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항목
- 수출성장 동력이 약화
- 무역의 날
- 저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
기상대/무역의 날
멈춰선 수출동력… ‘우울한’ 무역의 날
‘1억달러 수출탑’ 수상기업 금융위기 이래 최저
수출 부진으로 올해 ‘1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 기업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이래 최대폭으로 감소해 전반적인 수출성장 동력 자체가 약화한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따라 12월 7일 열린 제52회 무역의 날 행사가 ‘사상 첫 세계 6위 수출국 도약’이라는 성과로 치장됐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우울한 지표’가 많아 자축보다 반성과 새로운 출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무역의 날 1억 달러 수출의 탑 수상 기업은 지난해 95개에서 59개로 38%나 줄었다. 1억 달러 수출의 탑 수상 기업은 2000년 28개를 기록한 뒤 2008년 106개로 세 자릿수를 돌파했다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2009년에는 59개로 44.3% 감소했다. 이후 2010년 72개, 2011년 129개로 다시 늘었다가 2012년 119개, 2013년 94개, 2014년 95개, 올해는 전년 대비 38% 줄어든 59개에 그쳤다. 무역 업계 관계자는 “수출의 탑 수상 기업 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회귀’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그때 못지않은 위기의식을 지녀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수출의 탑 수상 자격은 신규 기업에게만 주어진다. 새로 발굴된 수출 우량 기업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결국 수출성장 동력이 약화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9월 수출실적에서 세계 6위를 기록한 한국의 성적은 국내 수출기업의 성장동력과 수출경쟁력 제고에 따른 게 아니라 ‘경쟁국의 부진’에서 기인했다는 평가마저 나오고 있다. 실제 이 기간 중국 등 경쟁국의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을 기록한 데 비해 한국은 -6.6%에 그쳤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의 날 행사에 참석, 축사를 통해 “최근 저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4년 만에 무역 1조 달러 달성이 어려워지면서 수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노동·금융을 비롯한 4대 개혁을 조속히 마무리해 경제체질을 강화하고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정부는 새로운 수출 지역과 품목을 발굴해 수출을 다변화하고, 중소·중견기업이 수출의 중요한 축으로 더욱 성장해 나가도록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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