창업컨설팅 등 비금융 지원도 함께 한다. 신중년 행복드림보증은 제조업 등에 종사하는 만 49세 이상 중장년층에게 우대보증으로 보증료를 0.3%포인트 할인하고 보증비율을 우대하는 제도다.

신보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이 새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만큼 창업 초기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용보증기금은 창업에서 기업 공개(IPO)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중소기업을 지원해 2020년까지 상장기업 1,000 개를 육성하는 ‘IPO-1000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신용보증기금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벤처캐피탈협회,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등과 협력해 IPO 후보 기업을 발굴하고 이들의 수요에 맞게 융·복합 지원을 집중해 중소기업의 자본 시장 진출을 활성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그간 신용보증기금의 지원을 받은 후 유가증권시장·코스닥·코넥스에 상장된 기업은 작년 말 기준으로 795개사이며 이는 전체 상장기업(2,126개사)의 약 37.4%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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