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농업회사법인 ㈜술고을(대표 류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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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esident 2016.05.24 21:06

탐방-농업회사법인 ㈜술고을(대표 류정현)

탐방-농업회사법인 ㈜술고을(대표 류정현)

 

막걸리 명장, 류재술 술고을 연구실장

쥐눈이콩술․찰옥수수막걸리, 막걸리시장 돌풍예고

천혜의 자원과 환경, 그 속에서 정성어린 오감(五感)으로 빚은 술은 곧 약(藥)이다. ㈜술고을은 그처럼 오랜 섭리가 깃든 전통방식으로 맛과 향이 뛰어난 전통곡주를 빚어낸다. 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이 회사는 찰옥수수 막걸리, 쥐눈이콩술 등 독보적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로지 우리 쌀을 재료로 하며, 150m 지하 천연암반수를 사용한 청정 제품들이다. (주)술고을에선 그렇게 천하명주가 익어가고, 비범한 장인의 혼이 숙성되고 있다.

박경만 편집위원

 

(주)술고을은 류재술 연구실장(58)을 비롯한 막걸리․전통약주의 대가들이 한 마음으로 뭉쳐, 새롭게 일으킨 업체다. 출범 이래 밤낮을 가리지 않은 R&D의 나날을 보내며 숱한 신기술과 신제품을 개발해냈다. 하루가 멀다하고, 청정환경에서 재배하거나 채취한 재료를 배합, 새로운 술을 만들어냈다. 류 실장은 “그 하나하나가 모두 ‘세계 최초’”라고 웃어보였다.

(주)술고을이 명품 술을 재배할 수 있는 것은 천혜의 입지조건도 큰 몫을 한다. 이 회사가 자리한 충북 괴산군 청안면 일대는 전국적으로 청정한 자연환경으로 유명한 곳이다. 맑은 물과 국내산 청결미를 재료로 쓰고, 정성껏 빚은 생효모를 배합해 최고급 전통주를 빚어내는 것이다. 또 전통누룩을 이용하고, 쌀의 정미 비율을 높여 속살로 빚기 때문에 웬만큼 많이 마셔도 숙취가 없다. 맛과 향은 물론 뛰어나다. 이 회사의 제품 라인업은 화려하다. 개발이 끝나 출시 중인 것만 해도 찰옥수수민속주, 쥐눈이콩술, 어우동생막걸리, 알밤술, 삼채술, 산양산삼술, 춘향막걸리, 순할수록 소주 등등. 이름도 각기 독특하다. 성분도 다양하고, 제각각의 이름에 걸맞게 개성이 뚜렷한 맛과 특성을 지니고 있다.

 

성인병 예방 등 건강효과 뛰어난 영양술, 대량 생산

그 중에서도 백미는 찰옥수수 민속주, 쥐눈이콩 술이다. 찰옥수수 민속주는 청량감과 옥수수의 고소한 느낌을 특징으로 한다. 수입산 와인에 대적할 만큼, 국내 최고의 고급 막걸리로 자부한다. 쥐눈이콩술도 마찬가지다. 칼슘과 칼륨인과 같은 영양소가 풍부해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말 그대로 ‘약술’이다. 이들 주력제품 외에도 명품급 술이 줄지어 개발되고, 출시되고 있다. 이름도 재미있는 전통국주 어우동생막걸리, ‘밤 세 톨만 먹으면 보약이 따로 필요 없다’는 속언을 방불케하는 영양주 알밤술도 눈길 끄는 메뉴들이다. 영양소가 풍부하고, 건강효과가 뛰어난 유기농 밤을 이용한 영양주 알밤술은 웰빙과 힐링 바람을 타고 시중에서 몸값을 높이고 있다. 삼채농장에서 재배한 유기농 삼채로 담근 ‘삼채술’도 유명하다. 삼채는 각종 피부병과 아토피에 좋다. 세포조직을 재생시키고, 나쁜 세포는 파괴하며, 체내 유독물질을 분해, 밖으로 배출시키는 효능이 있다. 이런 건강효과 덕분에 인기가 높다. 개그맨 박준영을 모델로 마케팅을 적극 시도한 결과, 이는 명품 브랜드로 인기를 끌며 시장에 안착했다. 희석주나 화학주와는 달리, 지혜와 기술이 어우러진 전통주 제조는 까다롭고 정밀한 공정을 요한다. ㈜술고을의 제품들이 대부분 그렇다. 전통주의 장점을 살린, 명품 막걸리를 생산하기 위해 사람과 기계, 시스템이 하나가 되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적극적인 R&D와 투자, 첨단시설은 기본이다. 전통방식의 대량생산이 가능한 증미기, 컴퓨터 시스템에 의한 자동제국기 등 완벽한 전처리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자동온도제어․조절장치로 발효탱크를 제어하며, 모니터스크린터치 방식으로 모든 생산라인을 조정한다. 이런 대량생산체제를 통해 하루에 줄잡아 3천~5천 박스의 제품을 출시하곤 한다.

류 실장은 “앞으로는 증류주가 주류시장의 대세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건강과 장수, 웰빙 등의 사회적 코드와 맥을 같이하는 추세란 얘기다.

 

중소 주류업계 독보적 스타트업 기업으로 주목

시장의 최근 흐름을 염두에 둔 또 하나의 명품술이 천연초술이다. 천연초술은 일단 개발이 끝난 상태다. 문제는 본격적인 생산시스템이다. 이를 위해 공장 건물 옆에 대략 1,500여 평 규모의 부지를 마련해 천연초를 재배한 후, 이를 원료로 천연초 술을 생산할 계획이다. 천연초는 인삼보다 사포닝 성분이 9배나 달한다. 게다가 증평과 괴산지역 특유의 청정 지하수를 사용함으로써 또 하나의 명품 건강술로 등극할 전망이다. 이런 노력을 통해 이 회사는 중소 주류업계의 독보적인 스타트업 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돈’이다. 대규모 부지와 공장, 그리고 기술력을 뒷받침할 설비와 시스템을 갖추려면 자본이 필요하다. 류 실장은 “아직은 기지개를 펴고있는 단계인 만큼 정부나 관계당국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R&D와, 이를 제품화할 생산시설에 대해 당국이 최소한의 지원이 아쉽다”면서 “본사의 기술력이나 인적자원, 시장 경쟁력 등을 감안하면, 적절한 투자와 지원이 결들여질 경우 급속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그러하듯, ㈜솔고을도 정부나 관련당국의 정책적 지원이 있을 경우 비약적 성장을 할 만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이 회사의 잠재력은 이미 기술과 제품에서 입증되고 있다. 또한 최근 시도하고 있는 해외수출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 회사는 소기업으로선 보기 드물게 단기간에 미국과 호주 시장을 뚫었다.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산양산삼술이 그중 하나다. ‘춘향막걸리’라는 브랜드로 무장한 이 제품은 유통기한이 무려 1년이다. 이런 장점을 살려, 미국 등지에 수출을 개시했다. 소주 ‘순할수록’ 역시 그것 못지않은 독창적인 제품이다. 해외 교포들 간에 인기를 끌면서 호주 등지에 본격적으로 수출하고 있다. 지난달엔 800박스 들이 15개 컨테이너 분량의 제품을 선적, 자사의 역량을 해외에까지 과시하고 있다. 그 덕분에 신생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는 소폭이나마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아직 만족할 단계는 아니지만, 적어도 ‘기분좋은 출발’인 것임은 분명하다.

 

달인의 경지 넘어선 ‘명인’과 첨단 시스템의 결합

최고의 설비, 최고의 기술, 장인정신 이 세 가지야말로 ㈜술고을을 유망기업의 반열에 올려놓은 키워드다. 이 회사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랄까. 그건 첨단장비도, 자본도 아니다. 기술도 아니다. ‘사람’, 곧 맨파워가 가장 큰 무기다. 특히 창업 주역이기도 한 류 실장은 달인의 경지를 넘어선, ‘명인’이다. 30여 년 오로지 술을 연구하고 사랑하며, 새술을 담그고 익히며 농밀한 ‘술 인생’을 살아온 인물이다. 사업 수완도 뛰어나다. 90년대 그는 유명한 포천막걸리를 서울․경기 일원에 보급하는 일에 과감히 나섰다. 그 때문에 시련도 많았고, 오해도 많이 샀다. 하지만 “명품술은 대한민국 모든 소비자들이 함께 즐겨야할 권리가 있다”는 그의 신념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지역 경계를 넘어 소비자층을 넓힘으로써 결국 지역 쿼터제 철폐의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알만한 사람들은 그를 일컬어 아예 “한국 막걸리산업의 대부”로 부른다. 술에 관한 (주)술고을 사람들의 천부적인 감각, 그리고 열정은 ㈜술고을만의 독보적인 술맛과 취향을 만들어 내는 비법, 그것이다. 이에 더해 스마트한 컴퓨터시스템과 첨단 시설이 함께 함으로써, 하루가 멀다하고 (주)술고을만의 천하명주가 탄생하곤 한다. 공장 옆에 딸린 연구실. 이곳엔 비커와 시험관, 각종 배합기기, 컴퓨터시스템, 그리고 개발 중이거나 실험 중인 주정으로 빼곡하다. 아직 태어나기 전이어서 이름도 없는 술이 담긴 병이 즐비하다. 류 실장과 연구진은 주야를 불문하고, 이곳에서 기술과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멈추면 죽는다. 오로지 변화와 혁신만이 살길이다”. 이들의 모토는 사뭇 비장하다. 그 다짐처럼 이들은 늘 새로운 소재와 기술에 목말라있다. 그래서 잠도 아껴가며 기술 연구에 매진하고, 휴일도 없이 오로지 ‘술’과 함께 한다. 이처럼 피나는 R&D행진의 선두엔 늘 류 실장이 있다. 그는 “술은 나의 인생 자체”라고 했다.

“내가 할 줄 아는 것은 오로지 술 만드는 것뿐입니다. ‘술’에 나의 모든 것을 바칠 각오입니다. 그래서 정직한 가격으로 최고의 맛과 향을 선사할 겁니다. 그게 사업 목적이자, 인생 목표입니다.” ☎ 043)838-4122, 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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