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한화S&C 화상 진로 멘토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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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한화S&C 화상 진로 멘토링

한화S&C, 화상진로멘토링 사업

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의 성공적 모델 사례 제시

“어릴 적부터 나의 꿈은 항공사들의 비행을 돕는 항공통제사였습니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이준서 기장님의 강의를 화상으로나마 접하면서 항공통제사의 일이 무엇인지 어떤 준비를 하면 항공통제사를 할 수 있는지 다양한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듣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습니다.” 윤지원(충남 태안고)

“패션디자이너가 되려면 패션일러스트나 미술을 잘 해야 하는지 궁금했는데 선생님께서 ‘꼭 패션일러스트를 잘 할 필요는 없고 패션에 대한 표현의 감각만 갖추고 있으면 크게 지장이 없다’고 말씀하셔서 많은 용기를 가지게 됐습니다.” (김예빈 천안 오성고)

지난해 ‘한화S&C 화상 진로 멘토링’ 수업에 참가했던 학생들이 멘토인 조종사 이준서씨와 패션디자이너 송은영씨에게 보낸 소감문 일부다.

박철의 기자 tie2409@naver.com

한화S&C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화S&C 화상진로 멘토링’사업이 청소년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서 산간 등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의 학생들이 직업전문가(멘토)와 화상으로 직접 만나 대학진학은 물론 장래의 직업 등 다양한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한화와 어린이재단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화상진로멘토링 사업에는 화상 전문기업인 (주)마인테크가 실질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화상진로멘토링 사업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이유에 대해 회사측은 “우선 시스템이 쉽고 운영부담이 없어 학교 측으로서 매우 반갑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즉 화상 진로 메토링은 멘토와 학생이 화상회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원격으로 만나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PC와 간단한 웹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만 갖추면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화상진로 프로그램은 언제든지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설치 또한 간단한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것만으로도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화S&C는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5개와 15개 초․중학교에서, 지난해에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15개 학교에서 19개의 직업군으로 나눠 화상진로 멘토링을 진행했다.

지금까지 충청지역의 서산고등학교를 비롯해 오성고등학교, 공주생명과학고등학교, 논산여자상업고등학교 등이 수혜를 받았다. 회사측에서 화상진로멘토링 만족도조사를 실시한 결과, 저학년의 경우 “단순한 호기심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고학년으로 올라 갈수록 가정과 진로 등의 상담이 많았다”며 저학년보다 고학년이 화상 진로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다만 다수의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진행하다보니 개인별 취향이나 개인적인 자존심을 손상하게 될 소지가 있어 이에 대한 보완이 적절하게 이뤄져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는 지난해 말 화상진로멘토링 사업과 관련해 설문에 참여한 10개 학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컴퓨터 기기 및 네트워크 환경이 수업을 진행하는데 적절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0%인 7개 학교가 매우 적절하다고 대답한 반면, 보통 20%,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한 학교가 10%로 나타났다. 아울러 ‣멘토들은 수업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유익한 정보를 전달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90%가 잘 전달됐다고 밝혔다. 또한 ‣참여 학생들은 멘토링 수업을 기대하고 유익하게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90%가 유익했다고 대답한 반면 10%가 보통이다고 대답했다. 이밖에 ‣앞으로 이런 기회가 또 주어진다면 참여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전체가 참여하겠다고 밝혀 화상진로멘토링의 효과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