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 NS홈쇼핑 후임 사장 선임 내부인사 원칙 고수…. 외부 인사 영입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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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esident 2016.08.18 15:00

CEO&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 NS홈쇼핑 후임 사장 선임  내부인사 원칙 고수…. 외부 인사 영입도 고려

CEO& 하림그룹

김홍국 하림 회장, NS홈쇼핑 후임 사장 선임 놓고 고민중

내부인사 원칙 고수….대외변수에 따라 외부 인사 영입할 수도

 

하림그룹 사옥

하림그룹 사옥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이 NS홈쇼핑 도상철 사장 후임을 놓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홈쇼핑 업계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도상철 현 NS홈쇼핑 사장이 지난 1월 김홍국 회장에게 “건강상의 이유로 물러나겠다”며 “10월말까지 후임자를 선정해 달라”는 부탁을 했기 때문이다.                                                박철의 기자 tie2409@naver.com

 

도상철 NS홈쇼핑 사장은 지금까지 탁월한 조직 관리와 뛰어난 영업실적을 올려 하림그룹의 효자기업으로 탈바꿈시킨 주인공이다. 그는 육군 소령으로 예편한 뒤 1985년 제일사료에 입사했으나 제일사료가 하림그룹에 인수되면서 김홍국 회장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도 사장은 NS홈쇼핑(구 한국농수산방송) 경영지원본부 상무를 거쳐 2007년 대표이사 부사장, 2008년 대표이사 사장 등 초고속으로 승진해 현재 10년째 장수 CEO를 맡고 있다. 김홍국 회장은 지난 3월 인간개발연구원 조찬 강연회에서도 도상철 사장에 대한 무한신뢰를 보낸바 있다. 김 회장은 “기업경영의 중심은 결국 사람이다”며 “하림은 나이가 70세가 됐을지라도 능력이 있으면 오랫동안 쓴다”며 도 사장을 염두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올해 70세인 도 사장은 월남전 참전에 따른 고엽제 후유증에다 당뇨 및 대상포진 등으로 수년 간 고생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특유의 집념과 탁월한 영업수완으로 NS홈쇼핑을 반석에 올려 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 사장의 사퇴는 건강보다 고령을 감안하고 후진들에게 길을 터주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최근 들어 NS홈쇼핑 사장 후임 선정이 임박해지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정치권은 물론 김 회장의 지인들이 외부 인사를 강력히 천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내부 인사들의 중량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김 회장은 “내부인사를 원칙으로 한다”며 단호하게 선을 긋고 있다. 김 회장은 “NS홈쇼핑이 상장회사여서 대내외적인 시장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인사가 바람직하다”며 “국내 최고의 기업 삼성그룹도 사장인사를 내부에서 발탁하지 않느냐”는 말로 내부 인사의 고집을 꺾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 회장은 NS홈쇼핑 사장 후보가운데 3명의 임원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유력후보로 거론된 인사는 전무급 부문장인 황종연 전무와 조항준 전무, 조항목 전무 등이 후보군에 올라 있다.

 

서울대 출신이냐  비서울대 출신이냐

황종연(55세) 전무는 서울대 출신으로 매사에 긍정의 소유자로 충성도에서는 다른 후보 보다 앞선다는 평가다. 다만 자기만의 색깔이 부족하고 그룹 내 서울대 출신 임원이 지나치게 많다는 점이 약점으로 부각될 수 있다.

조항준(57세) 전무는 성대 출신으로 NS홈쇼핑 개국공신으로 내부 사정에 밝은 점이 강점이다. 현재 하림 계열사 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그는 머리회전이 빠르다는 평이다. 다만 최고 경영자에게 유일하게 쓴 소리를 할 수 인사로 알려져 이는 단점이자 장점이 될 수 있다.

조항목(57세) 전무는 상지대 및 한양대 대학원 출신으로 NS홈쇼핑 전신인 농수산 홈쇼핑이 SO영업을 위해 대교방송에서 스카우트한 인물로 마케팅 및 영업통으로 NS홈쇼핑의 영업기반을 닦은 장본인이다. 리더십과 원만한 대인관계가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NS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최근 홈쇼핑 시장이 급속도로 위축되는 등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어려운 현실에서 이런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의외로 외부 인사를 선택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이주세 전 홈앤쇼핑 전무가 김홍국 회장과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주세 전무는 NS홈쇼핑 출신으로 2011년 중소기업중앙회가 대주주인 홈앤쇼핑이 설립되면서 말을 갈아탔다가 지난 3월 석연치 않게 사퇴를 했다. 이 전 전무는 1964년생으로 아직 퇴사를 하기에는 이른데다가 당시 홈쇼핑 업계 간부들에 대한 사정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곱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는 결코 아니었다. 이 전 전무가 당일 날 사표를 낸 것을 내부 직원조차 몰랐다는 후문이다.(박스 참조). 이 전무에게 문자를 하고 전화를 걸었으나 통화를 할 수 없었다.

 

 

이주세 전 홈앤쇼핑 전무, 하림으로 가나

이주세 전 홈앤쇼핑 전무는 서울대 출신으로 NS홈쇼핑에서 주로 영업을 담당하다가 2011년 홈앤쇼핑 개국에 맞춰 당시 NS홈쇼핑 사장을 지낸 이효림 사장과 함께 말을 갈아탔다. 홈앤쇼핑의 호실적에는 이 전 전무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한때 홈앤쇼핑 사장의 후보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이 전 전무는 갑자기 사표를 내면서 그 배경을 놓고 갖은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1964년생으로 올해 53세인 이 전 전무가 홈앤쇼핑에서 받은 대우를 다른 직장에서 받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5월31일이 지나면 홈앤쇼핑 임원들에게 주어지는 스톡옵션을 포기할 만큼, 절박한 상황이었는가 하는 반문이다. 이때는 홈앤쇼핑을 비롯해 홈쇼핑 업계의 고위관계자들에 대한 사정국면이 최고조에 달한 시기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강남훈 홈앤쇼핑 사장이 이 전 전무에게 스톡옵션권리행사를 보장하되 사표를 수리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NS홈쇼핑에서도 한때 좌천되기도 했다가 복직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한 이 전 전무. 기자는 2014년 10월 초 홈앤쇼핑 사옥에서 이주세 전무를 만난 적이 있다. 당시 이 전무는 “홈앤쇼핑이 중소기업중앙회가 대주주이기는 하지만 별도의 독립법인인 만큼, 자체적으로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에 솔선수범하기 위해 매일 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 시키고 아울러 임원들도 전혀 골프를 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전무는 불과 3주일 전에도 홈앤쇼핑 상품선정위원회 위원들과 골프를 쳤다. 이날 이 전무의 발언은 거짓말이었다. 이에 앞서 이 전 전무는 홈앤쇼핑에서 직위를 이용해 직 간접적으로 상품선정원회 및 상품담당 직원에게 압력을 가했다는 증언들이 적지 않아 이 전 전무의 도덕성에 의혹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이 전 전무가 김홍국 하림 회장과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이후 이 전 전무가 하림에 재입사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일고 있다. 김홍국 회장은 올해 초 한 강연회에서 “직원가운데 하림에서 퇴사를 했다가 다시 재입사하는 경우도 많다”며 “이는 또 다른 조직문화의 경험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한 바 있어 이 전 전무의 재입사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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