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유수륜 한국LPG충전업협동조합 이사장.. “LPG업계의 공정경쟁과 상생을 위한 협동조합 성공모델을 만드는 일이 나의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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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esident 2016.12.20 16:02 Updated

■초대석/유수륜 한국LPG충전업협동조합 이사장..  “LPG업계의 공정경쟁과 상생을 위한  협동조합 성공모델을 만드는 일이 나의 꿈입니다”

 

초대석/유수륜 한국LPG충전업협동조합 이사장

“LPG업계의 공정경쟁과 상생을 위한

협동조합 성공모델을 만드는 일이 나의 꿈입니다”

 

“세상을 경계(境界)에서 봐라”

그가 자주 꺼내는 화두다. 경계(境界)의 의미에 대해 국어사전에서는 ‘사물이 어떠한 기준에 의하여 분간되는 한계’라고 풀이하고 있다. 좌와 우, 밤과 낮, 동과 서, 음과 양 등 전체를 보기 위해서는 경계에서 봐야 한다는 말이다. 어느 한쪽에 치우는 것을 경계(警戒)하라는 뜻이다. 유수륜 한국LPG충전업협동조합 이사장의 이야기다.    박철의 기자 tie2409@naver.com

두원에너지 창사30준년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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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35년간 LPG업계의 발전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봉사해 왔다. 나보다는 네가, 더 나아가 우리를 위한 공동체적인 삶을 완성시키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런 그의 꿈은 아직도 요원하다는 판단이다. 그래서 그는 협동조합을 통해 LPG업계의 공정경쟁과 상생의 모델을 만들기 위한 또 다른 시동을 걸었다.

그는 2013년 2월 LPG산업협회 총회자리에서 회장직을 내놓고 명예회장으로 물러났다. 2006년 LPG산업협회장에 취임한 뒤 연속으로 3번째 회장을 맡아 LPG 장애인차량, 택시, 렌트카 사용제한 완화, 사회복지시설 및 마을단위 배관망 공급사업, LPG재검주기 연장 등 업계의 굵직한 현안을 해결했으나, 임기종료 1년을 남겨두고 아쉬운 사퇴를 했다. 사연은 이렇다.

유수륜이사장은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대기업인 수입사 등을 상대로 “불공정 거래를 근절하고 양극화 해소를 위한 유통구조 개선이 업계의 살길”이라고 주장하며 수입사를 압박했다. 그는 “LPG업계의 이익 대부분을 수입사가 가져가는 기형적인 유통구조 때문에 양극화가 더욱 심해지고, 소규모 자영업자인 충전업계와 판매업계는 생존을 위협받게 된다”며 날 선 공방을 세웠다. 하지만, 수입사는 LPG산업협회의 회원으로서 협회비 납부거부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협회 운영에 대한 압력을 가하면서 유수륜이사장의 퇴진을 압박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맞서 유 이사장도 개인적으로 특별회비 1억원을 납부하는 등 맞불을 놓으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시도했지만 결국 명예회장으로 한발 물러나면서 수입사와의 갈등국면을 일단락 시켰다. 塞翁之馬(새옹지마)라고 했던가. LPG산업협회장을 내려놓은 사건은 오히려 유 이사장의 강단과 LPG업계에 대한 그의 열정을 더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유 이사장은 업계에서 뜻을 함께 하는 조합원과 손잡고 한국LPG충전업협동조합을 출범시키게 되었다.

유 이사장은 협동조합은 그 성격상 소비자, 유통채널, 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어, LPG의 업계가 안고 있는 구조적인 불합리성을 해결하고 LPG업계의 경제선진화를 주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LPG업계가 주체가 되어 자구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것도 협동조합을 결성하게 된 배경이다. 무려 2년 6개월 동안, 유 이사장의 이런 열정과 꿈을 쏟아 부은 한국LPG충전업협동조합이 중소기업중앙회의 정회원이 되면서 화려한 제2막을 열고 있다.협동조합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유 이사장은 현장에서 “청년 유수륜”으로 통할 정도로 열정이 식지 않는 사람이다. 그는 평소에도 직원들에게 “사랑도 기업도 뜨겁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한국LPG충전업협동조합이 타업계의 성공모델이 되도록 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LPG충전업, 중기적합업종 추진”

LPG산업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업계의 발전을 위해 오랫동안 봉사 하셨다. 그럼에도 한국LPG충전업협동조합을 만든 이유가 무엇인가

LPG산업협회 회장 재임시절 LPG충전업계의 새로운 수요 창출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성과를 이뤘다. 회장 한사람의 역량으로 이루어진 성과라기보다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격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LPG충전업협동조합의 출범 의의는 LPG업계 유통구조의 불균형으로 인한 양극화 해소 및 유통 합리화를 통한 LPG업계의 상생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LPG시장은 수입사에 대부분의 이익이 편중되는 기형적인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각 유통단계에서 적정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유통구조를 개선하는데 있어 협동조합이 마중물이 되었으면 한다.

 

LPG충전업 협동조합을 만들 당시 극도로 보안에 신경을 썼다고 들었다. 메이저사로부터 상당한 압력을 받았다는 의혹인데 사실인가

압력이라고 표현은 좀 그렇다. 좋은 지적을 하셨는데 기자님의 시각이 지금 현재 LPG업계를 대표하는 각 단체의 현 주소라고 본다. LPG업계의 발전을 위하여 각 유통단계별로 공동체의식을 가지고 발전방향과 비전에 대한 공유와 유통 단계별로의 역할에 대한 협심(協心)이 필요하다. LPG업계의 발전을 위해서 수입업계는 LPG도입가격 안정화와 LPG시장의 선진화를 위한 시설투자 및 안전시스템 구축 등에 노력해야하고, 충전업계는 공급시설 투자 및 개선, 신수요 창출을 판매업계는 소비자 안전관리 및 시설관리 등으로 그 역할을 분담하여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업계의 발전이라는 큰 아젠다를 가지고 각 단체들이 생산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도출하여 합의를 끌어낼 수 있도록 협력과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LPG충전업협동조합이 중소기업중앙회 정식 회원사로 가입한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가

중소기업중앙회 정회원 가입은 LPG업계의 불공정행위를 시정하는 계기로 만들고, LPG충전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추진하여 조합원의 업권보호 및 충전업계 균형발전에 핵심 역할을 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중소기업중앙회의 다양한 정책공조와 지원을 통하여 협동조합의 역할이 업계의 권익보호와 경영혁신을 위한 조력자에서 한 단계 뛰어넘어, LPG시장의 수요개발과 유통구조 혁신을 통하여 LPG가격을 합리적으로 유도하고 소비자와 공급자가 그 혜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란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LPG유통구조가 복잡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장 바람직한 유통구조에 대해 설명을 해 달라.

정부는 연구용역을 통해 LPG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본방향을 ▲건전한 경쟁환경 조성 ▲유통비용 절감 ▲LPG브랜드 형성 ▲적극적인 신규수요 개발로 정하고 배송센터 도입을 통한 물류집중이 유통체계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으로 결론을 낸바 있다.

앞서도 밝혔듯이 정부와 각 유관단체(협회, 조합)가 협력하여 공정 경쟁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각 유통주체는 역할을 분담하여 중복투자를 개선하여 공급효율성을 높이고 유통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업계의 중지를 모아 신규수요 개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을 대상으로 한 군단위 배관망 공급사업 등이 그 좋은 예라고 생각한다. 결국, 유통구조의 핵심은 소비자에게 더 저렴하고 안전하게 LPG를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고, 소비자와의 신뢰가 축적된다면 LPG브랜드의 형성으로 자연스럽게 발전할 것이라고 본다.

 

정부의 LPG사용 규제 등에 따라 자동차 업계에서 LPG신차개발에 소극적으로 나서면서 LPG산업 전반에 걸쳐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데 대안은 무엇인가

정부의 LPG차 규제는 LPG의 수급문제와 안전관리 문제를 그 근거로 제시한다. 하지만, 현재 셰일가스 확대 등 국제시장의 변화로 공급이 이미 수급을 초월한지 오래이며,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택시가 장기간 운행해도 안전사고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그 근거가 퇴색했다고 본다. 정부의 규제를 철폐하여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면 차량 제조에 필요한 다양한 관련 기술이 확대 개발될 것이며, LPG차량의 확대가 대기질 개선이라는 선순환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친환경차량 인센티브를 선진국 수준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고, 노후 경유차량(1톤 화물)에 대한 LPG개조 등 지원책도 필요해 보인다.

 

“협동조합차원에서 LPG수입하겠다”

LPG충전업협동조합이 직접 LPG를 수입하겠다고 들었다. 이렇게 되면 가격인하 등 소비자에게는 혜택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대기업과 경쟁해서 승산이 있다고 보는가

지난 30여년간 수입사는 LPG공급으로 막대한 이익을 축적하였지만, LPG업계의 발전을 위한 재투자는 외면하고 충전소와 판매점 매입 등 몸집 불리기에 집중한 결과 LPG시장의 양극화를 초래하였고, 결국은 중소업체인 충전사업자와 판매사업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입사는 LPG시장의 선진화를 위한 시설투자 및 안전시스템 구축, LPG도입가격 하락 등과 같은 재투자에 적극 나서는 등 LPG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 LPG수입업의 성공여부의 핵심은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안정적인 펀딩 및 장기적인 수요확보라고 본다. 이에 협동조합은 저장탱크(기지)확보에 대해서는 임대시설 확보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수요 확보에서는 전국 기반의 조합원과 협력하여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아울러, 충전업 협동조합의 주도의 제3수입사 진출은 LPG의 시장 가격 안정화를 통한 신수요 창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며, 조합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통하여 조합원의 권익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개발, 수요 개발 등에 재원을 재투자하여 LPG업계 발전을 위한 선순환 효과를 창출할 것이다.

 

충전업계와 판매업계는 수수료 문제를 놓고 늘 대립해 왔다. 상생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구체적인 대안이 있는가

충전업계와 판매업계의 문제는 앞서 말했듯이 유통구조의 불균형, 제한된 시장에서의 과도한 경쟁의 산물이 원인이라고 본다. 충전업협동조합이 중소기업중앙회 정회원으로 승인받으면서 판매업계를 만나 업계 상생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 했고,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 충전업계와 판매업계가 신규수요 창출을 위한 다양한 정책공조와 유통구조 혁신을 위해 함께 할 일이 많을 것이다.

 

지난해 체결된 파리협약에 따라 우리나라는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배출전망치(BAU)대비 37% 감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물론 업계의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CO2 배출량을 가장 효율적으로 통제 가능한 부문이 바로 운송부문이고 LPG의 친환경성은 이미 검증이 완료된 부분이다. 따라서, 정부의 정책은 LPG차량의 확대를 위한 차량 사용 규제 완화, 경유차 대/폐차 유도를 위한 인센티브 확대, 세제 조정을 통한 연료의 지속 성장 확보가 정책의 핵심이라고 본다. 국낸 완성차업계는 이미 세계 최고 수분의 LPG 직분사 엔진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시장의 수요 확대를 위한 정책이 선결된다면 운송부문의 LPG차량 확대는 시간문제라고 판단한다. 또한, 운송부문을 제외한 대규모 산업체 및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의 난방수요에 대한 프로판 확대 보급을 위한 정책도 함께 추진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군부대 생활관의 LPG 연료공급, 군단위 및 읍단위 배관망 공급사업 등에 대한 정책지원이 보다 활발하게 전개되어야 한다.

 

LPG충전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추진한다고 들었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의 취지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역할분담을 유도해 중소기업의 사업영역을 보호하는 것이다. LPG업계의 발전을 위한 전제조건이 앞서 밝힌 유통구조 개선, 양극화 완화이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으로 이해해 달라. 현재 업계의 현안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수입사가 이익의 70%이상을 가져가는 기형적인 구조에서 충전업계와 판매업계가 골육상쟁을 벌이고 그 과정에서 충전업계와 판매업계 종사자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이러한 업계의 문제점을 생각할 때,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의 지정은 LPG업계의 진정한 상생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하고 협동조합과 중소기업중앙회의 긴밀한 협조로 꼭 관철하도록 하겠다.

 

사회공헌은 기업경영의 새로운 축이 됐다. 조합차원에서 사회공헌에 대한 구상이 있는가?

협동조합 기본법은 협동조합의 설립목적에서 이윤추구 뿐만 아니라, 사회적 공헌에 대해 그 역할을 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협동조합이 출범할 당시 모든 조합원이 사회적 역할에 대한 공감이 있었고, 실제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협동조합은 LPG 연료의 특성상 사용하는 사람이 사회적 약자임을 잘 알고 있다. 때문에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헌 프로그램이 대부분이라고 보면 된다. 장애인 단체 후원, 장학금 지급, 시설지원 사업, 조합원 교육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문화소외지역을 찾아가는 문화 나눔 사업도 활발히 전개할 예정이다.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역할에서 소비자와 소통하면서 공감하는 조합의 역할을 기대해 달라.

 

중소기업(두원그룹)이지만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사화공헌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창사초기인 1983년부터 수륜장학회를 만들어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였다. 장학금 수혜자가 올해까지 도내 대학생, 중고생을 망라하여 약 300여명에 달한다. 누적기부액은 약 4억 5,000만원으로 현재의 금전가치로 환산하면 중소기업의 기부액으로는 적은 금액은 아니다. 서울 명문대에 합격하고도 학비가 없어 고생한다는 학생의 얘기를 듣고 장학금을 주기 시작한 것이 수륜장학회의 시작이다. 이후 직능 장학금, 특기 장학금, 장애인, 노인 요양시설 기부 등 영역을 점차 넓혀 나갔다. 남다른 기부문화를 지속하여 온 배경도 있다. LPG는 연료 특성상 어려운 계층이 사용하는 서민연료로 도시가스 등과 비교하여 정책지원이 많이 부족하여 기업적인 차원에서 LPG사용 계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기부활동을 전개한 것이 그 배경이다. 두원그룹은 2011년 그동안 펼쳐왔던 리터당 1원을 적립하여 기금을 조성하고 기부하는 행복충전소(주유소)캠페인은 물론, 문화나눔 활동까지 그 저변을 확대했다. 문화나눔 캠페인은 지역의 역량 있는 문화 예술단체 지원을 통하여 문화인프라 부족 등 때문에 쉽게 접할 수 없는 공연, 전시회 등을 문화 소외계층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고품질의 찾아가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 현재 두원그룹이 후원하는 호반윈드오케스트라와 춘천남성합창단의 정기 콘서트가 강원도 지역민이 가장 사랑하는 공연으로 자리잡아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후원한 당사자로서 감회가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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