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강연/최성 고양시장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 구축에 사활 건 최성 고양시장 해외동포 네트워크 활용해 국제도시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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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esident 2016.11.03 16:21

■특별강연/최성 고양시장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 구축에 사활 건 최성 고양시장  해외동포 네트워크 활용해 국제도시화 추진

특별강연/최성 고양시장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 구축에 사활 건 최성 고양시장

해외동포 네트워크 활용해 국제도시화 추진

지난 10월 5일 최성 고양시장이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제 21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장에 나타나 기자에게 자신의 특별강연을 꼭 들어달라고 했다. 최 시장이 역동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양형 ’스마트시티’ 사업 및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를 한인 경제인들에게 설명하는 자리였다.          장영환 기자

 

세계한인회장대회_1

최성 고양시장은 지난 8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한 달 보름동안 해외동포를 대상으로 각종 강연회와 투자유치 설명회 등 크고 작은 행사에 얼굴을 내밀었다. 그가 내세우는 역작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 완성을 위해 해외투자 유치 및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서다. 8월 29일부터 9일간 유럽방문에 이어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이노베이션 서밋 아시아’ 행사(고양 킨텍스/9월20일), ‘제15회 세계한상대회(제주/9월27일)’, ‘2016 세계한인회장대회’ 및 ‘제21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OKTA)’(잠실롯데 호텔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10월 5-7일)에 참석하는 등 그야말로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최 시장은 “21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열기 위해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했으나 시의회를 설득하지 못해 결국 무산됐다”고 설명하고 양해를 구한 뒤 “내년 4월에 열리는 세계한인무역인협회 대표자대회는 꼭 고양시에서 치룰 수 있게 행정력을 총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작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0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석해 “2016년 10월에 열리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고양시에서 열고 싶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한 바 있다. 하지만 올 8월 고양시의회에서 행사개최에 따른 예산안이 통과 되지 못하면서, 결국 강원도 정선에서 제 21차 한인경제인대회를 열게 된 것이다. 이어진 설명회에서 그는 “지난 7월 청원한 ‘평화통일경제특구’ 법안이 입법 발의되는 등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의 사회·경제적 기반 조성을 위한 제도화 작업도 진행 중인 만큼 프로젝트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면서, “고양시는 서울과 인천, 개성과 가까워 지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경기 북부 테크노밸리의 성공과 통일시대 대비, 한류사업 확대 등을 고려할 때 어떤 정파 정치인이 집권을 하더라도 고양시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는 반드시 추진돼야 할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산업단지를 대한민국에 구현하고, 다가오는 통일시대에 남북 경제협력의 초석을 마련하겠다”며 “이런 사업들에 스마트시티의 첨단기술을 접목시켜 각 프로젝트들을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관리, 파리 샤클레의 글로벌 산학연 클러스터처럼 대학, 연구단지, 기업을 연계하는 산학연 클러스터로 구성해 고양시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장기 발전 계획을 제시했다.

이에 앞서 고양 지역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김현미 의원(예산결산위원장)은 지난 10월 4일 국회에서 ‘평화통일경제특구’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 의원은 “이번에 발의된 법안은 최성 고양시장이 지난 7월 21일 입법 청원한 것으로, 평화통일경제특구 입주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투자환경 개선 등을 위한 ‘평화통일경제특별구역 설치’에 대한 법적인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평화통일경제특구’가 입법화 될 경우 고양시의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 프로젝트 진행 중, 5조 투자에 일자리 20만개 창출

고양시는 중앙정부, 경기도, CJ 등과 함께 추진 중인 대규모 사업인 경기 북부 테크노밸리, K-컬처밸리, 청년스마트타운, 방송영상산업단지 등의 사업이 잘 통합되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하는 한편, 여기에 스마트시티 사업을 연계하여 ‘통일한국 실리콘밸리’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들은 총 투자금액만 5조원에 육박하고, 20만개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기대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테크노밸리 사업은 경기도가 매출 70조에 이르는 판교 테크노밸리를 잇는 경기 북부 테크노밸리를 고양시에 조성하는 사업으로, 면적 약 30만~50만㎡에 1조6,000억 원의 신규투자를 통해 1,900개의 기업입주 유치 및 1만8천 명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고 있다. 정부와 CJ가 추진하고 있는 K-컬처밸리 사업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주요시설이 완공될 예정이다. 특히 CJ그룹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당초 계획보다 40% 늘어난 1조4,000억 원을 K-컬처밸리에 투자하기로 했으며, 이 K-컬처밸리에는 32만㎡ 규모의 복합문화단지로써 국내 유일의 한류콘텐츠 체험형 테마파크와 2,000석 규모 융복합 공연장, 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이다. ‘K-컬처밸리’ 사업을 통해 5년간 5만6,0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생기고, 연간 500만 명의 해외 관광객 유치와 지역 개발 촉진 등으로 8조7,000억 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방송영상산업단지 사업은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에 약 5,800억 원을 투입하어 2022년까지 약 70만㎡ 규모의 ‘방송영상문화 콘텐츠밸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여기에는 방송시설, 문화시설, 공공시설, 상업·복합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 콘텐츠밸리는 킨텍스와 인접하고, 한류월드와 장항 공공주택(청년 스마트타운) 예정지구 사이에 위치해 뛰어난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밖에도 청년스마트타운 건설, IoT(사물인터넷) 실증단지,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친환경 자동차클러스터, 대곡역세권 개발 등 굵직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고양시를 한국 스마트시티의 모델로, 5대 핵심전략 제시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와 관련 최 시장이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은 ‘스마트시티’다. 스마트시티는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주요 도시의 공공기능을 네트워크화 해 시민들의 편의를 극대화한 도시를 말한다. 지난 5월 고양시가 ‘청년스마트타운 사업’과 ‘IoT(사물인터넷) 융복합 실증단지 시범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고양형 스마트시티’ 사업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고양시는 IoT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홈’,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활용해 교통혼잡을 조정하는 ‘스마트교통’, 공공지역 안전을 책임지는 ‘스마트안전’ 등의 스마트시티 기술을 적용해 젊은 층에 특화된 최고의 주거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청년 스마트 타운은 청년들의 주거와 벤처타운 기능, 일자리창출 효과까지 기대되는 한편 IoT 융·복합단지도 함께 조성된다. 여기서는 불법 주정차 차량을 인근 공영주차장으로 안내하는 ‘우리동네 주차안내 서비스’, 미세먼지와 매연, 소음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생활환경 쾌적지수 서비스’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스마트폰 하나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대장균, 수질 측정을 통한 안심 물놀이 정보를 제공하는 안심분수 서비스, 감성 조명을 제공하는 환경보안등 서비스 등도 제공된다. 또 드론을 활용해 호수공원의 생태 정보를 스마트 영상으로 분석하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고양시는 스마트시티 사업을 계속 확대하여 고양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현재 추진 중인 대형 프로제트들과 연계함으로써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최 시장은 ‘고양형 스마트시티 5대 핵심전략’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미국 및 유럽의 스마트시티 장점 수용’, ‘컨트롤타워 중심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개발 추진’, ‘구도심과 신도심, 전통과 현대를 연계한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구축’, ‘기투자된 시스템을 통한 개발로 최대효과 추구’, ‘전문가와 시민까지 참여한 글로벌 고양스마트시티 네트워크 가동’ 등이다. 5대 핵심전략은 그동안 최 시장이 스마트시티 추진을 위해 고민해 왔던 내용과, 지난 9월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및 샤클레 연합대학, 오스트리아 빈 아스페른 스마트시티, 독일 함부르크 하펜시티 등 유럽의 스마트시티 들을 방문한 내용들을 종합해서 최종적으로 정리한 결론이다. 5대 전략에 바탕한 ‘고향형 스마트시티’ 건설을 통해 고양시를 한국 스마트시티의 모델도시로 만드는 것이 최 시장의 목표다.

 

통일외교 경력을 바탕으로 활발한 해외 네트워크 구축

최 시장은 9월 27일 40개국 3,000여 명의 국내외 경제인이 참가한 ‘제15회 세계한상대회’와 10월 5일 잠실에서 열린 ‘2016 세계한인회장대회’, 같은 날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제21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OKTA)’에서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 이후 세계한인경제인 회장단, 미주·유럽 상공회의소 회장단, 실리콘밸리 한인회 등 설명회에 참여했던 세계 각국의 한인 지도자와 경제인들은 고양시에 실리콘밸리 프로젝트와 관련한 문의를 지속하는 등 적극적인 동참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해외를 향한 최 시장의 발걸음은 바빠졌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는 거의 정신없이 뛰어 다니고 있다. 위의 3개 대회 참석 이외에도, 지난 8월29일부터 9월6일까지 파리, 제네바, 베를린 등 유럽의 주요 도시들을 방문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시티’ 관련 유럽 도시들의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유럽 상공회의소 회장단 및 유럽 각국의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주요 인사를 비롯한 유럽 현지기관들과 ‘실리콘밸리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최 시장은 특히 이 기간 중 舊 동독의 드레스덴市에서 개최된 국제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 10대 정책을 제시한 것에도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 자리에서는 통일한국 실리콘밸리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드레스덴 시장단의 고양시 방문도 이끌어냈다. 지난 9월20일에는 킨텍스에서 ‘스마트시티 이노베이션 서밋 아시아 2016’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고양시는 킨텍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스마트도시협회, LG유플러스 등 10개 기관과 ‘고양시 스마티시티 사업’ 추진을 위한 다자간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개최된 ‘스마트시티 이노베이션 서밋’ 행사에 참석, 스마트시티 분야 전문기관인 ‘테크커넥트(Tech Connect)’ 등 5개 기관과 MOU를 맺은 바 있다. 10월19일에는 일본 오카야마시에서 개최된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에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최 시장이 기초단체장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활발한 해외활동이 가능한 것은 통일외교 전문가로서 과거 김대중 정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행정관, 17대 국회 통일외교통상 위원 등의 경력을 바탕으로 형성해 온 국제적인 네트워크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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