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덕혜옹주…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의 굴곡진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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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esident 2016.08.03 16:18 Updated

영화/덕혜옹주…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의 굴곡진 삶’

영화/덕혜옹주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의 굴곡진 삶을 다룬

덕혜옹주1

<덕혜옹주> 8월 개봉

대중에게 덕혜옹주는 생소한 이름이었다. 권비영 작가의 장편소설 ‘덕혜옹주’가 출간돼 1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이 비운의 옹주는 그만큼 우리 역사에서 지워진 존재였고, 소설을 통해 그녀를 처음 접한 대중은 조선 왕실이 처한 비극을 오롯이 받아들인 덕혜옹주에게 측은한 마음을 가졌다. 의지와 관계없이 일본으로 끌려갔고 광복 뒤에도 마음대로 돌아올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조현병에 걸려 정신병원에 입원하고 딸 정혜까지 잃은 과정에서 백성들의 기억에서마저 서서히 잊어져간 비극의 아이콘으로서다.

굴곡진 그녀의 삶을 스크린으로 불러들인 건 멜로의 마술사 허진호 감독이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을 통해 섬세한 감정 연출을 보여줬던 만큼 영화 ‘덕혜옹주’에 대한 기대감 역시 증폭된다. 물론 그 과정은 녹록치 않았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고,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위인이나 독립을 위해 힘쓴 인물들처럼 다뤄질 만한 사람인가에 대한 물음이 계속됐다”는 허진호 감독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들이 계속 맴돌 때 소설이 나왔고, ‘분명 덕혜옹주의 삶이 사람들에게 주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영화화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믿음직스러운 손예진이 덕혜옹주 역을 맡아 폭발적인 감정 연기를 펼치고, 박해일이 독립운동가 김장한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임성규 롯데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일본을 증오한 조선의 마지막 옹주 덕혜의 불운했던 삶을 드라마틱하고 스케일 있게 그려낸 감동대작이다. 역사적 사실을 팩션을 통해 재구성한, 모든 연령대가 관람 가능한 ‘머스트 씨(Must See)’ 무비”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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