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과 ‘녹색계란’의 아름다운 동행 … 경영 노하우 전수해 모범적 모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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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esident 2017.12.15 11:47

■‘하림’과 ‘녹색계란’의 아름다운 동행 …  경영 노하우 전수해 모범적 모델 제시

‘하림’과 ‘녹색계란’의 아름다운 동행

경영 노하우 전수해 모범적 모델 제시

녹색계란 작업공장 전경

녹색계란 작업공장 전경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이문용 대표)과 계란을 생산하는 농업회사법인 녹색계란(김희식 대표)은 농업인-농업경영체-기업의 상생협력 사업을 추진,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남 나주에 소재하고 있는 녹색계란은 전국 최초로 계란을 생산하는 28개 농장주들이 직접 투자해 설립한 농업회사법인이다. 2011년부터 계란을 수집·판매하고 액란·구운란 등 알 가공품을 생산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계란의 유통 시설 현대화를 위해 2010년 국비와 지방비 24억 원을 지원했다.

사업 초기 생산부터 판매에까지 이르기까지 경영에 어려움을 겪던 녹색계란은 2013년부터 하림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하림은 농장 사양관리, 공장 품질관리 시스템 등 여러 분야에서 녹색계란에 노하우를 전수했다. 특히 고부가가치인 액란 수요처를 발굴해 녹색계란에 소개했다. 올해 7억원을 추가 투자해 지난 2012년 지은 액란 공장 가동에 나설 수 있었던 것도 이 같은 상생협력 결과물이다.

 

■ 가공·판로 상생협력 창립 6년 만에 흑자

지난 2013년 말 매출 40억원에 불과했던 녹색계란은 2015년 73억4100만원으로 증가했으며, 2016년에는 92억원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녹색계란은 하림과 상생협력 동반자이기전에 사업부진의 어려움이 있었다. 녹색계란은 식용란 수집과 판매 등 부가가치가 낮은 부문에 주력하면서 지난 2013년 말까지 11억5000만원의 누적적자로 경영악화를 겪었다. 수요처 발굴, 위생 관리 등 악재들로 액란 등 계란 가공에 나서지 못했다.

그런 참에 하림으로부터 가공과 판로 등 서로 도운 결과 창립 6년만에 흑자로 전환할 수 있었다.

김원수 녹색계란 전무는 “회사가 어려운 시기에 하림이 협력 파트너로 참여해줘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고 일자리도 늘었다”며 “특히 수금 문제에 등 애로점을 하림이 해결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앞으로 신선란을 판매하는 데 있어 세척과 청결 등 유통 전반에 혼신할 것”이라면서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녹색계란과 하림은 지난 16일 전주에서 ‘동반성장선포식’을 갖고, 농업과 기업 간 모범적 상생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을 다짐했다.

전라남도는 최근 녹색계란과 하림의 성공사례를 대표적인 상생협력 사업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 ‘농장에서 식탁까지’ 소비자 신뢰 구축

한편 하림은 ‘행복나눔 삶의 가치창출’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생산농가와의 상생을 더욱 더 공고히 하는 사업들을 전개할 방침이다.

하림의 계란유통사업은 양계농가와 중소 GPC(Grading and packing Center)가 함께하는 상생사업이다. GPC 란 산란계 농장에서 계란을 한곳으로 집하, 선별, 포장, 배송 하는 사업체다.

우선 22개 친환경인증 농장이 무항생제 계란을 생산하면 중소규모 5개 집하장이 수집 선별 세척 등 등급판정 포장 물류를 담당한다. 하림은 친환경 닭고기 자체 브랜드인 ‘자연실록’ 유통망에 공급한다.

이는 계란 생산농가들이 품질 좋은 계란을 생산하고도 시장 교섭력이 약해 정작 소비자에게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하림은 닭고기 분야에서 쌓은 소비자 신뢰도와 브랜드력을 계란 생산농가와 GPC에 제공해 가동률 향상과 원가절감을 통해 경영안정을 꾀한다는 것이다.

또 ‘농장에서 식탁까지’의 하림이 쌓아 온 생산이력과 품질관리 역량, 경험 등을 계란유통사업에 적용, 소비자의 신뢰를 높일 계획이다.

하림은 친환경인증농장의 인증기준인 무항생제 사료 사용, 합성착색제 무첨가 여부를 자체적으로 확인, 관리하고 있다. 특히 GPC에 수집된 계란을 채취하여 병원균 및 화학물질 등으로부터 오염여부를 검사한다. 건강한 계란만이 소비자에게 공급되도록 하는 하림의 고집이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축산계열화 사업을 통해 얻은 농식품사업의 경험을 미래 비전을 바탕으로 곡물 사업부터 물류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포석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 역사가 평균 70년이 넘는 독일의 히든챔피언들처럼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장수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하림은 지난 5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의 ‘2017 한국의경영대상’에서 5년 연속 종합대상을 수상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이문용 하림 사장은 “하림이 계란 유통에 진출한 것은 생산자와 유통 상인,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계란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한 사업”이라며 “계군(사육 연령) 관리, 친환경 사료 사용 여부 관리, 사양관리 컨설팅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믿을 수 있는 계란을 공급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친환경 프리미엄 자연실록과 국내 최초로 유럽식 동물복지 생산 시스템을 적용한 자사의 ‘프레쉬업(Fresh-up)’등 브랜드 제품의 성장 동력을 구축하고 있다”며 “육가공 분야에서도 현재의 주력 브랜드를 계속적으로 육성하고 제품 카테고리별 전문화와 다각화 접근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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