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수출에 희망을 꿈꾸다” 월드옥타 주관 뜨거운 만남 성사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는 전 세계 70개국에 137개 지회를 둔 재외동포 최대 규모 경제단체다.
월드옥타는 지난달 해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모집했다. 해외 진출을 꿈꾸는 중소기업을 위한 행사로 221개의 중소기업들이 전국에서 이곳을 찾았다.
이 행사는 ‘차세대 바이어 발굴 지원사업'(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지원사업) 으로 30일 대전시 유성구에 있는 리베라호텔에서 뜨거운 열기속에서 진행되었다.
전국에서 참여한 중소기업 대표와 관계자들의 얼굴에는 하나같이 해외에 진출해 보겠다는 간절함이 역력했다.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우리말을 할 줄 아는 전 세계 한인 경제인들이 유성을 찾는다는 소식을 벌써 듣고 한달음에 달려온것이다.
이 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 전 세계 33개국에서 온 101명의 재외동포 마케터가 자기 이름을 내걸고 앉아 있다.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사전에 매칭한 마케터를 찾아가 정중히 인사하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마케터 1명당 5∼8명의 중소기업 관계자를 만날 수 있도록 월드옥타 측은 상담 시간을 배정했다.
“제품 하나는 정말 좋습니다”, “아이디어 상품인데 홍보가 안 됐어요”, “작지만 꿈이 있는 회사입니다”
여기저기서 제품 홍보와 회사 소개가 이어졌다. 또 “수출을 못 하면 회생하기가 어렵습니다. 수출길을 좀 뚫어 주세요.”라는 호소도 간간이 터져 나왔다.
재외동포 마케터와 기업인 간 1대1 매칭 상담회는 마치 경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정유선 월드옥타 도쿄지회 대외홍보위원은 ‘코레비즈 코퍼레이션’을 경영하는 여성 기업가. 그는 지난 2014년 이번과 같은 사업에 참여해 국내 기업 ㈜G&E사와 매칭한 경험이 있다. G&E사는 천 생리대를 만드는 기업으로, 당시에 수출은 꿈도 꾸지 못했지만 정 대표를 통해 일본 생리대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부터는 매월 1억5천만 원어치 이상 수출을 하고 있으며, 올해 초 아예 정 대표와 함께 일본에 공동 법인을 설립했다. 정 대표는 “월드옥타와 같은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는 바로 수출길임을 중소기업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며 “정부에서도 이 사업에 더 많은 투자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온 최경교 라오스타홀딩스 이사는 “중소기업이 관심을 둘 해외 시장이 꼭 유럽과 일본, 미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라오스에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려고 상담회에 참가했다”며
“자동차 부품과 관련 산업, 건축업 등의 중소기업을 찾고 있는데 유성에서 발굴할 수 있을 것 같아 오기를 잘했다”고 뿌듯해했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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