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대/ 재벌총수들의 민낯… 재벌총수들의 천태만상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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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esident 2016.08.17 15:12

기상대/ 재벌총수들의 민낯…  재벌총수들의 천태만상 어디까지…

기상대/ 재벌총수들의 민낯

재벌총수들의 천태만상 어디까지…

이건희 동영상 파문에서부터 탈세 등 각종 비리로 몸살

 

최근 재벌 총수들의 낯 뜨거운 장면이 연일 무더위를 달구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자택과 고급빌라에서 불법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는가 하면 롯데그룹의 형제간 다툼에 이어 비자금사태까지 겹쳐 따가운 눈초리를 받고 있다. 기업윤리에 대한 보다 엄중한 심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기업가정신을 훼손하고 있는 기업 총수들의 비리실태를 정리한다.

<편집자 주>

 

뉴스타파는 7월21일 이건희(74) 삼성전자 회장이 자택과 고급빌라에서 불법 성매매를 했다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은 2011년 12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과 논현동 빌라에서 촬영됐다고 한다. 뉴스타파는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한 번에 3명에서 5명이다. 외모로 봤을 때 대체로 20대에서 30대 사이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건희 회장과 이 여성들 사이의 대화를 들어보면 이 여성들은 다른 유흥업소에서도 일을 하고 있었으며 이 회장도 그 사실을 알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또 “영상에 녹화된 여성들끼리의 대화를 들어보면 이들에게는 한 번에 500만 원 가량의 비용이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영상과 음성 등을 분석한 결과 “동영상이 위․변조됐거나 허위라고 볼만한 어떤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뉴스타파는 동영상 촬영의 주모자는 ㄱ씨와 ㄴ씨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건희 회장의 거처에 드나든 여성 중 1명과 협력해 동영상을 촬영했고, 이를 무기로 삼성에게 돈을 뜯어내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삼성 측 고위 관계자는 “동영상을 미끼로 돈을 요구하는 전화는 받은 적이 있지만 믿을 수 없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1993년 이건희 회장은 “국제화 시대에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2류나 2.5류가 될 것이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자”는 이른바 ‘신경영 선언’ 을 했다. 이후 삼성은 20년간 눈부신 성장을 일구었다. 삼성의 성공 요인으로 거론되는 이건희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은, 광범위한 정관계 인사 관리·경영권 편법 승계 등 법 위에 군림하던 ‘황제 경영’과 맞닿아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성매매 의혹 동영상’이 촬영된 장소 중 한 곳인 서울 논현동 빌라의 전세자금 13억 원에 대해 삼성그룹 관계자가 ‘이건희 회장 차명재산의 일부’라고 답했다. 삼성그룹의 조직적 개입의 근거로 논란이 되자, 이 회장의 성매수 행위를 ‘사생활’로 한정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한겨레신문은 논현동 빌라의 전세자금은 2008년 ‘삼성 비자금 사건’ 특별검사 수사 때 드러난 이 회장의 차명계좌에서 나온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회장은 2008년 대국민 사과에서 약 4조5000억 원에 달하는 차명재산에 대해 실명으로 전환하고 상당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삼성그룹 관계자의 설명이라면, 이 회장은 4년이 지나서도 일부 재산을 실명 전환하지 않고 부적절한 곳에 사용했다는 것이 된다.

 

신격호 회장 지분 증여 과정 6000억원 탈세 혐의

신동빈 회장이 주도했던 롯데그룹의 M&A가 비자금 조성의 핵심 루트로 떠오르면서 신 회장이 검찰의 표적이 되고 있다. 특히 검찰은 롯데그룹의 화학계열사 중심 기업인 롯데케미칼이 다른 기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소송사기’와 같은 불법을 저지른 사실을 파악했다. 검찰은 롯데케미칼을 계열사 간 거래에 총수일가가 포함된 ‘기업 끼워넣기’를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하며, 롯데그룹 총수일가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7월 27일 롯데그룹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조재빈 부장검사)와 첨단범죄수사1부(손영배 부장검사)는 253억원 상당의 세금을 부당하게 환급받은 혐의로 기준 전 롯데케미칼 사장(70)을 구속한데 이어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65)을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것 이라고 밝혔다.기 전 사장은 롯데케미칼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지난 2006년 당시 허위 회계자료를 통해 정부에 세금 환급 소송을 제기하고 법인세 207억원을 포함한 가산세와 주민세 등 총 253억원의 부당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4부(부장 조재빈)는 8월 4일, 신 총괄회장이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57)씨와 딸 신유미(33) 롯데호텔 고문 등에게 ‘일본롯데홀딩스’의 지분을 물려주는 과정에서 약 6000억원을 탈세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 법률 자문을 맡았던 변호사를 출국 금지시키는 조치를 내렸다. 일본롯데홀딩스는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을 지배하는 핵심 기업 중 하나로 기업 가치가 수십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 총괄회장은 2005년, 서씨와 딸에게 이 일본롯데홀딩스의 지분 중 6%를 넘겨줬다. 서씨 모녀에게 증여한 지분 가치만 해도 수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 검찰은 이러한 과정에서 신 총괄회장이 6000억원에 이르는 금액을 탈세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현대BNG스틸 정일선 사장

   현대BNG스틸 정일선 사장

정일선 형제의 갑질

정일선 현대BNG스틸(현대비앤지스틸) 사장의 운전기사 갑질 논란에 이어 이번엔 친동생인 정대선씨가 소유하고 있는 현대BS&C(현대비에스앤씨)가 입찰비리 혐의로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했다. 정일선·정대선 형제는 현대家 3세로, 故 정주영 회장의 넷째 아들인 故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장남과 막내아들이다. 7월 29일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현대비에스앤씨는 경찰병원의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업체 선정과정에서 병원 소속 업무담당관 의사 고모 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고 씨는 현대비에스앤씨 심 모 이사로부터 최소 3차례에 걸쳐 술과 골프 등을 접대 받고 입찰 전인 지난 1월 사업 제안서를 빼돌려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비에스앤씨는 3월에 110억원 규모의 이 사업을 입찰 받았다. 현대 이 사업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중단된 상태다. 경찰은 지난 22일 고 씨의 사무실과 자택 그리고 현대비에스앤씨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경찰은 고 씨가 차명계좌를 관리해 온 것을 확인하고 현금 흐름을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 씨는 또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연구용역을 수행하면서 연구비 2300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한편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은 ‘운전사 갑질 매뉴얼’로 논란에 휩싸이며 근로기본법 위반 혐의로 지난 21일 검찰에 넘겨졌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일선 사장은 3년간 운전기사 71명 중 61명에게 근로기준법이 정한 주 56시간이 넘는 주 80시간을 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중 한명은 폭행도 당했다. 정 사장은 3년간 운전기사 12명을 갈아치웠다. 앞서 정일선 사장 운전기사들은 140여 쪽에 달하는 매뉴얼을 숙지하고, 매뉴얼대로 하지 않으면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증언해 파문이 일었다.

 

NXC 김정주 회장

NXC 김정주 회장

김정주 NXC회장, 게임신화 무너지다

김정주 NXC회장은 7월29일 이금로 특임검사팀의 수사 결과 발표 이후 내놓은 사과문을 통해 “법의 판단과 별개로 저는 평생 이번의 잘못을 지고 살아가겠다”며 “ “넥슨의 등기이사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는 넥슨의 본사 역할을 하는 일본 법인 넥슨재팬의 이사직을 그만둔다는 얘기로 경영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어 김 회장은 “사적 관계 속에서 공적인 최소한의 룰을 망각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너무 죄송해 말씀을 드리기조차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특임검사팀은 이날 ‘주식 대박’ 의혹의 주인공인 진경준 검사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제3자 뇌물수수,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기로 했다. 또 진 검사장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김정주 회장을 불구속기소했다. 공교롭게 이날 넥슨은 올 최대 기대작으로 내놨던 대작 게임 ‘서든어택2’을 출시 23일 만에 종료키로 결정했다. 여성 캐릭터 선정성 논란과 초반 흥행몰이에 실패하자 게임을 접기로 한 것. 특히 창업주의 검찰기소로 기업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지주사인 NXC와 해외 투자법인을 통한 투자 활동도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는 나오고 있다. 넥슨은 그동안 뇌물공여 의혹이 제기되며 대외 신뢰도가 추락했고 이제는 김정주 대표가 등기이사에서 물러남에 따라 ‘오너 리스크’까지 감내해야 할 처지가 됐다. 특히 국내외 유망 게임사를 꾸준히 인수합병(M&A)하면서 경쟁력을 수혈해야 하는 넥슨의 전략에는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절대적 지분을 쥔 사주가 각종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만큼 외부 업체와의 사업 제휴·M&A 논의가 그만큼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김 대표와 아내 유정현 씨는 넥슨 지주사인 NXC의 지분을 90% 이상 보유해 IT(정보기술) 업계 내에서도 이례적으로 강력한 지배력을 행사해왔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사주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은 외부 파트너에게는 큰 우려 사항”이라면서 “해외에서도 이미지 실추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끝없는 박삼구․찬구 형제의 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배임혐의로 동생인 박찬구 회장이 이끄는 금호석유화학으로부터 검찰에 고발되면서 금호가의 지리한 형제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7월 29일 서울남부지검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2대 주주인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14일 박삼구 회장과 아시아나항공 이사 2명 등 총 3명을 배임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금호석유화학은 고소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이 금호터미널 지분 100%를 박삼구 회장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금호기업에 2700억원이라는 헐값에 넘겨 아시아나항공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고 밝혔다. 현재 검찰은 서울남부지검 형사 5부에 사건을 배당하고 고소인이 제출한 자료 검토가 끝나는데로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를 불러 조사를 시작하고, 추후에 박삼구 회장 등 피고소인을 소환할 방침이다. 이처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 대한 금호석유화학의 고소가 이뤄지면서 금호가 두 형제의 갈등이 재현되는 상황이다. 양측의 갈등은 지난 2006년과 2008년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당시 박찬구 회장이 자금난을 이유로 무리한 인수에 반기를 들면서 관계가 틀어졌다. 이후 대우건설 풋백옵션의 여파로 회사가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지난 2009년 7월 박삼구 회장은 동생을 대표자리에서 해임하고 자신도 명예회장으로 퇴진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양측의 갈등은 송사에 휘말리면서 막전막후로 치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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