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전등화 위기에 몰린 플라스틱연합회 조봉현 VS 김진기 VS 이광옥 법정싸움 난타전 현금과 수표로 조합 지원금 지급해 개인용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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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esident 2017.12.14 11:11

■풍전등화 위기에 몰린 플라스틱연합회    조봉현 VS 김진기 VS 이광옥 법정싸움 난타전  현금과 수표로 조합 지원금 지급해 개인용도 사용

풍전등화 위기에 몰린 플라스틱연합회

조봉현 VS 김진기 VS 이광옥 법정싸움 난타전

현금과 수표로 조합 지원금 지급해 개인용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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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이하 연합회)가 서로 물고 물리는 이전투구양상을 보이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전·현직 회장간 소송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 회장과 회원사인 현직 이사장과도 법적인 공방이 전개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본지는 김진기 회장이 지난 11월 20일과 11월 29일 2회에 걸쳐 ‘연합회 대의원님, 조합원업체대표님들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하의 문건을 단독 입수해 공개한다.

조봉현 전 회장이 2005년 연합회장 선거에 당선된 뒤 지난해인 2016년 2월 선거까지 4번의 선거에서 당선됐다. 하지만 취임하자마자 연합회 운영 등 비리문제가 불거지면서 연합회 원로 및 회원사들로부터 꾸준하게 사퇴압력을 받았다. 결국 조 전 회장은 임기시작 5개월 만인 지난해 6월 말 사퇴를 했다. 이후 지난해 8월30일 치러진 보궐선거에 김진기 현 회장과 이광옥 대구경북조합 이사장, 정태일 강원조합 이사장이 출사표를 던져 김진기 회장이 당선돼 6대 연합회장에 올랐다.

하지만 이광옥 이사장이 지난 2월 김진기 현 회장을 상대로 서울중앙지검에 “선거당시 유권자 2명의 자격이 없다”며 선거당선무효소송을 건데 이어 지난 11월에는 회장직무집행정지가처분신청서까지 냈다. 이에 맞서 김진기 회장도 지난 9월 전임 조봉현 회장과 연합회 최진태 전무, 그리고 이광옥 이사장을 상대로 업무상 횡령 및 배임 등으로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하는 등 조합원들간 난타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 이사장은 지난 선거에서 김 회장에게 근소한 표차이로 낙선한 인물로 조 전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김 회장은 이번 문건에서 조봉현 전 회장이 2004년부터 2005년까지 12년간 연합회가 18개 지방조합(현재 7개조합 해산)에 6억400만원을 지원하면서 은행계좌로 송금을 하지 않고 대부분 수표 또는 현금을 지방조합 이사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런 결과 일부 지방조합 이사장은 입금표만 작성하여 연합회에 제출했다가 개인적으로 자금을 유용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대구경북조합 등 5개 조합을 꼽았다. 이 조합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1,000만원씩 연합회로부터 3,000만원을 지원받았으나 2014년 중기청(현 중기벤처기업부)·중앙회 합동검사에 적발된 후 2014년 6월 뒤늦게 3,000만원을 조합계좌로 이체하는 일이 벌어졌다. 대전충남조합은 연합회로부터 1,000만원을 수표와 현금으로 지원받은 뒤 입금표만 작성하여 연합회에 제출하고 1개월이 지나서야 조합계좌에 입금하고 2,000만원은 합동검사에서 적발되자 당해 6월에 입금하기도 했다.

일부조합에서는 수표로 지원받았다가 아직까지 조합계좌에 입금하지 않은 사례도 있다. 부산조합은 2차례에 걸쳐 1,786만원을 지원받았고 광주전남조합과 전북조합도 수표로 각각 1,000만원을 지원받았으나 이들 3개 조합은 아직까지 조합계좌에 입금하지 않고 있다. 김 회장은 5개 조합 이사장들이 조 전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관계로 분석하고 있다. 전체 지원 금액 가운데 5개 조합에 55.7%를 지원하고 나머지 13개 조합에 44.3%를 지원하는 등 불편부당한 정책을 폈다는 김 회장의 주장이다.

특히 김 회장은 전임회장 때 충남 부여에 12억 6,000여만원을 들여 재활용 공장을 건설했으나 공장 한번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고 7억원에 매각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며 결국 연합회는 5억6,000여만원의 손실을 보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발적 협약사업과 관련, 폐기물 재활용지원금 추가지급요구, 미이행부과금 및 폐기물부담금 납부관련 손해배상 청구(3건) 등으로 4억1100만원의 패소가 확정되고 이와 별도로 2건의 소송에서도 15억7800만원의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회장은 전임 회장이 대외활동수당 및 성과급 등 업무추진비로 10여년간 총 10억7800만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이는 당시 연합회 조직 내부의 견제‧총제시스템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철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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