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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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esident 2016.02.18 16:14

스포츠/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스포츠/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한국 빙상의 판스타 세계 정상에 우뚝(대)

이상화, 라이벌 장훙 따돌리고 통상 3번째 챔피언 올라

이승훈, 대역전극 펼쳐 아시아선수 최초 금메달 걸어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중국의 거센 도전을 물리치고 정상탈환에 성공했다. 또한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스타 이승훈(대한항공)도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막판 대역전극을 앞세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편집자 주>

 

이상화는 14일(한국 시각)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74초859를 기록했다.

브리트니 보(미국·75초663)와 ‘라이벌’로 떠오른 장훙(중국·75초688)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3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또 통산 3번째(2012, 2013년) 챔피언에 올랐다. 이상화는 1차 레이스에서 올 시즌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장훙과 대결했다. 인코스를 배정받은 이상화는 100m를 10초29로 주파, 장훙(10초80)과 대결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24명 출전 선수 중 가장 빠른 기록이었다. 이후 인아웃 코스를 바꾸는 두 번째 코너 구간에서 장훙을 멀찍이 따돌렸다. 소치올림픽 1000m 금메달리스트 장훙은 맹추격했지만 37초78로 37초42의 이상화를 따라잡지 못했다. 2차 레이스에서도 이상화의 역주는 이어졌다. 마지막 조에서 장훙과 자리를 바꿔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이상화는 역시 10초29로 100m를 주파했다. 기세를 이어간 이상화는 2차에서도 37초43를 기록해 1위를 확정했다.

또한 이승훈은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18초26으로 결승선을 통과, 디펜딩 챔피언 아리얀 스트뢰팅아(네덜란드ㆍ7분18초32)를 0.06초 차로 따돌리고 가장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처음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 도입된 매스스타트에서 이승훈은 한국 선수는 물론 아시아 선수로서도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이승훈은 지난해 이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12위에 그친 아쉬움도 한꺼번에 날렸다. 매스스타트는 출전 선수들이 동시에 출발, 레인 구분 없이 400m 트랙을 16바퀴를 도는 종목이다. 쇼트트랙과 비슷하게 치열한 몸싸움과 신경전이 필수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5,000m 은메달과 1만m 금메달리스트인 이승훈은 2018년 평창올림픽에 매스스타트 종목이 처음 도입된 상황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자리 매김을 하게 됐다. 2009년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이승훈은 몸에 밴 쇼트트랙 감각을 되살려 마지막 바퀴에서 대역전극을 펼쳤다. 이승훈은 이날 경기에서 후미에 머물며 침착하게 기회를 기다렸다. 하지만 이승훈은 경기 종료 2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끌어올려 선두권으로 치고 나서는 승부수를 던졌다. 1바퀴를 남기고 4위에 머물렀던 이승훈은 마지막 코너에서 안쪽을 재빨리 파고들어 선두권을 형성한 스트뢰팅아와 알렉스 콩탕(프랑스)을 단숨에 제치고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하는 대역전극으로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이번 이상화의 우승은 우여곡절 끝에 거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지금까지 이상화는 장훙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왔었다. 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장훙은 이상화와 같은 4개의 금메달을 따냈고 월드컵 랭킹에서는 이상화를 제치고 1위를 달렸다. 하지만 이상화는 월드컵 5차 대회 출전을 과감히 포기했다. 체력과 컨디션을 고려해 대표 선발전에 불참하고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에 집중하기로 한 것. 이후 마음을 바꿔 월드컵 5차 대회 출전을 추진하다 무산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상화가 500m 최강의 자리를 지킨 것이다. 이상화는 이를 위해 이번 대회 1000m 출전을 포기했다. 이상화는 오는 3월 월드컵 파이널에서 다시금 여제의 위용을 뽐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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