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준 새누리당 광명을 위원장(전 카이스트 부총장).. 사이버 영토 수호 위해 ‘사이버 헌법·보안청’ 설립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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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esident 2016.08.15 17:42 Updated

주대준 새누리당 광명을 위원장(전 카이스트 부총장).. 사이버 영토 수호 위해 ‘사이버 헌법·보안청’ 설립 절실

스페셜인터뷰/ 주대준 새누리당 광명을 위원장(전 카이스트 부총장)

 

사이버 영토 수호 위해 ‘사이버 헌법·보안청’ 설립 절실

Cyber World 시대의 ‘광개토대왕’ 꿈꾸는 주대준 위원장

 

2011년 12월, 아프가니스탄 전선을 정찰하던 미국의 첨단무기인 무인정찰기(드론) 한 대가 아프가니스탄 내 미군기지로 이동하고 있을 때다. 이란 군(軍)이 미국의 무인정찰기를 해킹,

가짜 GPS신호를 보내서 이란의 군사 기지를 아프가니스탄의 미국군 기지로 오판하도록 유도해 미군 무인정찰기를 빼앗아버렸다. 세계 최강의 군사대국, 미국의 자존심은 구겨졌고 전 세계는 그야말로 충격에 빠진 적이 있었다.  박철의 기자 tie2409@naver.com

 

세계는 지금 사이버 상에서 단 하루도 빠짐없이 총성 없는 사이버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 눈 팔다가는 순식간에 지구상에서 사라질지도 모를 일이 눈앞에서 전개되고 있다. 국내 ICT(정보통신기술)와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최고의 베테랑으로 알려진 주대준 새누리당 광명을지구당 위원장(카이스트 전 부총장/이하 위원장)은 “지금도 늦지 않았다”며 ”사이버 헌법과 사이버보안청을 설립해 당면한 사이버테러와 미래 사이버전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전산실 창설 맴버이자 카이스트(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를 설립한 주 위원장. 그에게 이란 군에 피랍되었던 미군 무인정찰기(드론)의 사례를 들어 “만약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항공기를 이용해 중국을 방문한다는 비밀 정보를 사전에 확보한다면, 이 항공기의 항법장치를 해킹하여 제주공항이나 동경으로 유인할 수 있는 일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90년대 초반, 거미줄 보다 더 촘촘한 바그다드의 방공망을 해킹으로 무력화 시킨 후 연합군 폭격기가 바그다드 상공에서 맹공을 퍼부었듯이 오늘날의 전쟁은 먼저 사이버 공격(해킹)을 하고 난 뒤 미사일이나 항공기로 물리적인 전쟁기지를 폭격하는 형태다. 즉 미사일이나 핵무기보다 더 무서운 전쟁이 바로 사이버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말이다. 그에게 ‘안전한 사이버제국 건설’은 평생 화두였다. 이유는 이렇다.

“우리나라는 건국 이래 외세의 침략에 단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바로 사이버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도 사이버의 역량을 더 강화시키면 사이버전의 방호만이 아니라, 언제든지 공격까지 감행하여 사이버 영토를 넓힐 수 있는 세상이 온 것입니다. 사이버 월드 시대의 강대국의 조건은 사이버전쟁에 승리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로 무장한 나라가 세계를 제패할 것입니다”

사이버 전쟁에 대비하지 못하면 또 다시 외세의 침입에 꼼짝 못하고 당할 수 있다는 그의 지적이다. 1600년 전 광개토대왕이 중국대륙은 물론 동아시아까지 영토를 넓혀 동아시아 패권국가로서 한민족의 기상을 드높였듯이, 주 위원장은 사이버월드 시대에 IT강국, 대한민국이 ‘사이버 광개토대왕’ 시대를 재현하는 것이 그의 간절한 바람임을 피력했다.

 

광명은 사이버제국건설의 베이스캠프

4.13 20대 총선에서 광명(을)에 출사표를 냈다가 낙마한 주대준 위원장을 8월 4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만났다. 그는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우리나라가 향후 사이버전쟁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안전하고 건전한 사이버활동을 보장하면서, 사이버테러와 사이버전쟁을 예방하기 위한 사이버 관련 입법 등 법적·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며 “수도권 가운데 광명이 사이버제국건설에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었다고 판단하여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광명은 그의 말대로 강남까지 20분이 소요되는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광명 KTX역, 30분 거리의 인천공항․김포공항 등 국내·외로 접근성이 뛰어나 글로벌 사이버 국제 관문도시(사이버 안보 포탈 시티)’로 발전하는데 손색이 없다. 또한 50여 년간 그린벨트로 묶여진 500만평의 땅은 사이버안보 포탈시티 건설을 위한 최적의 후보지라는 그의 평가다. 향후 시흥과 접경지역에 경비행장을 건설해 관련 산업과 연계한다면 금상첨화라는 설명이다.

“광명에 세계적인 IT연구소와 사이버보안 인재가 몰려드는 일을 상상해보십시오. 여기서 각종 국제 해킹대회와 신기술 세미나 등을 열게 되면 세계적인 사이버 보안 강국이 될 것입니다. 광명의 이런 입지조건을 살려 사이버보안 기술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등 4차 융합산업에다 고부가성 마이스(MICE)산업까지 연계시킨다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물론, 미래 창조경제 기반의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광명이 글로벌 사이버허브이자 사이버안보 포탈시티가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철강, 반도체, 조선, 중공업, 자동차산업으로 국민소득 2만 불 시대를 견인한 성장 동력이었다면, 앞으로는 ICT, 사이버 보안(정보보호) 및 4차 융합산업이 3만 불 시대를 넘어 4만 불 시대를 여는 신 경제발전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가 ‘안전한 사이버제국건설’을 통한 사이버공간(영토)에서의 패권을 강조한데는 2012년 KAIST 부총장 재임 중에 이스라엘 정부의 초청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하면서 적잖은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사막 도시 ‘베르셰바’ 지하에 건설된 거대한 ‘사이버스파크’ 프로젝트는 상상을 초월했다. 어깨너머로 확인한 것이 전부였지만 한국에도 이와 유사한 사이버포탈시티를 건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귀국하자마자 일산 등 서울의 위성도시를 샅샅이 뒤졌다. 최적의 장소로 그는 광명시를 꼽았다. 이어 주 위원장은 곧바로 광명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 및 관계기관, 지역 유지들을 찾아다니며 ‘사이버제국’건설의 필요성을 설득하기 위한 발품을 팔았다. 그러던 터에 야당에 대한 대항마로 주대준 위원장이 새누리당 후보로 선택되자 대학 총장을 사임하고 20대 총선에 출마했지만 6개월이란 짧은 활동기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낙마했다. 하지만 지금도 그는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지역구에서 봉사활동을 통해 주민들과 소통하는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런 바쁜 와중에 지난 6월초에는 필리핀에 출장을 다녀오기도 했다. 두테르테 대통령 당선자 시절, 상대적으로 테러에 취약한 VIP의 경호안전 자문을 위해서였다. 최근에는 보이스피싱, 해킹 등 사이버 범죄예방을 위한 ‘국민사이버안전운동본부(가칭 국사운동)’와 WSIG(World Senior Intelligence Group)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WSIG에는 한국산업개발연구원(원장: 백영훈 박사)과 함께 대학교, 연구소 및 청와대, 국정원, 국방부, 경찰, 검찰청 등 주요 국가기관에서 사이버안전 업무를 담당하다가 퇴직한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특히 총선 이후, 그는 북한 해커의 SNS 교란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에 가장 역점을 두고 다양한 사이버안보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인터파크의 고객정보 유출 등 지난 수 년 동안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주민번호, 휴대폰번호 등)가 이미 북한 해커들의 손에 넘어가 위험수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합니다. 특히 내년 대선을 앞두고 북한 정찰총국 등 북한의 해커부대가 탈취한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네이버․다음․구글 등에 SNS 가상의 계정을 만들어, 마치 선량한 우리 국민인 것처럼 신분을 위장하여 조직적으로 댓글을 달며, 사드배치 등 대정부 정책이나 대통령 비난 등 사회 혼란을 야기하고 갈등을 조장할 공산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새누리당 내에 ‘국가 사이버안보 전략위원회(가칭)’를 신설, 내년 대선에서 북한 해커들의 기만활동과 훼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대비책을 강구하고자 합니다“

 

인재를 감옥에 가두는 우둔하고 무지한 정책

최근 전자상거래 등 인터넷을 이용한 각종 경제활동이 늘어나면서 사이버범죄와 각종 사건·사고가 늘어나고 있지만 여기에 적용할 만한 마땅한 법이 없다. 사이버세계도 하나의 국가이며 사이버공간도 사이버영토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그 사이버세상은 그야말로 ‘무법천지’다. 특히 사이버범죄와 전쟁은 민관군 전 영역에 걸쳐 일순간에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다. 이에 민관군의 사이버보안, 연구개발, 예방과 대응, 정책과 입법 등 우리의 사이버영토를 수호하고 총괄할 수 있는 국가 통합기관이 있어야 한다. 주 위원장이 수년전부터 “‘사이버헌법’과 ‘사이버보안청’을 만들어야 한다”며 국회에서 수차례 세미나를 개최하고 전국을 돌며 특강을 다는 등 발품을 판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사이버보안청은 현재의 국정원이나 경찰청 등 사이버수사 부서를 확대하는 차원을 넘어 유사시에 대비해 전 부처에 흩어진 사이버관련 기관을 종합적으로 통합관리하고 민간 전문기관의 사이버 기술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체계와 그 중심에 ‘국가 컨트롤타워’가 준비되어야 한다는 것이 주 위원장의 지론이다. 문제는 정치권과 국민적 인식전환, 안정적 예산확보, 그리고 우수한 인재양성, 이를 뒷받침하는 법적·제도적인 인프라 구축이 그 핵심이다. 그러나 국내 현실은 녹록치 않다. 1990년대 초다. 카이스트와 포스텍의 ‘해킹 동아리’ 학생들이 ‘카-포전‘ 이라는 연례행사를 통해 교류하던 중, 카이스트 학생들이 포스텍을 실제로 해킹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해킹에 무지한 경찰이 전문 지식을 가진 학생들을 훈계하여 양성․관리하기보다 감옥에 가두는 일이 벌어졌다. 이들의 재능을 국가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수용해 세계적 화이트해커로 양성 했어야 한다는 주 위원장의 진단이다. 그랬다면 지금, 한국의 사이버안보 및 기술수준은 물론 국가 위상이 현재와 비교할 수 없이 달라졌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컴퓨터시스템의 해킹공격에 대해 지난해 전 세계를 공포의 분위기로 몰아넣는 등 인체에 치명적인 지카바이러스와 메르스 사태를 예로 들었다.

그는 “아직 백신이 없는, 지카바이러스나 메르스처럼 컴퓨터시스템에도 정체불명의 ’신종 해킹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침투하고 있다”며 “다만 징후가 나타날 때 까지 모르고 있을 뿐이다”고 경고했다. 그는 고급 기술인력 양성을 통해 현재까지 해킹(침투)한 적이 없는 신종·변종 해킹바이러스(악성코드)를 사전에 탐지․예방할 수 있는 세계적인 신기술 확보(개발)에 국가적인 차원에서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인의 두뇌는 세계에서 1,2 위를 다툴 정도로 우수한 민족입니다. 특히 IT나 사이버보안(정보보호)기술 분야의 탁월함은 세계 어디에 내 놔도 손색이 없어요. 세계 각국의 연구소에 흩어져 있는 우리의 사이버전문가들을 국내로 유치하여, 최적의 연구 환경을 제공하고 보장하여 준다면, 마치 ‘알파고’ 같은 추론, 예측 가능한 “알파 해킹 탐지 툴”을 개발 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늦지 않았으며 기회는 있습니다. 빌게이츠의 윈도우즈처럼 사이버보안 분야의 선도적 신기술을 전 세계 PC에 깔아놓을 일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그는 세계적인 고급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초등시절부터 게임을 이용한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을 시키고, 중고교 시절부터 재능 있는 학생들을 조기 발굴하여, ‘화이트 해커 사관학교’를 설립해 그들을 체계적인 인재로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국가 사이버전사’로서 사명감과 긍지를 갖고 평생을 국가에 헌신하는 사이버전사로 양성하기 위해, 병역특례 혜택뿐만이 아니라 대학교, 대학원 과정 지원과 신기술 개발 시에 지적재산권 인정, 상용제품 출시까지, 한 평생을 보장할 수 있는 직업군 생태계와 지원육성 및 인재관리 시스템을 갖추면, 실리콘밸리와 이스라엘 등에 유출되어 있는 세계적 고급 인재가 몰려온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사이버안보(정보보호) 예산 사용에도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연간 수 조원이 투자되는 사이버보안 신기술 개발(R&D) 예산을 국정원, 국방부 및 정부기관 연구소, 대학교 연구실로 분산 지원하기보다 ‘선택과 집중’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 기관, 부처 연구소별로 흩어져 있는 국가 사이버보안 R&D 기능과 예산을 집중화 하여 가칭 “국가 사이버보안 연구센터” 에 중장기적으로 집중투자 해야 만이 세계적 원천기술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현재처럼 2~3년 씩, 각 정부기관, 연구소 및 학교기관에 나눠 먹기 식 예산지원으로는 세계적 원천기술을 개발할 수 없고, 한마디로 국가 전략적 기술인 사이버보안 연구개발(R&D)에서도 자기몫 챙기기라는 비난이다.

 

양복명함판0

He is…주대준 새누리당 광명(을)위원장

 

고아원 출신의 산골소년,

대학교 총장에서 한국 최고의 사이버보안 전문가가 되기까지…

 

주대준 위원장은 집념의 ‘사이버보안 전도사’다. 마치 5000분의 1의 기적을 바라보며, 온갖 어려움과 난관을 극복하며 성공시킨 인천상륙작전의 ‘X-ray 작전’처럼, 0.1%의 가능성만을 갖고 99.9%의 난관을 극복한 의지의 주인공이다. 경남 산청에서 태어났지만 일찍 부모를 여의는 바람에 초·중학교를 고아원에서 성장했다. 아버지가 사업을 확장하면서 빚더미에 올라 화병으로 돌아가신데 이어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이때가 초등학교 5학년 때다. 그는 산청군 ‘단성 애육원’에서 중학교를 졸업 한 후, 대구로 가서 성광고등학교 야간부에 다니면서 공부를 하는 등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았다. 낮에는 양복점 점원과 양산공장 공원, 소방서 급사, 공사현장의 막노동 등 주경야독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초년시절은 이렇듯 고단하기 짝이 없었다. 그렇다고 현실을 회피하거가 안주하기에는 그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보다 더 큰 꿈과 용기로 거친 난관을 하나하나 극복해 나갔다. 육군 3사관학교에 입학하면 대학을 갈 수 있다는 친척의 권유로 그는 또 다시 육군3사관학교에 입학했다. 학교를 졸업한 뒤 소위로 임관한 그는 국방부 전산장교, 청와대 경호차장, 카이스트 부총장, 선린대학교 총장에 이르기까지 고비 때 마다 특유의 돌파력으로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다. 국방부 전산장교 모집에 응시했으나 퇴짜를 맞기도 했고, 국방부에서 선발하는 국비 유학시험에 합격했지만 유학을 갈 수 없다는 통보를 받은 일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면 반드시 해결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원서 접수마감을 하루 앞둔 저녁에 대위 신분으로 별 세 개의 부대장이 사는 집을 찾아가 자정을 넘기며 전산장교가 되어야 하는 이유를 설득하고 담판을 짓는 배짱을 부리기도 했다. 이만이 아니다. 국방부 시행 국비 유학시험에 합격하고도 유학을 갈 수 없다는 육군본부의 명령을 통보받았다. 미국 NPS 대학원에서 입학승인(admission)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그는 물러서지 않았다. 미국 대학원에 “왜, 무엇이 부족하여 입학승인이 불허 되었는지?” 미국 대학원에 국제 우편과 전화로 수 십 차례 집요하게 확인하고 노력한 결과, ‘입학불허(Reject)’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보완하여 이듬해에 기어코 유학길에 오르는 오뚝이였다. 그에게 장애물은 말 그대로 뛰어 넘으라는 장애물이었던 셈이다. 주 위원장이 컴퓨터시스템 석사학위를 취득한 NPS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트레이(Monterey)시에 위치해 있으며, 컴퓨터, OR/SA 등 첨단 학문 분야에서 2차 대전 당시부터 유명한 세계적인 명문 대학원 대학교다.

 

정보통신기술로 다섯 분의 대통령을 모신 ‘청와대 IT 전문가’

165센티미터의 단신이지만 그의 전공인 정보통신기술을 경호업무에 접목시켜, ‘경호업무 과학화’ 라는 실적으로 노태우-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노무현-이명박 두 분의 대통령으로부터 경호차장으로 임명받은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그는 청와대전산실 창설당시, ‘프로그램 개발팀장’으로 청와대근무를 시작하여 20년 동안 다섯 분의 대통령을 모시는 영광도 누렸다. 전산직능 공직자의 유리천장도 뚫었다. 승진한계선인 전산실장을 넘어 정보통신처장, IT행정본부장, 경호차장으로 승승장구, 대통령 경호공무원 중에 최초로 연령 정년(당시 55세)퇴직을 한 ‘대통령경호실의 2인자’로 등극했다. 전산 프로그래머 출신이 학연, 지연은 물론이고 정권을 초월하여 고위 공무원으로 기용됐던 이유는 무엇일까. 정보기술(IT) 전문가로서 ‘경호도 과학이다’라는 소신을 갖고 ‘유비쿼터스 IT 기반의 경호과학화’,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대통령 경호기법을 혁신’한 탁월한 업무 수행능력을 보여줬다는 일반적인 평가다. 90년대 초 세계화, 정보화의 ‘제3의 물결’ 이 요동치며 아침과 저녁이 다르게 새로운 정보기술이 쏟아져 나오는 시점에, 정보화의 불모지 같았던 당시 청와대를 ‘최첨단 IT 밸리’로 혁신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바쁜 청와대 근무 중에 ‘카이스트 테크노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하여 10년 만에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것은 지금까지 후배 경호원들에게 회자될 정도다. 2005년 APEC정상회담에서 단 1초의 착오도 없이 21개국 정상들을 완벽하게 ‘과학경호’를 하면서 국내외 정상들로부터 찬사를 한 몸에 받기도 했던 주 위원장은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경호시스템을 ‘세계 최고의 과학경호 모델’로 발전시켜, 오늘날 대한민국 경호시스템은 중동 및 동남아국가에서 배우러오는 ‘경호수출’ 국가라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과거 통제위주의 청와대가 오늘날 ‘열린 청와대’, ‘국민 친화적 청와대’로 바뀐 것도 주위원장이 정보통신처장으로 재임 시절에 “청와대 주변의 ‘경호경비시스템’을 ‘과학화․자동화’로 혁신시켰기 때문이다. 그는 청와대 퇴임 후 청와대경호실 출신 간부들의 전문성에 따라 주어지는 재취업도 스스로 포기했다. 그러자 국내외에서 러브콜이 쏟아졌다. 미국의 한 대학교에서는 IT 학부장으로, 국내에서는 대학교 부총장으로, 대기업(정보통신분야)에서는 부회장으로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전국의 중, 고등학교와 교회를 다니며 학생, 청년들에게 특강을 하며 ‘꿈과 희망을 전하는 전도사’ 역할을 하는데 만족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다

그러던 중 2009년 7.7 디도스(D.DOS) 공격이 전 세계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우리나라 역시 엄청난 피해를 입었고, 국가 사이버안보에 큰 위기가 닥쳤다. 그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 최고의 과학기술대학교인 카이스트(KAIST)에 사이버보안 연구센터나 사이버보안(정보보호)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대학원이 없었다. 위기감을 느낀 카이스트에서 국내 사이버보안 전문가를 교수로 긴급 공모를 했고, 당시 서남표 총장의 요청으로 카이스트 교수로 스카우트 됐다. 그의 진가는 카이스트에서 다시 한 번 발휘된다. ‘무에서 유를 창조 한다’는 각오로 사이버보안연구센터와 정보보호대학원 설립을 위한 국가예산 확보와 정부인가를 받기위해 당시 교육과학기술부(현재 교육부+미창부)와 기획재정부, 국회 및 청와대를 수 십 차례 찾아다니며 설득하고 노력한 끝에 카이스트 개교 40년 숙원을 해결하는 수완을 발휘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교수부임 7개월 만에 대외부총장으로 발탁되었다. 여기서 그는 자신이 주도해 설립한 ‘카이스트 사이버보안연구센터’에서 연구원들과 함께 ‘사이먼’이라는 ‘해킹사전탐지․예방프로그램(악성코드)’을 개발, 국방사이버사령부 등 수 백 여개의 국가기관에 보급했으며 특허까지 출원하기도 했다. 또한 『카이스트 S+ 컨버전스 최고경영자 과정』 을 직접 개설하여 책임교수를 맡아, 6년간 600여명의 정부기관 간부 및 중소기업 CEO 등 국가 사이버 지도자들을 양성했다. 그는 현재 월드비전 이사직을 수년 째 맡아 봉사하고 있다. 50년 전 어린 시절, 그가 다니던 고아원이 바로 월드비전에서 설립했기 때문에 이때 받은 혜택을 환원하겠다는 의지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지구촌사랑나눔(다문화 단체), 누가(의료)선교회장 등 10여개 NGO단체를 돌아다니며 소외되고 불우한 청소년과 실직자 및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일에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왜 내가 못해(WHY NOT ME)>, <모르면 털린다>, <창조적 초발상의 지식경영> <바라봄의법칙>, <더불어 살자>등 10 여권의 저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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