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3회 무역의 날… 암울한 한국무역, 중소·중견기업이 먹구름 뚫는다 의약품·바이오·광전지 등 새 주력산업으로 급부상

president
By president 2016.12.20 15:33 Updated

■경제/53회 무역의 날…  암울한 한국무역, 중소·중견기업이 먹구름 뚫는다  의약품·바이오·광전지 등 새 주력산업으로 급부상

경제/53회 무역의 날

암울한 한국무역, 중소·중견기업이 먹구름 뚫는다

의약품·바이오·광전지 등 새 주력산업으로 급부상

세계 경제가 저성장을 지속하면서 올해 우리나라 무역 1조달러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쉽지 않은 무역환경 속에서도 중소·중견기업들의 수출이 늘어나고 무역구조의 고부가가치화가 진전된 것은 우리 무역에 있어 긍정적인 신호로 주목할 만하다.

올해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8.0% 감소에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수출이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1957~1958년 이후 처음이다. 수출규모는 지난해 세계 6위에서 올해 홍콩과 프랑스에 이은 8위로 하락했다. 이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주력 수출시장인 신흥국의 경기침체와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인한 단가 하락이 수출 감소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수출산업이 갖고 있는 경기 민감성·해외생산 확대 등 구조적 요인과 중국 등 신흥국과의 경쟁심화도 영향을 미쳤다. 다행스러운 점은 내년 수출입 전망이 올해보다 밝다는 것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수출은 3.9% 증가한 5,165억 달러가 전망되며 무역규모는 9,50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우리나라 수출이 내년에 플러스를 기록하면 2014년 2.3% 이후 3년만에 반등에 성공하는 것이다. 3%대 이상 수출 증가세를 기록하는 것도 2011년 19.0%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수출 증가 전망은 미국과 주요 신흥국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되고 국제 유가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무역에서 여러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중소·중견기업들의 수출비중이 최근 4년간 확대되면서 글로벌화가 진전되고 있다. 특히 화장품, 농산가공품 등 소비재에서 중소기업의 수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디지털 거래가 확대되고 맞춤형 소비가 부상하면서 기업의 민첩성이 강조되고 있는 세계무역 트렌드가 중소기업의 수출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기술력 중심의 스타트업 기업의 수출도 늘고 있다. 올해 1~10월 기준 벤처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43억9,000만달러로 3년 연속으로 늘었다.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 구성이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수요자 니즈 변화 및 기술발전 등에 따라 고부가가치 제품중심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전·석유제품·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섬유류 등을 중심으로 한 13대 수출품목의 무역집중도가 하락하고 화장품·의약품 등과 같은 생활화학제품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광전지, 항공기·우주선 등 미래성장산업의 수출도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새로운 유망품목으로 부상 중이다. 무역협회는 “바이오·에너지·항공우주·신소재·헬스케어 등 수익성 높은 스마트 지식기반 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해 미래산업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수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등장한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베트남은 일본을 제치고 우리의 제3위 수출대상국으로의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대베트남 수출은 현지 투자 증가로 인해 2010년 이후 7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CLMV(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베트남) 국가들은 향후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생산·소비시장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이다.

수출방식 면에서도 전자상거래 수출이 확대되면서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등 온라인 비즈니스가 새로운 수출 마케팅 방식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수출 규모 정식통관절차를 거쳐 수출실적으로 집계된 금액만을 대상 지난해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돌파하였으며 올해도 전년 동기 대비 45.3% 증가했다.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틈새시장 공략, 과감한 투자, 혁신 상품 개발, 마케팅 다변화 등 끊임없이 혁신활동을 벌여 우리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종박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대표 금탑산업훈장 수상

설비 고도화·사업 다각화…17분기 연속 흑자 ‘제2 도약’ 이끌어

2010년 현대중공업그룹에 인수된 후 지금까지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3·4분기까지 17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의 흑자 행진은 문종박 대표의 뛰어난 리더십과 경영능력에 힘입은 바가 크다. 1983년 현대중공업 재정부에 입사해 싱가포르 법인장과 중국지주회사 총괄 대표를 지내며 능력을 인정받은 문 대표는 2010년 현대오일뱅크에 합류해 원유정제와 석유제품에 국한된 사업의 다변화를 위해 신설된 기획조정실장과 수출 강화를 위한 글로벌본부장을 맡아 부임 첫 해에 석유제품 수출을 전년 대비 약 152% 신장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대표이사에 오른 문 대표는 취임 후 수출 국가를 24개국에서 42개국으로 확대하고 석유제품의 수출물량도 4,100만 배럴에서 5,200만 배럴로 증가시키는 수완을 발휘했다.

특히 문 대표는 2011년부터 고도화시설 증설을 추진, 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현대오일뱅크의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인 고도화율 39.1%를 달성하고 수출도 이전 대비 3.2배 늘렸다. 또 2012년 일본 코스모사와 합작한 PX 공장 증설, 2014년 글로벌 메이저 석유기업인 쉘사와 합작한 윤활기유 공장 건설 등 약 3억5,000만달러의 외국인 투자도 유치했다. 활발한 해외법인·지사 설립을 통해 약 90만톤의 석유화학제품과 약 440만배럴의 윤활기유를 추가로 수출함으로써 수출 증대에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문 대표는 수출을 늘리기 위해 틈새시장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데 주력했다. 품질규격이 까다롭지만 마진이 높은 러시아 극동지역 수출을 위해 설비를 보완해 성과를 거뒀고 항공유 최대 수요국인 중국 시장 판로 확보를 위해 스위스 에너지기업인 비톨사와 협력해 수출단위를 30만배럴급에서 60만배럴급으로 키웠다. 이 같은 수출 경쟁력 제고로 유럽과 미국 서부지역으로도 시장을 확대할 수 있었다.

president
By president 2016.12.20 15:33 Updated
댓글작성

댓글없음

댓글없음!

이 기사에 관하여 첫번째로 관심을 표현해 주세요.

댓글작성
댓글보기

댓글작성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표시는 필수입력입니다.*

최근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