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교육, 시낭송 축제 산파가 되다 재능시낭송대회… <갈보리의 노래> 낭송한 이미숙씨 대상, 박성훈 회장… 시낭송은 삶의 에너지이자 감성치유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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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esident 2017.12.11 17:27 Updated

■재능교육, 시낭송 축제 산파가 되다    재능시낭송대회… <갈보리의 노래> 낭송한 이미숙씨 대상,  박성훈 회장… 시낭송은 삶의 에너지이자 감성치유의 언어

재능교육, 시낭송 축제 산파가 되다

재능시낭송대회… <갈보리의 노래> 낭송한 이미숙씨 대상

박성훈 회장… 시낭송은 삶의 에너지이자 감성치유의 언어

이미숙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이미숙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시낭송은 연중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거의 전 국민이 즐기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계절에도 관계가 없다.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국회와 시민단체, 지자체에 이르기까지 전국 어디를 가나 시낭송이 열린다. 하물며 결혼식이나 상가집에서 하객들에게 시낭송으로 인사를 대신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렇다. 이제 시낭송은 가장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이자 감성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박성훈 재능교육 회장이 그 산파역할을 톡톡히 해 온 것.

박성훈 회장은 “시낭송은 지친 삶의 에너지를 주고 흐트러진 감성을 치유하고 사람과 소통하는 최고의 언어”라고 밝히기도 했다. 1967년 12월 2일 서울의 시민회관(세종문화회관의 전신)에서 국내 대표 시인들이 모여 ‘시인만세’라는 이름으로 첫 발을 올린 지 올해로 50년이 되는 시낭송대회. 1987년 김수남 전 소년한국일보 사장이 제1회 어린이 시낭송대회 테이프를 끊었다. 이후 1991년 박성훈 재능교육회장이 시낭송 보급에 본격 뛰어들어 전국 어린이와 어머니 시낭송을 개최하면서 일대 전기가 마련된다. 1997년부터는 아버지까지 참가 범위를 넓힌 시낭송대회는 김수남 명예시인이 작고한 이듬해부터 경연대회의 대상 명칭을 ‘김수남 시낭송상’으로 변경했다. 그 뒤 1999년에는 중‧고등부로 확대했고, 2000년부터는 어머니부를 성인부로 바꿔 부르는 등 국내 최대이자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현재는 학생부와 성인부로 나누어 전국 16개 시‧도에서 지역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선발하고 있다. 특히 성인부 본선 동상 이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시인협회가 인증하는 ‘시낭송가’ 증서가 주어진다. 여기서 배출된 시낭송가를 중심으로 재능시낭송협회가 1993년 설립됐다. 서울에 중앙회를 비롯해 전국 13개 지회와 1개 분회, 캐나다 벤쿠버에 해외 지회를 둘 만큼 그 범위와 위상이 커졌다. 박성훈 재능교육 회장은 이 공로로 2007년 한국시인협회로부터 명예시인의 칭호를 받았다. 재능시낭송협회는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는 목요 시낭송회를 개최한다. 재능교육도 전국의 문예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시낭송과 시교육 강습회, 방학에는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시낭송 지도 교육과정을 열고 있다. 재능시낭송 여름학교와 어린이 시낭송학교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아울러 시낭송 전파를 위해 시낭송 이론서인 ‘시낭송 교실’과 ‘한국 낭송 명시집’, ‘시낭송 대회 수상학생 낭송시집’ 등 시낭송 CD도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2시 서울 도곡동 재능빌딩 5층 극장에서 ‘제27회 재능시낭송대회성인부 본선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는 시와 함께하는 합창, 노래와 춤을 곁들인 뮤지컬, 시낭송 공연 등이 다양하게 펼쳐졌다. 재단법인 재능문화(이사장 박성훈)와 한국시인협회가 주최하고 재능교육이 후원하는 재능시낭송대회는 전국 16개 지역 예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26명이 열띤 경합을 펼쳤다.

대상은 갈보리의 노래(시 박두진)를 낭송한 이미숙씨가 차지했다. 금상은 조지영씨(길/윤동주), 은상 김지희씨(아침바다/고은), 김수열씨(전라도 가시내/이용악), 동상은 윤정숙씨(어떤 노을/박두진)를 비롯해 11명이 수상했다. 특히 이날 재능시낭송협회에서 마련한 시낭송 특별 공연이 눈길을 끌었다. 3부로 나눠진 행사에서 1부는 국내 현대시를 대표하는 김소월 시인의 시집 ‘진달래꽃’에 나오는 명시들과 시 구절들을 조립하여 읽는 무대가 마련됐다. 2부에서는 1991년 시작하여 올해 27회째를 맞는 동안 재능시낭송대회에 참가한 3만여 명이 가장 많이 낭송한 님의침묵(한용운), 자화상(서정주), 행복(유치환), 별 헤는 밤(윤동주), 목마와 수녀(박인환), 청산도(박두진) 등 6편을 선정하여 이 시들을 낭송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3부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시로 엮은 김용호 시인의 장편 서사시 ‘남해찬가’를 들려줬다.

한편 재단법인 재능문화와 재능교육은 시낭송대회 뿐만 아니라 전국재능동화구연대회, 재능기 전국초등학교 배구대회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교육과 문화의 소통공간인 재능문화센터(JCC)를 개관하여 문화와 예술, 창의의 꽃을 피우고 있다.                                            박철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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