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광장/ LPG충전업협동조합
우수륜 LPG충전업협동조합 이사장
“매출 1조원시대 열어 100년 지속성장 조합 만들 터”
한국LPG충전업협동조합이 지난 2월 22일 서울시 서초구 파레스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유수륜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10월 중소기업중앙회 579번째 정회원이 됐다”며 “중앙회와 협력해 LPG충전업의 적합업종지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철의 기자 tie2409@naver.com
2014년 자본금 8,000만원으로 설립된 LPG충전업협동조합의 회원사는 대략 70여개 사에 불과하다. 2년의 준비 끝에 지난해 10월 중앙회 정회원이 됐다. 지금까지는 협동조합으로서의 조직을 결성하고 정비하는 기간이었다. 하지만 LPG충전업협동조합의 기세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소형탱크 공동구매사업을 비롯해 LPG용기수입사업, 중고용기 수출 사업, LPG공동구매사업 등 굵직굵직한 사업을 협동조합 주도로 진행한다. 올해 협동조합의 매출목표만도 120억원. 그야말로 단기간에 이뤄진 성과다. 유수륜 이사장의 희생과 리더십 덕분이다. 유 이사장은 2006년부터 2013년까지 8년간 LPG산업협회장으로 봉사해 왔다. 여기서 재벌기업인 LPG수입사들의 횡포에 맞서 공정한 수익분배를 요구하는 등 유통구조합리화 및 건전한 기업생태계 구축을 주창해왔다. 하지만 늘 중소기업들의 애로는 현장에 반영되지 않았다. 급기야 2014년 LPG산업협회장직을 내 놓고 2년간 전국을 돌며 회원들을 규합해 LPG충전업협동조합을 만들었다. 지난 연말 그는 “LPG충전업협동조합의 연간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날 유 이사장은 “벌크업계, 판매업계, 충전업계가 모두 자신들의 입장만을 고수하는 진영논리로 사업을 해서는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며 “융합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수익을 창출하고 시장에서도 결국 살아남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 이사장은 “기업은 늘 공동체의 발전을 위한 사회적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기업인은 기업을 남겨야 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지만 장사꾼은 그렇지 않다”는 말로 기업인과 장사꾼의 차이를 설명했다.
이날 LPG산업협회장에 당선된 김상범 회장은 축사를 통해 “내년이 되면 가스업계는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가 도래 할 것이다”며 “LPG산업협회와 LPG충전업협동조합이 서로 협력해 위기를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파나마운하 등이 완공되면 미국에서 들어오는 쉘 가스의 운송비가 획기적으로 절감돼 필연적으로 가격이 다운된다”며 “이렇게 될 경우, 도시가스와 프로판 가스가 본격적인 경쟁체제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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