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기초단체장②/신우철 완도군수 … 100년 청사진 준비하는 신우철 완도군수 “‘수산업’과 ‘해양헬스케어산업’이 완도 미래의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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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esident 2017.04.03 15:10

■연재․기초단체장②/신우철 완도군수 … 100년 청사진 준비하는 신우철 완도군수  “‘수산업’과 ‘해양헬스케어산업’이 완도 미래의 먹거리”

연재․기초단체장②/신우철 완도군수

100년 청사진 준비하는 신우철 완도군수

“‘수산업’과 ‘해양헬스케어산업’이 완도 미래의 먹거리”

100년 완도경제의 미래는 해조류 산업 등 수산업과 해양헬스케어산업 육성을 통한 ‘행복완도’가 군정의 목표다. 국립수산진흥원, 전남 수산기술사업소, 전남 해양수산과학원 등을 거친 수산분야 전문가이기도 한 신우철 완도군수로부터 군정의 미래에 대해 들었다.          김지태 기자

이동군수실(2)

신우철 군수의 주요공약 중 하나가 ‘행복복지재단 설립’이었다. 법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비수급 빈곤층 지원이 그 목적이었다. 2015년 10월, 자본금 50억원을 목표로 출범해 현재 50억원을 조성했고 후원금 10억원을 기탁 받았다. 재단은 그동안 비수급 빈곤층을 위해 17개 사업에 4억여원을 지원했다. 노령화율이 30%에 이르는 완도군에서 활력이 넘치고 안전한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여가프로그램 지도사 23명가 웃음치료사 11명을 양성해 250여개소의 경로당과 노인요양시설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건강 체조와 웃음치료 등 건강 100세를 위한 장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완도군은 군민의 군정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군민 스스로 주체가 되는 군민상향식사업 공모제를 실시해 군민이 주도로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는 ‘완도 행복사업 공모제’를 확대추진할 계획이다. 미래 완도 100년의 청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군민의 행복한 삶이기 때문이다.

 

청정해역 활용한 수산업과 해양헬스케어산업 집중육성

전복을 비롯한 수산업은 완도경제를 이끄는 기간산업이다. 그러나 생산량 증대 위주의 양식 산업은 어장오염과 생산량 감소의 원인이 됐다. 이에 완도군은 우량종자 보급, 어장 재배치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전복산업의 동력을 찾고, 침체된 김 산업을 부활시켜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목표다. 또한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명품광어 싱싱회 택배서비스도 어민들에게 활력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완도군은 해양헬스케어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3월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했다. 완도군은 256개의 아름다운 섬과 맥반석과 초석이 분포하는 해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기후도 온화하고 국내 최대의 해조류 생산지에다 비교적 해양생물 R&D 기반이 잘 되어 있다는 평가다. 이런 이유로 완도군이 해양헬스케어단지 조성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해양헬스케어단지에는 스트레스와 만성질환 및 재활치료를 위한 해양치유센터, 해양치유자원 효능분석을 위한 해양치유 R&D센터와 해양치유마을, 리조트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완도군은 민간자본 유치 등 전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심포지엄, 전문가 보고회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해양수산부 및 전남도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맺고 국비지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양헬스케어산업은 해양기후, 해수, 해조류 등 해양자원이 가지고 있는 자연적인 힘을 이용해 질병치료 뿐만 아니라 심신의 건강관리를 위한 힐링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을 말한다. 이미 독일,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100년 전부터 해양헬스케어를 준비해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정착단계에 이르렀다. 해양헬스케어 및 항노화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310조원에 이르며 연 평균 11.1%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기후변화대응 전략수립으로 농어민 소득증대에 기여할 계획

지난 100년 동안 세계 평균 기온이 0.85℃ 상승한 반면 우리나라 기온은 1.8℃ 상승했다. 이런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온 상승으로 어족자원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제주바다에서 잡히던 오분자기가 거문도로, 자리돔은 울릉도로, 고등어는 완도로 이동했다. 울릉도에서 잡히던 오징어는 진도 앞바다로 이동하고 있다. 이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완도군은 지난해부터 기상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복에 대한 기상기후 빅데이터 융합사업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군 자체 예산을 확보해 완도군 해역의 수온 및 해황변동 특성을 파악하고 기후변화대응 전략수립을 위해 양식 환경 특성조사, 해조류양식 대응방안 등 수산관련 다양한 연구용역 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완도군은 전국 기초 자치단체 최초로 2015년 기후변화대응담당을 신설해 취약성을 평가했는데 그 결과 해양수산과 재난재해, 건강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0개 실과소 17개 담당으로 TF팀을 구성하고 7개 부문 32개 사업에 대해 분기별로 추진사항을 보고하고 기후변화대응 이동군실을 운영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취약한 전복, 광어의 고수온 먹이관리, 밀식, 산란기 교란 대처방안과 농축산업의 기후변화 적응방안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런 사업들을 통해 해수온 상승에 적응할 수 있는 해조류, 전복, 어류 등의 품종을 연구해 어민들에게 보급하고 농축산업 분야에서도 기후변화 적응 품종을 개발해 궁극적으로 농어민들의 소득증대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수산소득 1조원 시대를 표방하고 있는데? 지속가능한 어업기반 조성을 위해 어류 양식시설을 현대화하고 어장 재배치, 우량종묘 개발 등 안정적 생산기반을 구축할 것이다. 기후변화 대비 수산양식 종합대책을 마련해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고 미래산업인 해양바이오산업 개발과 국제식물 신품종 보호동맹(UPOV)의 국제조약 대응책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귀어인들의 가장 큰 장벽인 어장확보 대책은? 전국 최초로 일자리창출 귀어프로젝트를 운영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정착여건을 마련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정착되면 고령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어촌에 젊은이들이 찾아와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완도 수산물의 수출 경쟁력은? 2015년부터 미국과 중국의 현지상황을 직접 돌아보고 느낀 점은 완도 수산물이 해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현지에서 ‘대한민국 청정바다 완도 SEA FOOD’ 대전 등을 통해 완도 수산물을 널리 알린 결과, 우리 수산물의 해외시장 경쟁력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완도 수산물이 동남아나 남미의 저가 수산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대는 높지만 깨끗하고 안전하며 맛이 뛰어나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 지난해 미국시장과 중화권시장 개척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현지에 완도군 전용 특산물 판매코너를 개장했다. 올해는 세계 수산물시장을 치밀하게 조사해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고 남미와 할랄시장, 동남아, 인도시장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해외시장 개척을 확장할 계획이다.

 

지역경제할성화를 위한 일자리 창출방안은?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근해 조업선단 완도항 유치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올해 완공되는 완도 해양생물 농공단지에 우량기업들을 많이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농축산업도 수산업 못지않게 중요한데. 농축산업 분야에서도 지속성장이 가능한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다. 농가소득 향상과 친환경 농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6차 산업화가 가능한 7개 품목을 집중 육성해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고품질 농축산물 생산에 주력해 ‘완도자연 그대로’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할 예정이다.

 

관광활성화를 위한 핵심적 사업이 있다면?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소안도와 생일도 개발을 계획대로 진행하고, 보길도 윤선도 원림의 옛길을 복원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청산도 범바위 스토리텔링 작업과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 활성화를 통해 500만 관광객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다.

 

2017완도해국제조류박람회조감도

2017완도해국제조류박람회조감도

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4월14일부터 5월7일까지 24일간 엑스포벨트 일원서 개최

 

2017국제해조류박람회는 ‘바닷말의 약속 미래에의 도전’을 주제로 4월 14일부터 5월 7일까지 24일간 엑스포벨트 일원에서 펼쳐진다. 2014년 행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국내 최초로 해상전시관을 설치하고 각 전시관마다 킬러콘텐츠를 선보인다. 주제관인 바다 신비관을 비롯해 건강인류관, 미래자원관은 해상에 설치하고 해조류 이해관과 지구환경관, 참여관은 육상에 설치해 각 전시관마다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하고 있다. 바다신비관은 국내 최초로 360도 워터스크린을 이용해 해조류의 역사와 다양하고 신비한 해조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건강인류관은 다시마로 만든 해조류집을 전시해 헬스케어의 기초자원으로서 해조류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미래자원관은 해조류를 활용한 다양한 바이오연료, 화장품, 의약품 등을 소개해 해조류의 무한한 확장가능성을 제시한다. 해조류이해관은 해조류의 올바른 이해를 통해 완도 해조류의 우수성을 전시할 예정이고 지구환경관에서는 VR(가상현실) 시스템을 통해 실제 바다 속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해조숲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밖에 해조류 퍼레이드, 해초미초 패션쇼, 해조류 요리교실, 해조류 속 물고기잡기 등 관람객과 지역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특징은 ‘비즈니스 산업박람회’라는 것이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세계시장에서 해조류 소비촉진에 촉매역할을 하여 우리나라 완도가 세계 해조류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러시아에서 요오드를 섭취하기 위해 우리나라 다시마를 섭취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우리나라 김을 수입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해조류가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현실에서 세계인들을 불러 모아 완도 해조류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박람회를 통해 해조류가 식재료 뿐만 아니라 바이오에너지, 종이, 의약품, 의류,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는 점을 널리 알려 해조류를 이용한 제품개발 업체를 완도에 유치할 계획이다. 이번 해조류박람회는 기획재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은 국제박람회다. 지난해 7월 국제행사 승인을 통해 국비 28억원을 포함해 정부의 행정적 지원과 재정적 지원을 받아 박람회 추진에 큰 탄력을 받을 수 있었다. 완도군은 이번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인근 지자체는 물론 농협 전남지역본부, 전남교육청, 광주시 등 100여개 기관, 단체들과 박람회 성공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지지선언을 통해 성공개최 분위기를 광주전남 전체로 확산시켰다. 30만 향우들도 올해를 고향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박람회 입장권 1만 5,000장 구매약정을 하는 등 모든 군민들이 성공개최를 위해 적극 참여했다. 완도군은 대한민국 최남단에 위치한 지리적 특수성으로 인해 교통이 불편하다는 난점이 있었다. 그러나 KTX와 SRT가 경유하는 광주송정역과 연계한 대중교통 노선을 신설해 관람객들이 서울에서 3시간대에 완도를 방문할 수 있도록 교통편의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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