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티벌/<북촌뮤직페스티벌2016>
북촌에서 울리는 낯설고, 젊고, 신선한 음악의 축제
<북촌뮤직페스티벌2016> 9월 10일, 11일 개최
문화예술 지원 사업과 신진 예술가 발굴 및 양성을 위해 설립된 수림문화재단(이사장 하정웅)이 오는 9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북촌 일대에서 <북촌뮤직페스티벌2016>을 개최한다. 올해가 5회째인 <북촌뮤직페스티벌>은 북촌 골목길 따라 전통과 현대가 이어지고, 엮이는 음악과 공간의 특급 케미(Chemistry/상호작용)를 자랑한다. 문화체육관광부,종로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립국악원 등이 후원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정영두+카입+국악의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필두로 국악, 월드뮤직, 재즈, 클래식 등의 다양한 장르 음악과 음악+연극, 시, 무용 등 장르의 ‘담’을 허물고, 개성과 재능을 겸비한 젊은 아티스트들이 다채로운 ‘오늘의 음악’을 선사한다. 특히, 주목받고 있는 젊은 음악인들의 초연과 최신 프로젝트의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무대 그리고 수준 높은 연주를 북촌의 다양한 공간에서 맛보는 묘미를 즐겨볼 수 있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MONO(모노)’이며, 자신만의 음악적 색채와 스타일을 지니고 있는 아티스트들의 음악 및 예술세계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예술의 마을 북촌의 정취를 한층 더 짙게 물들일 축제를 만날 수 있겠다.
프로젝트1,
안무가 정영두와 카입, 박경소 등 독창적인 젊은 뮤지션들의 콜라보!
<북촌뮤직페스티벌>의 서로 다른 예술 장르 교류를 통해 이루어지는 경계를 벗어던진 새로운 창작 시도는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도 새로운 영감을 얻게 해준다. 올해는 한국과 일본, 프랑스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안무가 겸 무용가 ‘정영두’와 세 명의 무용수, 그리고 작곡가이자 사운드 아티스트 ‘카입(Kayip)’, 가장 주목받는 연주자들 박경소, 김보라, 박지하 등이 함께하는 ‘(가)정영두와 새로운 친구들 프로젝트’가 북촌뮤직페스티벌을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각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이들의 만남만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번 무대는 80년대 한국 전위예술의 산실이었던 아라리오 뮤지엄(구 공간사옥) 내 공간소극장에서 열린다.
프로젝트2,
국악이냐고? 전통 꽉 붙들고, 젊은 감성으로 ‘2016’년 포착한 컨템퍼러리 음악들
국악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그러나 국악의 경계를 넘어서는, 연주자 자신의 음악적 세계를 잃지 않으면서 전통음악에 대한 전방위적인 시각까지 엿볼 수 있는 무대도 마련된다. 예술성 높은 정통국악을 재즈, 록, 블루스 등과 융합하여 새로운 음악세계를 만들어가는 그룹 ‘누모리’는 전자악기로 산조 및 시나위를 연주한다. 정가악회를 모태로 하고 있는 국악밴드 ‘악단광칠’은 서도 굿과 민요를 중심으로 에너지 넘치는 유쾌한 무대를 선보이며, 강은일 해금플러스, AUX 등에서 활동해 온 피리연주자 ‘박지영’은 자신을 이름을 내건 첫 프로젝트를 통해 독특한 색채의 크로스오버를 들려준다. 타악계의 떠오르는 샛별 ‘홍성현’은 ‘홍성현 초벌비 프로젝트’로 다져온 기량으로 신선한 타악 연주를 뽐낼 것이며, <북촌뮤직페스티벌2015>에서 수림문화상을 수상한 피리연주자 ‘김시율’은 전통기악의 진수인 산조를 자신만의 어법으로 재탄생시킨다.
프로젝트3,
멜빌의 “필경사 바틀비” 원작으로 한 창작판소리 등 전통음악+문학 실험적 무대
<북촌뮤직페스티벌>은 아티스트들에게 새로운 음악적 시도와 창작 실험을 할 수 있도록 무대를 기꺼이 내어준다. 올해는 전통음악과 문학이 접목된 실험적인 작품들이 눈에 띈다. 소리꾼 박인혜가 중심이 되는 창작집단 ‘희비쌍곡선’은 ‘모비딕’으로 잘 알려진 미국의 작가 허먼 멜빌의 단편소설 <필경사 바틀비>를 판소리의 양식에 맞게 각색하고 재해석한 동명의 창작판소리를 선보이며, ‘IPE’는 독일의 작가 파트릭 쥐스킨트의 작품 <콘트라베이스>를 각색해 클래식 기타와 연주자의 이야기를 모노드라마 형태로 음악 속에 그려낸다. 시(時)를 바탕으로 깊고 내밀한 음악들을 만들어내어 다시 음악으로 시를 써가는 대금 연주자 차승민과 가야금 연주자 오연경의 듀오 프로젝트 ‘차승민x오연경’, 가곡, 가사, 시조를 바탕으로 담백한 노래와 연주를 선사하는 젊은 예술가 ‘안정아’도 기대해볼만 하다.
프로젝트4,
개성과 실력을 갖춘 아티스트들의 듀오 프로젝트, 음악을 통한 속 깊은 대화
자신의 음악적 색채를 완연히 갖춘 실력 있는 아티스트들의 듀오 프로젝트도 주목할 만하다. 변화무쌍한 음악을 보여주는 가수 겸 작곡가이자 기타연주자인 김마스타와 가야금을 기반으로 국악, 재즈, 블루스 등 다양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오혜영의 만남 ‘김마스타x오혜영’,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명의 중견 여성 재즈 연주자인 피아니스트 송영주와 보컬리스트 임경은의 첫 재즈 듀오 프로젝트 ‘임경은x송영주 듀오’. 이들의 완성도를 높인 하나 되는 무대는 생동감 있고 깊이 있는 음악적 대화로 진한 감동을 전해 줄 것이다.
프로젝트5,
사랑방에서 듣는 민요부터 집시재즈까지 북촌이라 더 좋은 음악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지점 안에서, 다양한 장르의 동시대 음악과 북촌 곳곳의 특색 있는 공간의 어우러짐은 독특한 아우라를 형성하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대한민국에 하우스콘서트 열풍을 일으킨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박창수’의 공연과 한국토속민요 및 세계민속음악 전문가 ‘최상일’이 해설과 함께 들려주는 터키, 이란, 인도네시아의 민속음악은 평소에 쉽게 만날 수 없는 특별한 무대이다. 클래식과 국악이 결합된 무대로 국악과 서양악기에 판소리를 녹여내는 ‘이스턴 모스트’, 우리 민요를 현대적 색채가 담긴 현악 사중주 연주하는 ‘콰르텟 레브’, 중국 전통악기 얼후로 영화 OST를 들려줄 ‘동강 얼후’의 이색적인 무대도 놓치지 말아야 할 공연 중의 하나이다. 이 밖에도, ‘더스키팔공’, ‘레트로 트왱’, ‘소울로지’, ‘화분’, ‘블루치즈’, ‘피아니스트 클라인’ 등 월드뮤직, 재즈, 인디 신에서 활동하는 실력파 연주자들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으며, 시각장애인들의 미술작품을 선보이는 ‘그랜드맘/(주)향나무’의 전시 및 장애체험 등 일상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색다른 경험의 기회를 만나볼 수 있겠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궁금한 사항은 전화 02-962-791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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