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탑산업훈장 윤여두 GMT 회장,훈장 받은 자리에서 “여성농기계개발 절실합니다”,박 대통령 지원 약속 받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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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esident 2016.06.27 13:09 Updated

동탑산업훈장 윤여두 GMT 회장,훈장 받은 자리에서 “여성농기계개발 절실합니다”,박 대통령 지원 약속 받아내

중기대회에서 동탑산업훈장 받은 윤여두 GMT회장

정부의 각종 농촌中企지원정책이 아편 될 수도

 

한중FTA대책으로 산업통상부가 통상차원에서 (여성)농기계관련 공급자금 지원이 필요할 것 같은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님이 챙기세요

지난 5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중소기업인대회에서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윤여두 GMT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여성농기계개발의 필요성에 대한 설명을 하자 박근혜 대통령이 주형환 산업통상부 장관에게 지시한 내용이다.

박철의기자 tie2409@naver.com

 

주형환 산업통상부 장관은 현장에서 곧바로 관련부서가 ‘무역진흥과’라고 확인한 뒤 FTA통상차원에서 여성농기계개발 지원에 대한 전향적인 검토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회장은 이날 “우리나라에서 친 여성농기계를 개발하는 회사가 있는데, 지금까지 3,000대를 수출해 약 2500만달러 어치를 미국 등지에 수출했다”고 보고하자 박 대통령은 “어디에 쓰려고 한 것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윤 회장은 “야채나 텃밭은 물론이고 잔디 깎기나 운반용으로 사용한다”며 “친 여성농기계는 사용이 간단하고 중량이 가벼우며 파종이나 이식 등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평생을 농기계 개발에 바친 윤여두 회장. 동양물산 기업(주)과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이기도 한 그는 최근 들어 여성용 농기계개발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현재 농업인구의 절반이 넘는 51%가 여성이다. 하지만 문제는 남자들이 이용하는 농기계를 여자들이 쓰다 보니 다치는 일이 비일비재 하다는 것도 여성농기계개발에 열정을 보태는 이유다. 윤 회장은 특히 “한중 FTA대책으로 친여성농기계를 개발하면 우리 농산물이 중국과 경쟁에서 뒤쳐질 이유가 전혀 없다”며 “이를 위해 특히, 밭작물의 기계화나 설비자동화가 급선무다”고 밝혔다. 여성 농기계개발을 통한 농업경쟁력을 확보해 농산물 수출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말이다. 그는 “고추와 마늘, 양파 등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고추의 경우, 고추를 따는데 비용이 전체의 65%를 차지하고 있다”며 밭작물 기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국 농산물의 품질이 중국에 비해 월등히 앞선다”며 수출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윤 회장은 “우리나라 우유와 쌀이 중국시장에서 국내보다 3-4배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는 말로 대신했다. 윤여두 회장은 우리나라 농기계의 산증인이다. 40여년 전 아무도 가지 않던 ‘농기계의 길’을 선택해 특유의 집념과 끈기로 국내 농기계 제작 기술력을 세계 수준까지 끌어 올린 농기계의 대부(代父)로 통한다. 그는 서울농대를 졸업하고 국내 농기계 태동기인 1973년 공직에 입문하면서 농기계와 인연을 맺었다. 농림부 재직시절 한국의 농업기계화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농업기계 검사기능을 갖추는 데 일조했다. 그 과정에서 식량증산을 위해서는 농업기계화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국내 농기계 태동기인 1977년부터 국제종합기계 등 농기계 생산업체에서 대표이사 및 임원으로 재임하면서 농기계 국산화와 개발 및 공급에 힘썼다. 1998~2004년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재임기간에는 농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농업기계화가 반드시 필요함을 알리고 설득해 정부의 농기계 관련 예산 확대를 위해 매진했다. GMT는 밭작물 기계화를 위해 매진하는 기업이다. 다목적이식기, 고구마이식기, 승용관리기 등을 개발해 공급했으며 고추수확기, 땅콩수확기, 양파정식기는 현재 개발 중인 단계다. 윤 회장은 앞으로도 밭작물 기계화에 모든 역량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GMT는 수출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작업기는 미주, 유럽시장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중국에 담배이식기, 다목적이식기, 땅콩수확기 등의 밭 작물기계를 수출하기 위해 관련 업체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일본에는 관리기 부품을 수출하고 있다.

 

경제민주화 동반성장 관련 법 보완해야

그는 인터뷰 내내 유독 농촌은 물론 중소기업의 아편론을 경계했다. 정부의 경제민주화와 동반성장 정책도 마찬가지. 그는 농촌에서 치킨 집을 하거나 철물점, 장사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촌에서 산다는 이유로 정책자금을 지원하면 농민이 살아나느냐고 반문했다. 정부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업농인 애그리비지니스(agribusiness)를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농민은 물론 중소기업도 마찬가지로 경쟁력 있는 제품개발과 마케팅 등 스스로 살길을 찾아야 지속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다”며 “우선 어렵다고 정부지원책에 지나치게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일갈했다. 정부의 정책이 ‘고기를 잡아 줄 것이 아니라, 그물을 만들어 고기를 스스로 잡을 수 있는 기술’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윤 회장은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을 쪼개서 나눠먹자’는 경제민주화나 동반성장은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신세계의 빵집 몰아주기 사례를 예로 들었다. 즉 신세계의 일감몰아주기 금지에 따라 오히려 중소기업의 피해가 더 컸다는 사실을 주지시켰다. 아울러 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양극화가 심해지면 정부가 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는 조항 역시, 반자본주의 발상으로 대표적인 중소기업의 포퓰리즘이라고 반박했다. 관련법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것. 헌법 119조 2항은 ‘국가는 균형 있는 국민경제의 성장 및 안정과 적정한 소득의 분배를 유지하고 시장의 지배와 경제력의 남용을 방지하며 경제주체간의 조화를 통한 경제의 민주화를 위해 경제에 관한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헌법 123조 2항은 ‘국가는 중소기업을 보호․육성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윤여두3

좀비기업좀비조합은 퇴출해야

그는 또한 좀비기업(대출에 의존해 연명하는 기업)의 퇴출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일부 조합이나 농촌에서 넥타이 메고 농사를 짓는, 소위 무늬만 농부인 농민단체도 마찬가지. 겉으로만 조합이거나 농민단체를 말한다. 현재 농림식품부의 예산은 110조. 농림식품부장관이 퇴임 후에 농사를 지을 각오로 농정을 펴지 않으면 농업과 농민이 살길은 요원하다는 지적이다. 결국, 기업이든 농업과 농촌이든 시장의 논리로 정부의 정책방향이 가야 한다는 게 윤 회장의 논리다. 좀비기업은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에 가야 할 사회적 자원을 가로챔으로써 나라 경제의 경쟁력을 갉아먹는 기업을 말한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 지난해 기준, 국내 좀비기업(잠재적 부실기업포함)을 70여개로 분석했다. 그는 대기업의 긍정적인 역할에 대해 “국내 대기업이 0.1%에 불과하지만 국가에 내는 세금은 80%이상이 대기업이 담당하고 있다”며 “대기업이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해외자본을 유치해야 중소기업도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반성장의 모델이 되고 있는 나라로 그는 독일을 꼽았다. 그는 “독일의 대기업은 전체 기업의 9.5%다”며 0.1% 수준인 한국 대기업의 수가 늘어나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대기업이 많아져야 중소․중견기업이 먹고 살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중소기업중앙회&

그는 25대 중앙회장에 입후보했다가 1차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하지만 현 박성택 회장이 그를 부회장으로 발탁했다. 그는 박성택 회장에게 쓴 소리를 하는 마다하지 않은 부회장 중의 한사람으로 “25대 중앙회에서 대기업을 압박하는 정책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방안을 위해 박 회장과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택 중앙회장이 취임한지 1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그에 대한 평가를 조심스럽게 부탁했다. 윤 회장은 “희망적이다”며 “박 회장이 선거 후유증으로 인해 힘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머지않아 파격적인 밑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회장 선거제도 개편과 함께 그는 중앙회 이사장들의 ‘벼슬행세(?)’도 비판했다. 선거제도의 모순 때문이다. 실체가 불분명한 조합들이 정부의 보조금에 눈이 멀거나 중앙회장 선거 때의 달콤한 유혹에 빠져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의 반문이다.

 

He is 윤여두 GMT회장

▷1947년 논산 출생, 전주고 졸업 ▷1971년 서울대 농과대학 농공학과 졸업 ▷2000년 대전산업대 대학원 기계설계공학과(석사) ▷2004년 경북대 대학원 생물산업기계공학과(공학박사) ▷1977~1993년 국제종합기계(주) 공장장, 생산본부장, 기술연구소장 ▷1997~2004년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1998~현재 대한민국농업기계학회 부회장 ▷2001~현재 (사)통일농수산포럼 이사 ▷2002~현재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 ▷2002~현재 농수산 TV 감사 ▷2003~현재 동양물산기업주식회사 부회장 ▷2004~현재 (주) 지엠티 회장 ▷2015.2~현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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