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 ‘홍의 법칙’ 통하고 있다. 축산업계 성공적 롤 모델 구축 관심 ‘삼장경영’으로 매년 1천만원씩 증가…. 앞으로도 가능성 충분

president
By president 2018.03.02 11:28

■하림그룹 ‘홍의 법칙’ 통하고 있다. 축산업계 성공적 롤 모델 구축 관심  ‘삼장경영’으로 매년 1천만원씩 증가…. 앞으로도 가능성 충분

하림그룹 ‘홍의 법칙’ 통하고 있다

축산업계 성공적 롤 모델 구축 관심

‘삼장경영’으로 매년 1천만원씩 증가…. 앞으로도 가능성 충분

 

반도체 분야에 메모리 용량이 1년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황의 법칙’이 있다면 하림의 육계 계열 농가의 매년 소득이 1000만원씩 늘어나는 ‘홍의 법칙’이 현실화되고 있어 관련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주창한 ‘삼장통합경영’의 결과물로 그의 이름을 따와 붙인 신조어다.

(주)하림(대표 이문용)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육계 계열농가 사육소득을 분석한 결과, 매년 1000만원 내외로 증가했다. 하림 사육본부가 지난해 상시 계열농가 319호를 대상으로 농가당 평균 사육소득을 조사한 결과 2013년 1억5100만원, 2014년 1억6200만원, 2015년 1억7100만원 2016년 1억8100만원, 2017년 1억9100만원 등으로 농가 평균 사육소득이 정확히 1000만원씩 올랐다. 이처럼 ‘1000의 법칙’을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것은 ▲농가당 연간 사육회수 증가 ▲계사 3.3㎡ 당 육계 생산량 확대 ▲계사 3.3㎡당 사육소득 확대 등이다. 농가당 사육회수는 지난해 6.1회전으로 2000년 4.3회전 대비 1.42배 늘었다. 육계의 사육 기준기간은 통상 30~34일로 보는데, 2000년 연간 4.3회 운영했다면 지난해는 6.1회로 약 1.5배 가까이 사육을 했다는 의미이다. 계사 3.3㎡당 사육소득도 지난해는 17만4000원으로 2000년 6만2000원의 2.81배인 11만2000원 증가했다. 계사 3.3㎡당 육계 생산량도 2017년 591㎏으로 2005년 369㎏ 대비 2.8배 증가했다. 하림 측은 농가당 사육회수 증가가 농가 소득 증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2017년 육계사육농가 사육소득(육계농장 연간 3회 사육이상, 현재거래농가기준)

2017년 육계사육농가 사육소득(육계농장 연간 3회 사육이상, 현재거래농가기준)

농장-공장-시장 ‘일원화’

하림은 계약 육계농가와 과학화 및 현대화를 통해 수직계열화 구조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농장과 공장, 시장을 연결하는 일명 ‘삼장통합’ 경영을 통해 농장에서 소비자 식탁까지 식품의 가치사슬 전 과정을 관리하고 있다. 특히 육계계열화사업을 통해 투기성이 강하던 육계사업을 안정적이면서 고소득 유망 산업으로 정착시키고 국민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을 13.8kg(OECD 28.6.kg)으로 향상시켜 국민건강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최근 10년간 평균 닭고기 가격(도매가)이 3222원으로 가격변동이 거의 없는 하향 안정적인 상황에서 농가소득은 꾸준히 올라 이러한 계열화사업 성과의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하림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축산농가 강소기업 육성 특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특히 현대식 무창계사 프로그램이 농가 수익증대에 한몫했다.

2005년 육계농장은 하우스형 보온덮개 계사(56.8%)와 트러스형 유창 계사(32.6%)가 주류를 이룬 반면, 무창계사는 10.6%에 불과했다. 하림은 계약 농가에 대해 방역 및 온도, 습도 조절이 용이한 무창계사 지원사업을 펼쳐 2016년 66.8%까지 확대했다. 같은 해 하우스형은 19.9%, 트러스형은 13.3%로 줄어들었다.

최근 (사)한국육계협회와 한국축산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육계 사육농가 사육실태조사 및 경영개선 방안’에 따르면 축사의 현대화가 농가 소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간 사육회전수 5회 이상인 100호 농가들을 대상으로 사육실태를 조사한 결과, 사육경비를 제외한 농가 평균 연소득은 1억281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소득상위 30%는 1억5361만원, 하위 30%는 7673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농가의 단위당 사육경비는 계사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소득상위 농가는 주로 무창계사를, 소득하위 농가는 하우스 계사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돼 무창계사의 생산성이 높았다. 즉, 축사시설의 노후화는 육계 질병발생 위험을 높이고, 난방비 등 사육경비를 증가시켜 생산성 저해 요인으로 꼽힌다.

하림은 앞으로도 사육농가 소득향상을 위해 우선적으로 2017년 계사 3.3㎡ 당 연간 591㎏ 육계 생산량을 2022년 780㎏까지 끌어올려 네덜란드(1258㎏), 덴마크(1055㎏), 일본(850㎏) 등의 수준으로 맞춘다는 계획이다. 사육규모 역시 2017년 6만7000수에서 2022년 8만수로, 계사 가동율도 54%에서 65%로 늘릴 계획이다. 이대로라면 2017년 1억9100만원의 육계 계열농가 평균소득은 3년 뒤인 2020년에는 3000만원 늘어난 2억2000만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진형 기자

president
By president 2018.03.02 11:28
댓글작성

댓글없음

댓글없음!

이 기사에 관하여 첫번째로 관심을 표현해 주세요.

댓글작성
댓글보기

댓글작성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표시는 필수입력입니다.*

최근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